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5월 13일 (수요일) 생활경제 B3 ■먹지않는과일줄기제거하고 계산하기 워싱턴 포스트 독자들이 공유 한 절약 사례 가운데는 비용을 줄이기위한기발한아이디어와 함께, 상도덕논쟁을불러일으킬 수있는방식도있었다. ▲먼저 이른바‘무게 줄이기’ 방식이다. 한 독자는“지인이 체 리의꼭지는먹지않기때문에무 게에 포함되는 것이 아깝다며, 슈퍼마켓에서 계산하기 전에 미 리 따서 버렸다”고 전했다. 과일 무게를줄여가격을낮추는방식 이지만, 상거래관행상부적절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만한 절 약법이다. ▲호텔 비누를 재활용하는 사 례도 눈길을 끈다. 한 기업 전용 기 조종사는 출장 중 호텔에서 사용한 비누를 비닐 봉투에 담 아집으로가져가계속사용한다 고 밝혔다. 그는“절약이라기보 다 낭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 며“전역 수많은 호텔 객실에서 하루 사용 후 버려지는 물품을 생각하면 낭비가 크다”고 나름 의이유를설명했다. ▲또다른사례는물절약을극 단적으로 실천한 경우다. 세제 용기에소변을보고모아두었다 가한번에변기에비워물을내 리는방식이다.해당독자는정확 한절감효과는알수없지만, 한 번물을내릴때약1갤런정도를 아낄수있다고주장했다. “최근 변기제품은 한 번에 약 1.28갤런 이하의 물을 사용하 도록 개선됐지만, 변기는 가정 내실내물사용량의약 30%를 차지한다. 구형 변기의 경우 최 대 6갤런까지사용해물낭비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연 방환경청’(EPA)의 설명을 보 면 이 독자의 기괴한 절약법이 어느정도이해된다. ■생일무료식사이벤트로하루 세끼해결 독자들이전한절약사례중에 는단순한아이디어를넘어사회 적기준을시험하거나논란의소 지가있는방식도포함돼눈길을 끌었다. ▲한독자는 1970년대대학시 절 경험을 소개하며, 당시 데니 스식당에서생일당일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 식사를 제공했던 점을 활용해 하루 세 끼를 해결 했다고 밝혔다. 한 도시 내 여러 매장을순회하며세끼를모두무 료로먹었다는것이다. ▲한 독자는 친척이 식당에서 빵 바구니에 남은 빵을 모두 가 져오고, 심지어 파머산 치즈와 후추통,네프킨까지집에가져다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해당글을쓴독자는“식당비품 을가져가는행위는정당화될수 없다”고선을그었다.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위한 방식도소개됐다. 한가정에서는 전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자동 차고문대신반드시현관문으로 출입하도록 규칙을 정해 실천하 고있다. ▲다른 사례는 재활용 아이디 어다. 병원에서버려질예정이던 미끄럼방지양말을뒤집어절개 한 뒤 바닥 청소용 걸레로 활용 한 것으로, 세탁이 가능하고 기 존 청소 도구에 장착해 사용할 수도있는실용적인절약법이다. ■3겹티슈나눠2겹으로만들 어사용 독자들이공유한절약사례중 일상용품을 극한까지 활용하는 방식이 많은데, 이들 중 황당함 과 놀라움을 동시에 자아내는 사례도많았다. ▲먼저 티슈를‘분해’해 사용 하는 사례다. 평소 2겹 티슈만 구매한다는 한 독자는 3겹 티 슈를실수로구매한뒤, 한겹을 떼어내 두 장을 다시 겹쳐 새로 운2겹티슈를만들어사용했다 고 밝혔다.‘화장지 득템’사례 도 있다. 이웃집에 장난으로 두 루마리화장지를던지는행위에 기분이나쁠법도하지만, 한가 족은 고급 브랜드 화장지를 발 견하고 이를 수거해 집에서 사 용했다는것이다. ▲자동차 방향지시등 사용을 최소화해전구수명을늘리는시 도도소개됐다. 한독자는“신호 대기중에는방향지시등을켜지 않으려 한다”는 지인의 사례를 전했다. 안전보다 비용 절감을 우선시한사례로교통법규위반 논란의 여지가 있다. 전기 사용 을줄이려는독특한방식도눈길 을 끌었다. 한 가정에서는 전기 를‘새나가는’비용으로생각하 고, 가전제품 플러그를 뽑은 뒤 전선을매듭지어전기가빠져나 가지않도록했다는일화가소개 됐지만실효는의문이다. ▲알루미늄 포일 재사용 사례 도다수였다. 한독자는어린시 절부터 사용한 포일을 씻어 재 사용하도록 교육받았으며, 버 릴 경우 꾸중을 들었다고 전했 다. 은퇴후부모의집을정리하 면서 두께별로 정리된 오래된 포일더미를발견했다는사례는 조부모, 부모 세대의 절약 습관 을그대로보여준다. ■ 기념 카드 사진 찍어 매년 재 활용 독자들이 공유한 절약법 가운 데는비용을전혀들이지않으면 서도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 가능한방식도포함됐다. ▲한 부부는 기념일 카드를 구 매하는 대신, 마음에 드는 카드 를사진으로찍어서로에게보여 주거나전송하는방식으로비용 을 아끼고 있다. 이들은“수년째 카드를 사지 않고 있다”고 전했 다. ▲침구를 오래 사용하는 방법 도눈길을끈다. 한독자는침대 시트가 특정 부위에서 먼저 닳 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트 를 회전시켜 사용하고 있으며, 새 시트 역시 세탁할 때마다 방 향을 바꿔 마모를 분산시키고 있다고설명했다. 식당네프킨챙겨재활용…고물가시대‘웃픈’절약법 절약에서 쾌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는 그 쾌감이 더 커진다. 많은 사람들이 나름의 방법으로 절약에 나서고 있지 만 일부 사례는 기발함을 넘어서 다소 기괴하기까지 하다.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 마시거나, 로션이나 치약 용기를 끝까지 잘라 사용하기, 비닐봉지 재사용 등은 기본적인 절약에 불과하다. 워싱턴 포스트 독자들이 나눈 절약 법은 직접 비누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세제 용기를 활용해 물 사용량을 줄이 는 독창적인 절약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워싱턴 포스트에 올라온 독자 들의 기발하다 못해 기괴하기까지 한 절약법을 살펴본다. 일부 독자가 나눈 절약법은 다소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일 수 있음을 미리 알린다. 최근소비자들의다양한절약법이눈길을끈다.일부절약법은기발함을넘어서다소기괴하기까지한데,고물가시대에생존해 야하는슬픈현실을보여준다. <로이터> 과일 줄기 제거 후 계산 호텔 비누 몽땅 챙기기 3겹 휴지 2겹 나누기 기념 카드는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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