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4월 21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시사만평 중동 평화에 대한 희망 낮은기대 중동평화 큰희망 환희로 나아가는 길목은 이다 지도 아픈 것인가. 보타닉 가든 에는겨우내품었던생명을세상 밖으로내보내려는산고의숨결 이허공에가득하다. 세상에/꽃 한 송이 피는 일이/ 어찌그리/눈물겨운일인가. 김용택 시인의 시처럼 자연도 역사를 눈물겹게 창조한다. 나 는 지금 자연의 산실 한가운데 서 있는 느낌이다. 수령이 꽤 있 어 보이는 둥근 선인장이 스물 한송이의꽃망울을면류관처럼 머리에 이고 분만중이다. 배를 땅바닥에깔고기진해있으면서 도, 누가 어린 꽃잎에 손이라도 댈까 싶어 단단한 가시로 보호 막을쳐놓았다. 새생명을잉태 하는일은우주를내안에품는 일이고,탄생의기적은어디에도 견줄바없는특별한기쁨이다. 올해나의봄은아릿한통증으 로 찾아들었다. 부드러운 바람 이 나뭇잎을 어루만져 잠을 깨 우면, 예전처럼그저“예쁘다, 곱 다”하며 대견해하면 그만이었 을 텐데, 들여다보지 않아도 될 나무의속내까지살피며마음을 끓이고 있으니 주책이 따로 없 다. 아마도 이것이 세월이 가져 다준 혜안이 아닐까. 하기야 오 랜세월양식을축낸값이있어 야 하지 않겠는가. 이제는 꽃보 다그속에쌓인시간을먼저보 게된다. 장미동산은이곳에서가장사 랑받는 장소다. 봄부터 꽃이 피 기 시작하여 초여름까지 100 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품종이 천상의 하모니를 이루어낸다. 1,000여 그루의 장미들은 바닷 바람에고단했던겨울을내색하 지않고온힘을다하여봄을노 래한다. 추위를 견딘 만큼 이들 의 기쁨은 더욱크리라. 세월 탓 인지 올해 들어 먼저간 친구가 더욱 생각난다. 추억이라도 꺼 내보려조급한발걸음을했더니 자연의 분만 과정을 지켜보게 된 것이다. 겉과 내면의 차이는 사람이나 자연이나 다르지 않 고, 모두 인고의 물줄기로 이어 져있음을느낀다. 하늘을향한꽃봉우리들이이 슬을 머금고 가슴을 열기 시작 한다. 몇년전인가장미축제가 열렸던날, 친구는 오랜만에 장 미밭에동화되어소녀처럼꽃이 되었다. 가냘픈 두 어깨에 앉아 있는삶이무거워서선인장처럼 가시를 돋구며 살던 그녀가 그 날에는 볼 빨간 한 송이 장미로 주위를 환하게 밝혔다. 마음이 라도여유롭게살자하며동행천 리를약속했건만,심성이여려서 일까, 그녀는 어느 날 속절없이 떨어진 꽃이 되었다. 탄생의 아 픔에는 무지개가 돋고, 이별의 진자리에는가시지않는향내가 배인다. 나는 친구의 향기를 따 라 봄이면 장미동산을 찾을 수 밖에없다. 그날, 묵직한 관이 땅속에 자 리를 잡았다. 그녀가 생시에 사 랑했던 사람들이 눈물로 인사 를 건네며 꽃을 던졌다. 나도 빨 간장미한송이를들고서있었 다. 이꽃을던지면영원히마지 막이라는생각에몸이얼어붙었 다.끝내내손에든장미도관위 에 떨어졌다. 마음의 거리는 그 대로인데,물리적인거리는아득 히 멀어졌다. 아, 이것이 이별이 라는것이구나.세월은무심하게 흘러간다. 그럼에도 마음의 거 리는멀어지지않는다.장미꽃을 든 여자의 마음에는 청춘을 함 께 건너온 친구가 꽃이 되어 시 들지 않는다. 꽃은 언제나 시간 을품고피어나기때문인지도모 른다. 조옥규 수필가 삶과 생각 소버큐리어스(SoberCurious)는 술에‘취하지 않은’이라는 의미 의소버(Sober)와‘호기심이많은’ 을뜻하는큐리어스(Curious)가합 쳐진용어다. 술을 마시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멀리하는 문화로 전 세계 젊은층 사이에서확산하고있다. 질병관리 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29세청년층가운데술을거의 마시지 않거나 월 1회 이하로 마시 는 비율이 2024년 기준 56%를 기 록하며역대최고치를나타냈다.과 도한 음주가 다음날일상생활에 부 정적 영향을 끼치는 점 등이 젊은 세대의주류소비의식을바꾼것이 다. 이같은소비문화는새로운라이 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헬스 와러닝 등 자기 관리에 철저한 20 대들은음주역시관리의대상으로 인식하면서주류의성분에대한관 심으로이어지고있다. 주류업계는 이런 수요를 반영해 저칼로리, 무 알코올 주류를 선보이는 등 상품 출시전략에변화를줬다. 장미꽃을 든 여자 행운은분명히있습니다. 그것은 인생이란커다란지도에흩뿌려져 있습니다. 당신이 아직도 행운을 잡지 못한 것은 명확한 인생의 지 도를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 신은 자신의 목표나 진로를 정하 지 않고서는 사소하고 무관해 보 이는 행운의 기회조차도 잡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확고한 목적이 있는 사람에게 돌아오는 것입니 다. 그 행운은 한번 손에 잡히면 또 다른 행운을 몰고 옵니다. 따라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언제나 행 운과 함께 있는 사람입니다. 행운 이란 어디서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시간과 장소, 사람이 일치 해야만눈에띄게됩니다. 아무목 적도 없이 허송세월하는 사람들 이 모르고 지나치는 일들은 도처 에널려있습니다. 이무수한행운 들이당신앞을스쳐지나갈때재 빨리 붙들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것은물론과감한시도와모험 속에서 실현됩니다. 발명왕 에디 슨은 어린 시절 디트로이트행 열 차의 신문팔이 소년이었습니다. 그가훗날위대한발명왕이된것 은그때우연히접한행운을놓치 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 문입니다. 그는 목표를 품고 열차 의 식당칸으로 들어섰습니다. 그 런데 멋진 복장의 신사가 그를 불 러 세웠습니다.“꼬마야, 네가 가 지고 있는 게 뭐니?” “예, 신문입 니다.” “몇장이야?” “서른네장입 니다.” “그럼 몽땅 창밖으로 내던 져버려라.”에디슨은그말이무슨 뜻인지 몰라서 머뭇거리자 그 신 사가다시말했습니다.“창밖으로 신문을 내던져라. 그러면 내가 신 문값을다주마.”에디슨은그말 을 믿고 신문을 창밖으로 꾸러미 째 던져 버렸습니다. 그러자 신사 는신문값을모두다주었습니다. 에디슨은어리둥절했습니다. 이렇 게쉽게신문을다팔아보기는처 음이었습니다. 신기한 마음에 에 디슨은 그 신사를 시험해 보기로 작정했습니다. 잠시 후 에디슨은 양손에 잡지를 가득 끼고서 식당 칸에 들어섰습니다. 아니나 다를 까 그 신사가 다시 불러 세웠습니 다.“꼬마야, 그게 다 뭐니?” “예, 잡지입니다.” “그잡지를창밖으로 다집어던져버려라.”그러고는그 신사는다시잡지책값을모두 주 었습니다. 에디슨은신이났습니다.이신사 는 자신이 로마 황제라도 되는 양 통쾌한 기차 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운명의 신은 신사 와 에디슨을 열차라는 공간에서 만나게 해 주었습니다. 신사의 즐 거운 장난에 에디슨은 조연으로 순종하였고지금까지그렇게쉽게 벌지 못했던 돈을 벌게 되었습니 다. 에디슨은 또다시 소설책을 가 득 안고 식당칸으로 들어갔습니 다. 낑낑대며 통로를 걸어가는 그 에게 또다시 행운의 목소리가 들 려왔습니다.“꼬마야, 그건 또 뭐 니?” “예, 소설책입니다.” “그럼다 집어 던져버려라.”에디슨은 이렇 게번돈으로몽땅책을샀습니다. 그리하여 전기공학, 전자공학 등 등 자신이 배우고 싶었던 지식들 을그행운으로모조리습득할수 가있었습니다. 발명왕 에디슨의 기초는 이처럼 기이한 행운으로부터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헨리 포드가 자동차를 처음 만든 것은 디트로이트 에디 슨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때였습 니다. 그는 말 없는 마차, 즉 자동 차를 만들어 보았지만 자신의 그 것을 상품화할 수 있으리라곤 꿈 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때마침 애틀랜타에서 전등회사의 모임이 열렸는데토마스에디슨과디트로 이트 에디슨 회사의 대주주 한 사 람이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그 모임에는 헨리 포드 역시 참석했 습니다. 그때 에디슨을 중심으로 말 없는 마차에 대한 이야기가 오 고 갔습니다. 그러자 대주주가 에 디슨에게 농담처럼 말을 했습니 다.“오늘 이 자리에 아주 재미있 는사람이참석했습니다. 그는가솔린으로움직이는말없 는 마차를 만들었는데 아침마다 디트로이트에 있는 말과 유모차 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지요. 그사람이만든차는요란한소리 를내면서움직이는데정말재미있 는 구경거리가 아닐 수 없었습니 다. 어쨌든그는자신이만든말없 는마차를타고공장을오가곤한 답니다.”이소리를들은에디슨은 깜짝 놀랐습니다. 말 없는 마차가 움직인다니, 그는 즉시 포드를 불 러 옆자리에 앉히고 시시콜콜 그 의 자동차에 대하여 묻기 시작했 습니다. 포드는 이 위대한 발명왕 이 자신의 자동차에 관심을 보이 자천군만마를얻은듯이절로힘 이솟아났습니다. 에디슨은헨리포드의입에서나 오는 자동차의 기계 구조며 구동 원리등세세한말한마디한마디 를 감동적으로 듣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포드의 설명이 끝났을 때 에디슨은 주먹으로 책상을 두드 리며말을했습니다.“정말좋습니 다,포드씨.정말대단한일입니다. 연구를 멈추지 마시오. 반드시 성 공할것입니다.”이런격려를들은 포드는용기백배하였습니다.자동 차왕포드는이렇듯우연한기회 에 대선배의 격려를 듣고 자신의 오랜 꿈을 현실화할 수 있었습니 다. 그러므로 행운은 자신의 직업 에 최선을 다하면서 목표를 잃지 않은 가운데서 이루어진다는 사 실을다시한번생각해봅니다.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목표가 있어야 행운도 있다 ■ 신경제용어- 팍스 실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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