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5월 28일 (목요일) ‘카페인 우울증’이라는 조어가 있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해서 생 기는 우울증이 아니다. 카카오스 토리·페이스북·인스타그램등사 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인한 증 세란다. 특급호텔의망고빙수, 해 외휴양지의이국적노을,‘오마카 세’식당의고급초밥등으로도배 된피드(게시창)를보며남들은모 두 즐겁고 행복한데 자신만 힘들 고 뒤처진다고 느낀다. 자신도 과 시용 게시물을 올려야 한다는 스 트레스또한심하다. ■미국 목회자이자 작가 스티븐 퍼틱은“우리가 불안감으로 고통 받는 이유는 나의‘비하인드 신’ (무대 뒤 영상)을 타인의‘하이라 이트 릴’(명장면 모음집)과 비교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SNS에는 100장의 사진 중에서 고르고 고 른 딱 1장의 사진만 올리지만, 본 인의 실제 삶은 피곤하고 구질구 질한 일상의 연속이라 여길 수 있 다. 실제 미국 아칸소대 연구팀이 18~30세 978명을 대상으로 6개 월간추적관찰한결과 SNS 과다 사용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것 으로나타났다. ■최근‘셋로그(setlog)’라는 SNS에 Z세대가 열광하고 있다고 한다. 출시 6개월도 안 돼 이용자 가 200만 명이 넘었다. 문법이 지 금까지의 SNS와 전혀 다르다. 매 시간마다알람이울리면2초분량 영상을 찍어 올리는 플랫폼이다. 갑자기 들이닥치니 예쁜 척, 잘난 척은 원천 차단된다. 미리 저장해 둔근사한사진은올릴수없다. 이 용자가1억명이넘는프랑스의비 리얼(BeReal)도비슷한콘셉트다. ‘하루에딱한번, 매일다른시간 에’알람이울리면 2분안에촬영 한 본인의 앞뒤 사진을 찍어 올린 다. ■이들 앱의 또 다른 특징은 불 특정 다수가 아니라 직접 선택한 친구들하고만 공유할 수 있는 폐 쇄형 구조다.‘좋아요’숫자도 없 오피니언 A8 [지평선] 시사만평 AI와 교황 인공지능 청파언덕 제프코터바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애틀랜타에정착해알게된수많 은사람과독자들께서지난5월16 일 9순 출판기념회를 축하해주고 성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 다. 그 귀한 뜻을 사는 날까지 잊지 않고 간직하며 살아가련다. 90년 간 부족한 죄인을 사랑하고 아끼 며 허물도 용서해 주신 전지전능 하신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께 감 사를 드린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분들께도 감사를 전한다. 그날오랜지인들과손을마주잡 고덕담을나눌수있는기회가되 기를 바랐지만, 세상사 살다 보면 견해차도 생기고 함께 일할 수 없 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다. 그것 은각자사는방법이다르기때문 에생기는인생사의일부다. 그때문에인연을등한시하는사 람들을 미워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특성과 장단 점이 있다. 인연이 깊었던 사람들 이 불참해 아쉽고 그리웠지만 전 혀불만은없다. 그들과지냈던귀 한인연은변할수없다. 필자의 부족함과 뉘우침을 통해 사랑하고 이해하련다. 사랑과 이 해와 배려는 인류의 꽃이다. 어쨌 든 필자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해 주신분들이많아너무나고맙다. 여행 중 한국과 유럽에서 축하를 보내준분들께도감사를드린다. 지인 P 씨는 워싱턴 DC 출장 중 임에도 비행기를 타고 와 축하해 주었다.그고마운뜻을말로다표 현할수가없다. 또다른지인K씨 는 환자와의 약속 때문에 참석하 지못하고행사가끝난다음날집 문앞에축하금과과일상자를두 고 갔다. 살다 보면 좋은 사람, 의 로운사람, 아름다운사람이너무 나많다. 그때문에인류사회의미래는밝 고희망적이다. 90인생을잘살았 는지 못 살았는지 아리송하지만, 욕심 없이 비우고 감사하며 배우 고 뉘우치는 마음가짐으로 살아 가겠다. 나이는숫자에불과한것이아니 라나이인만큼,남은여생미련없 이후회없이기쁘고즐겁게아리 랑 고개를 넘어가련다. 잡다한 부 귀영화에 연연하지 않고 버리고 비우겠다. 그동안 나의 9순 출판 기념회를위해물심양면으로수고 하신 애틀랜타 한국학교(이사장 최주환) 이사회와 미션아가페(회 장 제임스 송), 중대 부고(대표 박 종호), 중앙대학 홍육기 동문회장 의노고에뜨거운감사를드린다. 바쁘신중에도행사에참석해주 신 동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축 사기도를해주신안선홍목사님, 권혁원 목사님, 백사무엘 목사님 께도 감사드린다. 아울러 축사를 해주신송종규한국학교초대이 사장, 김동식전문학회장, 축시를 낭독해 주신 김태형 문학평론가, 고은양 한국학교 교장 선생님, 사 회를맡아주신심준희전교장선 생님께도깊은감사를드린다. 삶과 생각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동포여러분께감사를! 시와 수필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그날눈쌓인청파언덕 복사꽃 휘날리는교정에 열아홉소녀가 사랑에열병앓던 긴기다림 추억의청파언덕 오늘다시그리워… 명당은 명인을낳는다 숙명의터위에 조국을이끌어갈 수많은명인들이태어난 청파언덕 해와달도지지않는천혜의꽃바다 청파언덕 청산에하늬바람 한줌의흙도달랐다. 숙명여자대학교 우린대한제국 황실이낳은명문가의여인들 “겨레를이끌어갈어진여성인재를길러달라” 순헌황후의꿈의산실 숙명인은황실의후예요, 한민족의피가젖줄되어흐른다. 오늘낯선 이민자의땅 남몰래흘린눈물 잠못이룬서성이는날도많았다. 가슴에품고살아온숙명인의지혜,그강인함 천년의빛이되어다시일으키시고… 이밤,그리운우리의모교숙명여대총장님 숙명의형과아우가뜨거운그리움안고 보고싶어달려왔습니다 오늘다시한번 그날의열아홉소녀되어 복사꽃만발한 그날의청파언덕을 울함께걸어보지않으시렵니까 ***김혜경 여사님축하드립니다 내마음의시 ‘카페인우울증’도피 다. 굳이필터보정을하거나, 해시 태그를 고민할 필요도 없다. 당연 히 공유하는 게시물은 밋밋하다. 도서관에서 졸고 있는 친구의 정 수리, 모니터앞의서류뭉치, 편의 점의 불어터진 컵라면. 이 지독하 게평범한타인의일상을보며비 로소안도감과연대감을느낀다고 한다. 그게요즘팍팍한삶을사는 청년들의솔직한마음인가싶다. 이영태 / 한국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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