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4월 30일 (목)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이란전쟁여파로촉발된국제유가급 등이 미국인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자 동차의존도가높은미국사회에서조차 ‘덜타고,함께타는’흐름이뚜렷해지며 생활방식전반이재편되는모습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고유가충격으로미국운전자들의주유지 출이줄어들고있다.캐시백앱업체‘업사 이드’집계결과올해3월미국북동부지역 주유소당평균개솔린매출은전월대비 4.3%감소했다. 지난해같은기간증가세 를보였던것과는대비되는흐름이다. 이는 단순한 소비 감소가 아니라‘수 요 파괴’(demand destruction)의 초 기 신호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 봉 쇄 이후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 당4달러수준까지치솟았고, 운전자들 은연료를가득채우는대신소량주유 를 반복하거나 불필요한 운전을 줄이 고있다. 많은 한인들은 한 번 나갈 때 볼일을 몰아서보고외출도삼가는등차량운 항을줄이고있는실정이다. 미전국에서개솔린가격이가장높은 캘리포니아, 남가주의 경우 대다수 주 유소의개솔린가격은 6달러에육박하 거나넘고있다. 생활방식변화는더욱뚜렷하다.카풀 을하거나대중교통을이용하는사례가 빠르게늘고있으며, 연료절약, 저렴한 주유소 찾기 앱과 카풀 플랫폼 다운로 드도 급증했다. 실제로 가스버디·업사 이드등앱다운로드는한달새수십~ 수백 퍼센트 증가했고, 카풀 서비스 이 용자도빠르게늘고있다. 어바인에서 LA로출퇴근하는김모씨 는“기름값이너무비싸서차를바꾸는 것까지고민하고있다”며“전기차나하 이브리드차량으로바꿔야하나심각하 게고민중”이라고말했다. 고유가가단 순한 소비 부담을 넘어‘차량 선택’까 지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이다. 직장인 박모씨는“한 달 평균 개솔인 비용이 300달러 안팎이었는데 500달 러를넘나든다”며“월급은오르지않는 데각종생활비용만늘어 외식비등불 필요한경비를모두줄이고있다”고말 했다. 에너지가격부담은미국가계전반의 핵심 압박 요인으로 떠올랐다. 갤럽 조 사에따르면미국인의31%가생활비상 승을가장큰재정문제로꼽았으며, 특 히에너지비용을언급한비율은13%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급증했다. 이는 2008년이후최고수준으로, 에너지비 용이주택비용과함께가장큰부담요 인으로자리잡았다는의미다. 이같은흐름은자동차의존도가높은 지역에서도 감지된다. 애리조나·콜로 라도등로키산맥지역에서는개솔린매 출이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전환됐고, 남부지역에서도증가율이절반수준으 로급감했다. FT는“미국은구조적으로 수요파괴가어렵지만생활비위기가이 를강제하고있다”고분석했다. 유가상승은정치적파장도키우고있 다. 체감도가높은연료가격은오는11 월 중간선거를 앞둔 핵심 변수로 부상 하고있으며, 유권자들의불만이현정 부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 온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상황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 에너 지전문가는“국제유가가올해말까지 배럴당 90달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 이 높다”며“카풀과 대중교통 이용 확 대, 차량효율성중심의소비전환은더 욱가속화될것”이라고전망했다. 박홍용기자 “싼주유소찾아3만리…카풀·대중교통도급증” ■고유가 시대 절약 백태 카플 플랫폼 폭발적 인기 장거리 운전해‘원정 주유’ 가급적 불필요한 운전 줄여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