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4월 4일 (토요일) A5 교육 오랜기간명문대학입학은예측가능한 공식처럼여겨져왔다. 그러나최근대학 입시트렌드는정책변화,기술혁신,인구 구조변화,법적규정등여러요소가동시 에작용하며이전과는전혀다른방식으 로재편되고있다. 학부모와학생들을혼란스럽게하는변 화중하나는상위권명문대를중심으로 표준화시험(SAT·ACT)의중요성이다시 커지고있지만,1,800개가넘는대학은여 전히시험점수를요구하지않거나선택 제를유지하고있다는점이다. 이밖에‘인공지능’(AI)이지원학생들 의 에세이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학생이 AI를사용해에세이를 작성하면불이익을받을수있다는점에 도유의해야한다.현재대학입시판도를 바꾸는주요트렌드와,이들변화가향후 대학교육에미칠영향등을살펴본다. ■SAT점수 ‘제출vs.선택’ 대학양분 코로나팬데믹이후확산됐던‘시험선 택제’(Test-Optional)정책은점차폐지 되는추세다. 최상위권대학을중심으로 다시시험점수를요구하기시작했다. 하 버드대, 예일대, 다트머스대, 캘리포니아 공대 등은 2024~2025학년도 입시부터 SAT또는ACT점수제출을의무화했다. 데이터에서도이러한추세가잘나타난 다. 미국 대학 공통지원 플랫폼‘커먼앱 ’(CommonApp)에따르면2025년시험 점수를 제출한 지원자는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이는2020년코로나팬데믹으 로시험장이폐쇄된이후처음나타난뚜 렷한증가세다. 반면1,800개가넘는대학은여전히시 험선택제를유지하고있다.이에따라당 분간대학입시는‘시험점수가중요한대 학’과‘시험이필요없는대학’으로나뉘 어지원하는이중적인구조가나타날것 으로전망된다. 이같은구조가학생가정의경제적여건 에따른입시격차를더크게만들수있다 는우려가제기된다. 경제적으로여유있 는가정은표준화시험준비를위해고액 과외와시험준비프로그램을적극이용 할수있지만그렇지못한학생들은입시 경쟁력을유지하는일이더어려워질수 있기때문이다. ■커뮤니티칼리지등록증가 ‘연방 학자금 보조 무로 신청서’ (FAFSA) 개편과정에서불거진혼란도 입시에영향을미치고있다. 새 FAFSA 시스템은도입과정에서여러문제가발 생하면서많은가정이신청을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신규 시스템 도입 첫 해인2023년FAFSA신규신청자는전 년보다약43만2000명감소했다.이때 문에이듬해18세신입생등록률은약 5%감소한것으로도분석됐다. FAFSA혼란의영향으로재정적으로여 유가없는중하위권대학들이큰타격을 받고 있다.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지면서 정원을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커뮤니티 칼리지(2년제 대학)의경우등록률이증가하는등반사 이익을얻고있다. 2025년가을학기커뮤 니티칼리지등록은약 3~4%증가했는 데,고등학생이대학수업을미리듣는듀 얼등록프로그램확대와자격증과정등 록증가가등록률상승원인으로분석된 다. ■어퍼머티브폐지…인종별대학이동 연방대법원이인종을고려한대학입학 정책인‘어퍼머티브액션’을금지한이후 대학캠퍼스의인종구성도변화하고있 다. 대표적인예로, 하버드대와예일대에 서는흑인과히스패닉학생등록비율이 약20%감소한것으로나타났다. 그러나대학입시전문가들에따르면해 당인종학생들이대학진학을포기한것 은아니다.어퍼머티브액션폐지이후나 타난연쇄효과로인해, 최상위대학에서 탈락한일부인종학생들이경쟁률이조 금더낮은대학으로이동하면서일부중 상위권 대학에서는 다양성이 오히려 증 가하는현상이나타나고있다. 이에따라대학들은새로운방식으로다 양성을확보하려노력하고있다. 예를들 어,개인의성장배경과삶의경험을묻는 에세이질문을확대하거나, 저소득층우 수학생모집을강화하는방식이대표적 이다. ■AI 에세이평가시스템도입늘어 대학입시에서‘인공지능’(AI)의영향 력도커지고있다.올해대학에지원한고 등학교졸업예정자는약 390만명으로 사상최대수준이다. 대학입학지원서가 폭증하면서일부대학들이에세이평가 에AI 시스템을도입하려는흐름이나타 나고있다. 버지니아공대의경우수만건의에세이 를한시간이내에분석하는AI시스템을 사용하는것으로알려져있다.대학측은 AI가에세이평가효율성을높이는동시 에사람이평가할때나타날수있는편견 도줄일수있다고도입배경을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알고리즘이 서툰 표 현력이지만진심이담긴글과AI가작성 한완성도높은글을정확히구별할수있 는지에대한의문을제기하고있다. ■유학생감소 많은대학들은오랫동안등록금전액 을 부담하는 유학생들에게 재정의 많 은부분을의존해왔다. 그러나최근유 학생지원이감소하는추세가뚜렷해지 면서 많은 대학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 고 있다. 커먼앱 데이터에 따르면 유학 생지원은전체적으로약7%감소했다. 많은 유학생을 보내오는 인도에서 약 13%감소했고, 가나(-34%) 등아프리 카 국가의 유학생도 큰 감소폭을 보이 고있다. 대학입시전문가들은엄격해진비자정 책, 소셜미디어까지포함된국경보안심 사, 미국정부가유학생을환영하지않는 다는인식이확산된것이주요원인으로 지적하고있다. 이에따라많은유학생들 은미국대신캐나다, 영국, 호주등다른 나라대학에지원하는경향이나타나고 있다. 준최객원기자 SAT 점수‘제출 vs. 선택’양분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 증가 중상위권 대학 다양성 증가 AI 에세이 평가 시스템 도입 SAT부활·AI로에세이평가…대학입시트렌드재편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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