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4월 28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시사만평 트럼프의 캐비닛 문제 데이브와몬드작<케이글USA 본사특약> 트럼프의내각 트럼프의술장 헤그세스, 파텔 숫자가주는무게감. 무겁고길 고 지루하다. 우리 둘의 모습은 그 안에 자리한다. 연분홍 청춘 을 지냈고, 푸름이 만개했던 숲 을 지나 여기까지 왔다. 이제 산 마루에서내려가는길을조심스 레 걷는다. 눈 앞에 보이는 단풍 나무 색이 곱기만 하다. 함께해 서 좋았던 기억들, 아프고 힘들 었지만잘견디어냈던인생여정 의구비들도추억이라는이름으 로마주본다. 열심히사는것말고는다른재 주가 없어서, 사는 일에 최선을 다했는지도모른다. 비빌언덕이 없었던 유학생 시절이 그랬고, 공부가끝나고장사를시작할때 도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 틀 리지않았다. 인생여정은언제나 일방 통행이다. 돌아 올 수 없는 길. 한번도가보지못한길만그 렇게 놓여 있을 뿐이다. 뒤돌아 보면 시행착오가 그리 크지 않 았다는것은너무나감사한일이 다. 올 해의 결혼기념일은 마침 성 주간에 이어져 있었다. 며칠 아 무것도 안하고 쉬고 싶었다. 그 런 마음을 알아서 였을까, 감기 몸살이 찾아왔다. 온몸이 무겁 고 기운도 없다. 잔기침에 목소 리는 완전 허스키. 말 소리만 들 으면 무슨 중병이라도 걸린 것 같다. 결혼기념일이면붉은장미 꽃다발을 받아야 하고,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가야하고, 근 사한곳에서저녁을먹으며와인 잔을기울여야한다는공식이완 전히깨졌다. 장미꽃아름드리로 사오지 말라는 부탁을 했다. 시 들어지는 내 모습 같아서 싫다 며. 감기약먹고자고, 일어나면뜨 거운차한잔에, 뜨거운숭늉한 그릇마시고또돌아눕는다. 2박 3일을자고또자고,너무누워있 어 허리가 아프다. 며칠 후 겨우 방 밖을 나와 부엌을 살핀다. 먹 을 것이 하나도 없는 냉장고 문 만 열었다 닫았다 하기를 몇 번. 또눕는다. 살면서 이런 게으름의 호사를 누려본것은언제였던가.‘쉬어 가라’는그분의뜻인것같아그 야말로코가노랗게빈둥거렸다. 독서도 않고, 성경 필사도 쉬고, 이러닝의 수업도 미루어 두고, 사목회 수첩도 넘겨보지 않았 다. 결혼기념일, 그것도 45주년. 긴 세월함께했다. 살다보니여기까 지와있네, 하는느낌. 주어진시 간에 최선을 다했던 것 말고는 아무것도 더 잘 한 것이 없었던 시간들. 그 안에 우리는 주름진 손을다정히잡고, 굽은등을바 라보며, 갈라진뒷꿈치를숨기지 않고, 언덕 위에서 천천히 내려 가고있다.지금도현재진행형인 ‘함께하는 어느 날’중의 하루. 많이고맙고또감사하다.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못했고, 장미꽃 다발을 거절했 고, 여행을 못갔어도 오늘 이시 간손잡고있음만감사하면안되 는걸까? 그야말로 아무것도 하 지 않은 기념일. 이런 날도 있어 야 한다고, 45년의 세월 나쁘지 않았다고,잘살았다고. 연분홍만 청춘이던가? 가슴에 피는 따뜻한 꽃도 만개하면 그 향기그윽하고오래오래가더라 고.. 45년이라는세월 지난달말‘신들의나라’네팔의 조기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로 총 리에 오른 발렌드라 샤의 이력은 다채롭다. 선글라스가 트레이드마크인 그 는엔지니어출신으로이나라유 명 래퍼이기도 하다. 4년 전 무소 속으로 카트만두시장이 됐고, 74 세의전총리를꺾은그의나이는 불과 35세. 기성정치를 뒤엎고 명 실상부한 세대교체를 이룬 그는 세계최연소지도자에올랐다. 30 대총리와창당4년된국민독립당 (RSP)이집권한배경엔10대와20 대를일컫는 Z세대의봉기가있었 다. ■지난해 9월 집권 공산당의 부 정부패와 경제난에 불만 표출 창 구인SNS금지가촉발한Z세대시 위는 네팔을 전례 없는 격변으로 이끌었다. 비무장 시위에 대한 보 안군의 유혈 진압으로 70여 명이 죽고, 2,000여 명이 부상했다. 샤 는 저항의 상징이었고 권력과 정 부의 무능을 비판한 그의 힙합은 민중가요가 됐다. 임시정부 체제 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샤는 젊은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2024년과 2025년동남아와아프 리카를휩쓸었던Z세대봉기가운 데 네팔은 정치 체제 변화를 이끈 혁명적사례다. ■사회변혁엔 언제나 청년층의 변화 욕구가 동력이 되기 마련이 다. 68세대가그랬다. 냉전과전후 호황기에‘더 나은 삶’을 원하는 젊은이의 의지가 폭발적으로 분 출됐다. 기성 체제가 청년층 요구 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탓이다. 극단주의로치닫는일부경향에도 불구하고 68세대의 반전과 자유 주의물결은전세계의정치·사회 와문화에커다란영향을미쳤다. ■68세대불만은가치문제였으 나 Z세대는 생존 문제가 걸려 있 다. 우리도폭풍전야인이유다. 인 공지능(AI)확산에따른고용위협 의 최전선에 있는 데다 저성장과 일자리양극화, 높은실업률은청 년층불만의원천이다. 고령화 추세로 기성세대에 대한 정치권 추파가 적지 않지만, 청년 층은 역대급인‘그냥 쉬었음’의 절망적수치외에뚜렷한게없다. 이해타산에젖은기성정치가Z세 대 미래 문제에 대오각성하길 바 라야하나, 제대로된‘청년정치’ 의등장이해결책인가. 사람들은 종종 자신에게는 천부 적인재능이없기때문에크게성 공하지 못한다고 한탄하곤 합니 다. 하지만 그것은 천재로 불리는 사람들의 본질을 몰라서 하는 소 리입니다. 또한 그것은 실패의 진 실한원인, 즉자신의인내와노력 부족을 감추기 위한 변명일 뿐입 니다. 그렇다면천재란어떤유형의사 람들인가? 그들은 보통 사람들과 어떻게다른가?에디슨은“천재는 99%의땀과1%의지능으로만들 어진다”라고말하였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천재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머리가 좋은 것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보 통사람들보다낫다고는볼수없 습니다. 성공한 천재들을 살펴보면 그들 에게는 남달리 놀라운 집중력과 끈질긴 노력이 있음을 알 수 있습 니다. 그들은 어떤 하나의 목적을 위하여 끊임없는 열정과 훈련을 되풀이합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영감을 받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 역시 보통사람들도인생을살아가면서 겪는과정입니다. 그렇다면보통사람들은그들에 게무엇을배울것인가?그것은단 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분투 하는 노력과 자기 단련입니다. 그 들은 건강할 때나 피곤할 때나 슬 플 때나 기쁠 때나 과감하게 어떤 일을 받아들입니다. 그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경으로 하는 투혼입니다. 성공한 천재들은 자 기 내부의 힘을 분명하게 느끼고 극대화시키기위해전심전력을다 합니다. 왜그렇게하는가?그것은 바로신념을형상화하기위해서입 니다. 우리는천재와같이타고난비범 한 감각은 없을지라도 자신의 환 경과 능력의 범위 내에서 그들이 사용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 다. 재능이 없어서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합니 다. 실패하는사람들의대다수는인 내와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 다.대통령이된사람,부자가된사 람,예술가가된사람,학자가된사 람등등의많은성공유형들은앞 서살다간위인들의길을따라자 신의 꿈을 실현시킨 인물들입니 다. 공상을현실로만들고끈질긴자 신의 모험 끝에 목적지에 다다르 게되는것입니다. 아무리천부적인재능이있는사 람들이라도노력하지않으면범인 이되고마는것입니다. 괴테와같 은 시대에 살았던 두 천재 시인의 경우를살펴보면머리보다는노력 여하에 따라 삶의 결실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알 수 있다고 하였 습니다. 괴테는 20세 때부터 천부 적인재능을발휘하여유명해졌습 니다. 그러나이에만족하지않고자신 만이이룰수있는큰일을해내겠 다고 굳게 결심하였습니다. 그리 고 81세때드디어대작 <파우스 트>를쓰기시작했습니다. 당시독일에서는괴테외에도빌 란트와 렌츠라는 천재적인 시인 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떤 면 에서는괴테보다문학적인소양이 뛰어난인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독일 문학사에서 그들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왜냐 하면 그들은 자신들의 능력 개발 에게을리하였으며열성적이지못 했기때문입니다. 하지만괴테는간난과실연의모 진아픔을스스로의열정으로 극 복하고 신이 주신 천부적인 재능 을 꾸준히 갈고닦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독일 문단을 뛰어 넘어 세계 문단의 커다란 별이 되 었습니다. 인내와 노력, 이것이 천 재의참뜻입니다.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인내와 노력 이것이 천재의 참뜻 전지은 수필가 삶과 생각 정진황 / 한국일보 주필 [지평선] Z세대의 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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