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5월 19일 (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나흘 앞으로 다 가온 가운데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와항공료부담이미국인들의여 름휴가계획을흔들고있다.메모리얼데 이연휴는통상여름여행수요를가늠 하는바로미터로여겨지지만,올해는기 록적인이동수요속에서도가계별여행 여력의차이가뚜렷해지는모습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오는21일부 터25일까지이어지는메모리얼데이연 휴기간4,500만명이집에서50마일이 상떨어진곳으로여행할것으로전망했 다. 이는지난해4,480만명을소폭웃도 는 수준으로,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준 역대최대규모다.이가운데자동차여행 객은 3,910만명, 항공여행객은 366만명 으로예상됐다.문제는올해치솟은여행 비용이다. 통상 자동차 여행이 가장 저 렴하지만 올해 메모리얼는 역대급으로 상승한 개솔린 가격으로 그 어느 해보 다재정부담이높아졌다. 항공여행도예외가아니다. 이란전쟁 이후제트유가격이급등하면서항공사 들은 운임 인상뿐 아니라 수하물 수수 료, 좌석지정료등부가요금인상으로 비용을전가하고있다.로이터에따르면 델타항공은유류비부담을이유로 1·2 번째 위탁수하물 수수료를 각각 10달 러인상하고, 세번째수하물수수료는 50달러 올렸다. 유나이티드항공 승객 들이지불하는마일당운임은1년전보 다약20%높아졌다. 고유가 충격은 이미 인플레이션으로 지친 소비자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 용하고있다. 뉴욕포스트는 4월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8% 상승 해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했으며, 에너지 비용이 물가 상승의 핵 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특히 개솔린가격은전월대비5.4%, 전년대 비 28.4% 상승해 가계의 체감 물가를 끌어올렸다. 여행 시장은‘취소’보다는‘조정’국 면에들어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인스 티튜트는올해미국국내관광지출이숙 박·관광·항공부문에서둔화조짐을보이 고있다고분석했다.특히연소득6만6,000 달러이하저소득층의여행관련지출은줄 어드는반면,중상위소득층은여전히여행 지출을늘리고있어여름휴가에서도소비 양극화가나타나는모습이다. 실제최근조사에서는미국인37%가올 해여름휴가를가지않을계획이라고답했 으며,이들중절반이상은‘비용부담’을가 장큰이유로꼽았다.여행을떠나는사람 들도더저렴한목적지를고르거나,여행기 간을줄이고, 가까운지역으로이동하는 방식으로예산을조정하고있다. 전문가들은 상당수의 사람들이 여행 을 포기하기보다 신용카드 포인트, 항 공 마일리지, 호텔 리워드 등을 활용해 비용 부담을 낮추려 한다고 분석한다. 크루즈여행도상대적으로비용예측이 쉽고 할인 프로모션이 많아 대안으로 부상하고있다. AAA는올해크루즈여 행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 성이있다고전망했다. 결국 올해 메모리얼데이 연휴는 미국 소비의양면을보여주는시험대가될전 망이다. 4,500만명이라는기록적이동 수요는 여행 욕구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폭등한 개솔린 가격 과 항공사들의 비용 전가는 저소득층 의휴가선택지를빠르게좁히고있다. 한여행업계관계자는“올해여름휴가 는사라지는것이아니라더짧고, 더가 까우며, 더 계산적인 형태로 바뀌고 있 다”고말했다. 박홍용기자 메모리얼데이연휴앞두고여행비용‘쇼크’ 항공료 등 여행비용 다 올라 21~25일 황금연휴에도‘우울’ 저소득층은 휴가 꿈도 못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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