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4월 7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존다코우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시사만평 벗어나고 싶어 NASA 아르테미스 II 분열적 정치와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니, 이곳은 정말 조용하고 평화롭네요 “태양 아래서의 모든 고통에는 구원 이따르지만그중에는없는것도있나 니만일있다면그것을찾아보자. 만일 없다면 그것을 잊자.”우리가 피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반항하고 몸부림치 는일은부질없는것입니다. 오히려그 런마음은자신을더욱나쁜쪽으로이 끌어불면의밤과짜증스러운시간, 고 통과울화만을가져다줄뿐입니다. 또 한그것은자신에대한폭력일뿐입니 다.우리가어떤사태에맞서싸워이길 수있다는확신이선다면온몸으로투 쟁을해야합니다. 하지만사람의힘으로어쩌지못하는 일이라면 감내하고 그 다음을 모색하 는것이현명할것입니다. 헨리포드는 이런말을했습니다.“내가손댈수없 는일이라면차라리될대로되라는쪽 에맡겨버립니다.”또크라이슬러사의 켈러 사장은 이렇게 말합니다.“나는 난처한경우에부딪혔을때일단할수 있는 선까지는 최선을 다합니다. 그래 도안되는것이라면미련없이잊어버 립니다. 어쨌든미래에대해서는걱정하지않 습니다.그것은그누구도예측할수없 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미래에 대해서 영향을끼칠수있는힘은우리주위에 참으로많습니다. 다만우리는그힘을 움직이는 실체에 대해 알지 못하고 예 언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고민이란 실로부질없는것이지요.”행복으로향 하는길은외길입니다. 그길에들어서려면인간의의지로는 어쩔수없는일에대하여고민을포기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인간에게는 피할수없는상황과싸우면서동시에 새로운 생활을 창조하기 위한 충분한 감정과 활력을 한꺼번에 발휘할 능력 이없습니다. 그러므로그중하나만을 선택해야합니다. 인생의피할수없는 폭풍과 홍수를 만나거든 고개를 숙여 라. 아니면 그것에 반항하다가 파멸하 든지…. 당신이선택할길은두가지밖에없습 니다. 당신에겐 무엇이 아름답게 보이 는가?“성스러운사라”라는애칭을가 진 사라 베르나르는 만인의 연인이며 세계 연극계를 찬연하게 빛낸 여성입 니다.그리고그녀는피할수없는상황 을받아들일줄아는현명한여성이었 습니다. 그녀는대서양횡단도중배안 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다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그런데응급조치가잘안된탓에상 처가 악화되어 다리를 절단할 정도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주치의는 평소 불 같은성격의사라가그사실을알면몹 시 낙망할 것 같아 전전긍긍하였습니 다.그러나그것은기우였습니다. 주치의의 말을 들은 사라는 한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드디어 입을 열었습 니다.“피할 수 없는 일인데 어쩌겠어 요?”그녀는 자신에게 닥친 현실을 담 담하게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수술실 에들어가기직전그녀는눈물을흘리 는 아들에게 명랑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한눈팔지 말고 기다려 라. 금방끝날테니까.”수술대위에누 워서도 그녀는 쾌활함을 잃지 않았습 니다. 의사와간호사들에게자신이공 연했던연극의이야기를들려주기까지 했습니다. 훗날 기자가 그 이유를 묻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저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 였지요.”그녀는 수술을 받은 후 한쪽 다리만으로 몸을 지탱하면서도 자신 의 세계인 연극을 포기하지 않았습니 다.그후로도7년동안세계여러나라 를돌면서무대에서혼신의연기를펼 쳤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면 그 힘으로 자 신의능력을보다마음껏발산할수있 습니다. 이러한 정열이야말로 더욱 풍 부한 인생을 창조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절망은 없다 고독하다는것은 아직도나에게소망이남아있다는거다 소망이남아있다는것은 아직도나에게삶이남아있다는거다 삶이남아있다는것은 아직도나에게그리움이남아있다는거다 그리움이남아있다는것은 보이지않는곳에아직도 너를가지고있다는거다 이렇게저렇게생각을해보아도 어린시절의마당보다좁은 이세상 인간의자리 부질없는자리 가리울곳없는 회오리들판 아고독하다는것은 아직도나에게,소망이남아있다는거다 소망이남아있다는것은 아직도나에게삶이남아있다는거다 삶이남아있다는것은 아직도나에게그리움이남아있다는거다 그리움이남아있다는것은 보이지않는곳에 아직도너를가지고있다는거다 고독하다는것은 추억의아름다운시 조병화 (趙炳華, 1921~2003) 시인은경기도안성 출신의 대표적인 서정시인입니다. 도쿄고등사범 학교물리과를졸업한물리교사출신으로, 1949 년시집《버리고싶은유산》으로등단한후‘꿈과 사랑, 그리고 고독’을 주제로 한 많은 작품을 남 겼습니다. 대한민국예술원회장을역임하며한국 시문학발전에기여했다. 저기, 우리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요?! 5년전어느여름날, 브런치작가로등 록을 했다. 출간을 하기 전, 준비 작업 이라는출판사의말. 홍보효과를위해 서.앱을깔고글을읽으며좋은플랫폼 이구나싶었다. 규정도있었다. 통과가 되자 설레는 마음으로, 신입사원처럼 글쓰기를이어갔다. 친구들과여행기, 고향강릉을사랑하는이유, 내인생의 반이상을살았던중환자실모습, 콜로 라도에서 고군분투하는 한국 할머니 의이야기들을들을이어갔다. 숙제같이이어갔던내사는모습. 너 무많은것을거르지않고드러내고있 었을까. 가끔스팸같은댓글이달리기 시작했다. 한국을가는데, 그곳에서연 락을하자는둥, 글이좋다는둥, 카톡 아이디를 보내오기도 했다. 이상한 것 은댓글의내용이똑같았다. Gemini, Chat GPT등을이용한AI댓글이었다. 삭제하고차단을했지만기분은영찜 찜했다. 누군가에게나의사생활을고스란히 드러내보이고있는듯한느낌. 일상을 공유하며,사는모습을두런두런이야 기처럼, 글을좋아하는분들과이어가 고싶었던것은욕심이었을까? 브런치 라는공간을통해알게되었던분들과 의소통도점점줄어갔다. 더하여성당 에서커다란자리하나를맡게되자마 음은급했고내시간의대부분을성당 에써야했다. 핑게가좋았으니글쓰기 는점점우선순위에서밀려났다. ‘그래, 다시쓸때가있겠지…이게무 슨 큰일이라고 마음 졸이며 애쓰냐? 억지로 안되는 것인데..편안하게 해야 지…’라며. 슬슬 불안해 지기 시작한 다. 내가꼭해야할일을하지않고있 는것같은초조함.쓸거리를찾아두리 번 거린다. 메모노트를 열어보면서도 차일피일미룬다.서너달이지났다.삶 의우선순위에서밀려난글쓰기.‘브런 치’에서독자의수는급격히줄었고댓 글도거의없다.일상의기록을위해브 런치를 시작했다고 하나, 관심이 줄어 든내싸이트는초라하기만하다. 퇴직한 할머니의 일상이 뭐 그리 궁 금하겠는가? 번득이는 필치로 누구의 심금을울리는것도아니고. 이쯤에서 그만두어도상관은없을것같지만, 브 런치를 통해 만난던 귀중한 인연들은 오롯히기억에남아있다. 추억이되어 가는 글친구들을 하나씩 떠올려보며 이쯤에서 나의‘글태기’를 극복해야 하지않을까싶다. 내가가장좋아하는작가, 오정희단 편집을 다시 찾아든다. 그녀의 가지런 한필체가, 번득이는수식어가가슴에 꽂힌다. 오늘‘저녁엔 어떤 게임’을 하고, 내 일아침의‘중국인거리’는또어떻게 변해있을까?‘동경’을반들거리게닦 아제얼굴을비추는소녀의모습이되 어밑줄처진책장을넘긴다.오래된종 이의냄새가반갑고그윽한것은봄이 오는소리가되어가슴에내린다. 창을 열면 다가오는 바람은 신선하고 겨울 을지낸나무들은연초록의싹을조금 씩 티운다. 봄이다! 고목 나무에도 싹 은튼다. 따스한봄기운을맞으며이쯤 에서글태기를벗어나작은싹, 다시티 울수있었으면…책장을넘기며‘구부 러진길저쪽’의나를만난다. ‘글태기’를 겪으며 전지은 수필가 삶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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