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4월 15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시사만평 교황과 트럼프 레오14세 vs. 트럼프 내가숭배하는분의상징… 내가숭배하는사람의상징… 알람처럼 지저귀는 새소리에 새벽잠에서깨어나,커피포트의 물끓는소리로하루를연다. 투 명한 햇살이 눈부신 아침, 정성 스레내린커피한잔을들고뒤 뜰 숲을 마주하기 위해 선룸으 로향한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 앉아 창밖을 오래도록 바라보 다보니우리집뒷마당에도나 름의 자연의 법칙과 질서가 존 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 다. 날개를 파닥이며 나뭇가지 사이를 빠져나온 새들이 담장 위 물그릇에 부리를 담갔다 푸 드득 하늘로 솟구치면, 지붕 위 에서 눈치를 살피던 다람쥐들 이내려와두손을비비며그자 리를지킨다. 명상이라기보다는 그저 넋을 놓은듯앉아시간을보낸다. 시 장기에 슬며시 아침밥 생각이 들때쯤이면기웃거리던이웃집 강아지까지 어느새 들 고양이 밥그릇에 슬그머니 합류한다. 불청객의등장에잠시소란스러 웠던 뒤뜰에 다시 고요한 평화 가 내려앉는다. 이 정적 속에서 즐기는 달콤한 사유는 내 마음 을온전한행복감으로채운다. 가끔씩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지금나답게살고있는걸 까?’ 남의시선에연연하지않고내 가진정원하는것을해보는것. 사회적 기준이나 타인의 박수 를갈구하는대신, 내내면에존 재하는 본질을 찾아내어 음미 하는 것. 그리하여 미처 몰랐던 ‘나다움’을발견하고나만의방 식으로 살아가려는 것. 이러한 소소한 노력들이 과연 내 삶을 변화시키고있는걸까. 아직 인생철학을 온전히 깨달 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답게 산다는 것은 적어도 일상 속에 서 스스로‘자유로움’을 만끽 하는 일이라 믿는다. 지금 느끼 는이만족감끝에는때로후회 도스민다.‘조금더일찍가면을 벗고내면을들여다보았더라면, 정신적인 풍요를 누리며 더 멋 지게살았을텐데’하는아쉬움 이 앞선다. 그럼에도 아직 그렇 게살수있는시간이남아있다 는사실에안도한다. 요즘은양로원의두어르신사 이의 갈등 때문에 어찌해야 할 지 난감하다. 자신의 처지를 실 제보다 더 불행하다 여겨 사소 한 일에도 신경이 곤두서니 남 과 마찰이 쉽게 생긴다. 굳어진 신념으로 용납할 수 없는 현실, 노화에서 오는 열등감과 우울 함. 이렇듯 마음의 여유를 잃은 상태에서는타인과의건강한소 통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 부정 적인에너지를뿜어내는사람을 누군들곁에두고싶어할까. 세상의모든오해는남들도나 와 같을 것이라는 착각에서 비 롯된다.‘내가 이러하니 상대도 이럴것’이라믿었던마음에틈 이 생기면 실망과 미움이 스며 든다. 쌓이는 오해는 결국 나다 움을잃어버리고감정에치우쳐 살게 한다. 두 할머니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렇게 지나가는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 이든다. 다툼의모습또한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더 나이가 들 고 생각이 굳기 전에, 여유롭고 자신있게나를지키며사는법 을 배워야겠다는 깨달음을 얻 는다. 나답게 산다는 것. 정작‘나다 움’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어찌 남과의 다름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겠는가. 내게 남은 세월동 안 무엇을 어떻게 해야 나답게 사는 법을 찾아내어‘나다움’ 을즐기며살수있을까. 더늦어 지기전에, 한번쯤은깊이사유 하며 내 삶의 본모습을 들여다 보는일이필요하다. 김혜경 사랑의 어머니회 회장 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수필 나답게산다는것 모든생물은크게식물과동물로 나뉜다. 동물의 특징은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인간 역시 이러한 이동성의가치를오래전부터이해 해왔고, 고정된것을움직이게만 들기 위해 많은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전화기가 그 대표적인 예다. 한곳에고정되어있던전화기는이 제 손에 들고 다니는 휴대전화가 되었고, 생활의 방식 자체를 바꾸 어 놓았다. 이러한 개념은 주택에 도적용되었고, 그결과등장한것 이 바로‘모빌홈(Mobile Home)’ 이다. 일반적인주택은한번지으면그 자리에 고정된다. 그러나 모빌홈 은 이동을 전제로 하거나, 최소한 이동이가능하도록설계된주택이 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주 택이 오랜 기간에 걸쳐 발전해 왔 다. 초기의모빌홈은바퀴가달린트 레일러형태였다. 이동하며생활하 는사람들을위한주택으로, RV와 비슷한 구조였다. 그러나 1950년 대 이후에는 개념이 바뀌었다. 공 장에서 집을 제작한 뒤 이를 트럭 으로 운반하여 특정 부지에 설치 하는 방식이 일반화되었다. 이 방 식은 건축 비용을 낮추고 대량 생 산을 가능하게 하여 경제적인 장 점을만들어냈다. 현재의모빌홈은이름과달리자 주이동하지않는다. 한번설치되 면 다시 옮기기 위해서는 전문 장 비와허가가필요하기때문에사실 상고정주택처럼사용된다. 이동식 주택은 1976년을 기준으 로크게나뉜다. 이전에제작된것 은전통적인모빌홈, 이후는‘매뉴 팩처드홈(Manufactured Home)’ 으로 분류된다. 후자는 연방 기준 에 따라 품질과 안전성이 크게 향 상되었으며, 외관상 일반 주택과 거의 구분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또한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주택 융자도가능하다. 모빌홈과 함께 이해해야 할 개념 이모빌홈파크다. 이는여러개의 이동식 주택을 배치할 수 있도록 구획된 토지로, 주택 소유자는 집 을 구입한 뒤 이곳에 설치하고 토 지사용료를지불한다. 전기, 상하 수도, 쓰레기처리등기본인프라 는보통파크에서제공한다. 이러한구조는초기비용을낮추 는 장점이 있다. 집은 자신의 소유 이면서도 토지를 구매하지 않아 도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제적 인 이유로 독립된 주거 공간을 원 하는사람들에게하나의선택지가 된다. 최근에는이러한흐름이더발전 하여 소형 주택에 대한 관심도 커 지고 있다. 특히 Elon Musk가 비 교적 작은 조립식 주택에 거주한 다고 알려지면서‘미니 홈(Tiny Home)’에대한관심이크게높아 졌다. 이러한 주택은 공장에서 제 작되어현장에설치된다는점에서 모빌홈과유사한개념을가지고있 으며,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생 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주거트렌드로주목받고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빌홈이나 매 뉴팩처드홈은보험측면에서는어 떻게다를까. 바로이부분이일반 주택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영 역이다. 모빌홈보험은일반단독주택보 험과 비슷하면서도 몇 가지 특수 성이있다. 우선가장중요한점은 주택의 이동 가능성이다. 비록 실 제로는 거의 이동하지 않더라도, 구조적으로이동이가능한주택이 기 때문에 보험에서는 이를 별도 로분류한다. 따라서일반주택보 험(Homeowners Insurance) 대신 ‘모빌홈 전용 보험(Manufactured Home Insurance)’을가입해야한 다. 이보험은기본적으로다음과같 은내용을보장한다. 첫째, 주택구 조물이다. 화재, 폭풍, 낙뢰등으로 인해 집 자체가 손상될 경우 보상 을받을수있다.둘째,개인재산이 다. 가구, 가전제품, 의류등생활용 품도포함된다. 셋째, 배상책임보 장이다. 집에서 발생한 사고로 타 인에게피해가발생했을경우를대 비한다. 그러나 모빌홈 보험에는 추가로 고려해야할요소가있다. 예를들 어 운송 위험이다. 모빌홈을 다른 장소로이동시키는과정에서발생 하는 손해는 일반 보험으로는 보 장되지않을수있으며, 별도의운 송보험이필요할수있다. 또한설치방식도중요하다. 모빌 홈이영구적으로기초에고정되어 있는지, 아니면 이동 가능한 상태 로유지되는지에따라보험조건이 달라질수있다. 기초에고정된경 우 일반 주택과 유사한 조건이 적 용되기도한다. 토지소유여부도중요한변수다. 모빌홈파크에설치된경우에는집 은 개인 소유지만 땅은 임대이기 때문에, 토지와 관련된 책임은 제 한적이다. 반면개인토지위에설 치된 경우에는 주택과 토지 모두 에대한책임을고려해야한다. 또하나중요한점은재난위험이 다. 모빌홈은 구조적으로 일반 주 택보다 바람이나 폭풍에 취약할 수 있다. 따라서 보험료가 지역에 따라 높게 책정되거나, 별도의 추 가보장이요구될수있다. 결국 모빌홈은 단순히“이동할 수있는집”이아니라,구조와소유 형태, 설치방식에따라보험구조 도 달라지는 주택이다. 따라서 모 빌홈을고려할때는가격과편의성 뿐 아니라 보험 조건과 보장 범위 까지함께검토하는것이필수적이 다. 주택은단순한건물이아니라삶 의 방식이다. 모빌홈과 미니 홈은 움직이는집, 모빌홈과미니홈그리고보험의차이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알 고 싶다 전문가 칼럼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려는 현대인의선택을보여준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일반 주택과 다른 구 조와 책임이 존재한다. 이러한 특 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준비할 때, 비로소안정된주거생활을유지할 수있다. (최선호보험제공770-23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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