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4월 17일 (금)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요즘100만달러의가치는30년전의 48만 달러와 같다는 분석이다. [로이 터] 미국에서 순자산 100만 달러를 넘는 ‘백만장자’가구가 사상 최대치를 기 록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스스로를 부유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고 13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급격한물가상승과자산가 치 변화로 인해‘밀리언’의 의미가 과 거와크게달라졌기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자료에따르면미 국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이미 100만 달러를넘어섰으며,약6가구중1가구 가백만달러이상의자산을보유하고 있다. 그러나최근백만장자가된이들 상당수는 여전히 자신을 부유층이 아 닌‘중산층’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 로나타났다. 이 같은 인식 변화의 가장 큰 이유 는 생활비 상승이다. 연방 노동통계국 (BLS)에따르면현재의 100만달러는 30년 전 약 48만 달러 수준의 구매력 에불과하다. 다시말해오늘날기준으 로약210만달러는되어야과거의‘백 만장자’와비슷한재정적여유를누릴 수있다는의미다. 특히 주택 가격 상승은 이러한 체감 격차를더욱키우고있다. 최근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200개 이상의 도시에 서엔트리레벨주택가격이이미 100 만달러를넘어선것으로나타났다. 이 로인해100만달러는더이상‘부의상 징’이아니라기본적인자산형성의출 발점으로여겨지고있다. 자산양극화역시이러한현상을심화 시키고있다.상위10%가구가전체가 계자산의약3분의2를차지하며평균 자산은 810만달러에달하는반면, 하 위절반가구는전체자산의2.5%만을 보유하고 평균 6만 달러 수준에 머물 러있다.팬데믹이후주식과부동산가 격 상승의 수혜가 고소득층에 집중되 면서격차는더욱확대됐다. 이와달리중산층과저소득층은공과 금, 자동차 할부금, 신용카드 대금, 유 류비등생활비부담증가로점점더어 려움을겪고있다. 이러한현실속에서 백만장자가되더라도‘여유로운삶’을 체감하기는쉽지않다. 실제최근백만 장자가된이들을대상으로한인터뷰 에서도“부자가되었다고느낀다”는응 답은단한명도없었다.대부분은경제 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기는 하지만, 사 치스러운 생활이나 조기 은퇴를 가능 하게할정도는아니라고답했다. 이들이말하는‘백만장자의삶’은예 상보다소박하다. 특별한소비대신아이스크림을먹거 나짧은여행을떠나는정도로자축한 뒤, 다시평소와같은일상으로돌아가 는경우가많다. 캘리포니아의한백만 장자는“이제는 장을 볼 때 유기농 딸 기를매번사는정도가달라진점”이라 고말했다. 또한백만장자의자산구조역시일반 적인기대와는다르다. 전체자산중현 금비중은 4~6%에불과하며, 상당부 분이은퇴계좌나부동산등에묶여있 다.특히은퇴자산의비중은지난수십 년간크게증가했다. 1989년에는백만 장자 자산의 7%에 불과했지만, 2022 년에는세배이상늘어난것으로나타 났다. 결국 오늘날 미국에서‘백만장자’라 는 타이틀은 과거처럼 부유함을 상징 하기보다는, 물가상승과자산구조변 화 속에서 겨우 확보한‘재정적 안정’ 에가까운의미로변화하고있다. 백만장자늘었지만…‘밀리언’ 가치는반토막 평균순자산 100만불돌파 30년전의 48만불수준불과 여유로운삶은 ‘먼이야기’ “100만불있어도부자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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