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6월 10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애틀랜타에서 가장 오래된 일간지 ....애틀랜타에서 가장 오래 갈 신문 한국일보 김할머니가양로원에상담을신 청한 것은 8년 전의 일이다. 테네 시주에사는할머니에게이지역 에사는친구가알려주었다고했 다. 서류 심사와 전화 상담만으로 어렵게 입소를 결정하고 나니, 혈 혈단신이라양로원에가는택시비 오백 달러를 깎아달라고 집요하 게 요구했다. 이삿날 택시를 타고 홀로나타난그의짐은가방두개 가 전부였다. 돈부터 깎아달라던 가차 없는 집요함과 초라한 행색, 그것이할머니의첫인상이었다. 처음 한 두주는 감시하듯 모든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쫓는 매서운 시선이 불편했다. 게다가 그의 유별난 식성은 이내 큰 대가 를 요구했다. 평온하던 양로원의 일상이부엌에서부터복잡하게꼬 이기 시작했다. 채식만을 고집하 며 조리법과 양념까지 자기 기준 에 맞추라며 사사건건 주방 일을 간섭해 온 것이다. 음식에 투정을 부리는 통에 부엌은 긴장감이 감 돌았고, 웃음이넘치던식탁은다 른 이들마저 눈치를 보는 불편한 자리가되었다. 보름정도가 지나자 할머니가 갑 자기 나를 칭찬하기 시작했다. 타 고난내팔자가좋은듯하다, 사는 게 넉넉해 보여서 부럽다면서 다 시 태어나면 나처럼 행복하게 살 고싶다고했다. 그것이순수한덕 담인지뼈있는비틀림인지분간 하기 어려웠지만, 묘한 칭찬 덕에 나는본적도없는금수저를물고 태어난 부잣집 딸로 신분이 상승 하는복을누렸다. 지나친칭찬은남을이용해먹으 려는 자들의 위장술이라던 말은 틀리지않았다. 한달이지나자매 달내는비용을조금깎아줄수없 느냐고 슬그머니 속내를 내비쳤 다. 그의형편이정말어렵다면용 인할수있었다. 팔순을앞둔나이 에 스스로 생계를 꾸리기는 힘든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가 간과한 사실이 있었다. 입소 상담 을할때, 할머니친구가내게조심 스레일러준말이있었다. 예전에 살던 동네에서도 집 판돈을 무기 삼아 주변 사람들을 수하처럼 조 종하려했다것이었다. 자신의재산을쓰든썩히든그의 자유다. 하지만 소화제 한 알조차 옆방사람에게얻어먹으려는할머 니가추구하는것은무엇일까? 최 소한 예의조차 묵살하는 자린고 비 행태, 타인의 일상을 파헤치며 이득을 취하려는 집착은 내가 통 제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테네시 주로 돌아가 예금 이자를 세며 사 는 것이 그에게는 행복에 더 가까 울것같았다. 결국나는할머니의 손에 택시비 오백 달러를 쥐여 주 며떠나보냈다. 양로원을운영하는동안수많은 어르신을 만났지만, 내 손으로 직 접내쫓아야했던사람은오직그 할머니 한 분뿐이었다. 떠나보내 고난후그가머물던방을정리하 다가 나는 씁쓸한 헛웃음을 삼켰 다. 방에 설치했던 안전등과 사소 한 집기들까지 몰래 가방에 챙겨 가버린것이다. 은행에거액을저 축하고 있으면서도 타인의 것을 탐내던할머니와의경험은지워지 지않는얼룩같은기억이었다. 바로어제였다.오랜만에들른한 국마트주차장에서눈에익은얼 굴과 마주쳤다. 8년이 흐른 지금, 할머니를 다시 보다니, 문득 스치 는 반가움에 먼저 인사를 건넸다. 할머니가 다짜고짜 명함을 달라 며 내 전화번호를 물어왔다. 언뜻 보아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초 라해진 외양에 잠시 마음이 흔들 렸지만, 간병인인듯한이의의심 가득한 눈초리에 이젠 은퇴를 해 서 내게는 연락처가 없다며 조용 히돌아섰다. 차에올라타며다시바라본할머 니의 야윈 모습이 안쓰러웠다. 그 러나 곧 핸들을 잡은 손끝으로 8 년전그날의불쾌한잔상이밀려 왔다. 자신의 이사비용 오백 달러 를 아끼려 안달하던 모습, 식탁의 기쁨을 앗아가던 이기심, 돈을 무 기로 사람을 부리려던 오만함, 인 사도 없이 안전등까지 챙겨 가던 몰상식한 인색함이 떠오르자 소 름이돋았다.두번다시겪고싶지 않은,인간의단면이었다. 사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아 무리 처지가 바뀔지라도 남을 이 용하려들던그매서운눈빛은여 전히 영혼 깊은 곳에 똬리를 틀고 있을터였다. 내양로원세월이십 년 속에서 유일하게 떨쳐내야 했 던처음이자마지막인연. 나는백 미러로멀어지는할머니의모습을 바라보며, 내 마음에 들어서려던 죄책감을 버리고 서둘러 차를 몰 아주차장을빠져나왔다. 김혜경 사랑의 어머니회 회장 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수필 지워지지않는얼룩 “집 없는 서러움”이라는 말이 있다. 대개는 자기 집이 없어 남 의집을빌려살때느끼는불편과 불안을뜻한다.그래서많은사람 들이 큰 융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자기이름으로된집한채를갖고 싶어 한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 다. 많은 사람들이“마이 홈(My Home)”을 꿈꾸며 수십 년짜리 모기지를안고집을산다. 그런데아이러니하게도자기집 이있어도갑자기‘집없는신세’ 가 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바로 화재나 폭풍, 누수 같은 큰 사고 가 발생해 집에서 더 이상 살 수 없게되는경우다.집은그대로있 지만실제로는사용할수없는상 태가되는것이다. 예를 들어 집에 화재가 발생해 수리가몇달동안필요하다고가 정해 보자. 혹은 큰 물 피해가 발 생해곰팡이제거와바닥공사를 해야하는상황일수도있다.이런 경우가족은당장머물곳을찾아 야 한다. 호텔에 머물 수도 있고, 단기 렌트 주택이나 아파트를 구 해야할수도있다.문제는이런비 용이생각보다매우크다는점이 다. 바로 이럴 때 주택보험의 중요 한 항목 하나가 작동한다. 그것 이 바로“Loss of Use”다. 보험 업계에서는“Additional Living Expense(ALE)”라고 부르기도 한다. 쉽게 말하면, 사고 때문에 원래집에서살수없게되었을때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을 보상해 주는항목이다. Loss ofUse를문자그대로해석 하면“사용하지 못하는 손실”이 라는뜻이다.즉보험에가입된집 을정상적으로이용할수없게되 었을때발생하는생활상의손실 을보상하는개념이다. 자동차보험에도 비슷한 개념이 있다. 자동차가사고로운전불가 능해졌을때렌트카비용을보상 해 주는 항목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주택보험의 Loss of Use 는 자동차보험보다 훨씬 범위가 넓고중요하다. 자동차는잠시불 편하면되지만, 집은생활자체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주택보험의 Loss of Use는단순히호텔비용 만보상하는것이아니다.사고이 후 정상적인 생활 수준을 유지하 기위해추가로들어가는여러비 용들을함께보상할수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임시 거주 비용이다. 화재나심각한누수피 해로집에서살수없게되면보험 회사는 호텔, 단기 렌트, 아파트 임대 비용 등을 부담해 준다. 최 근에는 주택 공사가 길어지는 경 우가많아몇달이상임시거주가 필요한사례도적지않다. 특히 요즘은 건축 자재 가격 상 승과인력부족때문에복구기간 이길어지는경우가많다. 예전에 는몇주면끝날수리가지금은몇 달이상걸리는경우도흔하다.이 런상황에서 Loss of Use의중요 성은더욱커지고있다. 그런데여기서중요한문제가하 나생긴다. “보험회사는 어느 정도 수준까 지보상해주는가?”하는점이다. 보험 약관에는 흔히“Normal Standard of Living”이라는표현 이 등장한다. 즉 사고 전의 생활 수준을 기준으로 비슷한 수준의 생활을 유지하도록 돕는다는 뜻 이다. 예를들어원래 3베드룸집 에 살던 사람이 갑자기 6베드룸 고급 주택을 임시로 렌트한다면, 보험회사가 그 차액까지 모두 부 담해주지는않을가능성이높다. 반대로너무열악한곳에서지내 도록강요하는것도아니다. 결국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수준”이 기준이된다. 또 하나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부분이있다. Loss of Use는 단순히집세만보상하는것이아 니라생활비증가분도보상할수 있다는점이다.예를들어원래집 에서는가족이직접요리를해먹 었는데, 호텔생활을하게되면서 외식비용이크게늘어났다고하 자. 평소식비보다추가로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험회사에 청 구할수있는경우가많다. 또한세탁비, 추가교통비, 반려 동물임시보관비등도상황에따 라 포함될 수 있다. 만약 임시 거 주지 때문에 출퇴근 거리가 멀어 져 기름값과 마일리지가 증가했 다면, 그 차액 역시 검토 대상이 될수있다. 투자용 주택이나 렌트 하우스 를가진경우에는또다른형태의 Loss of Use가존재한다. 만약세 를준집이화재나사고로거주불 가능해져 렌트 수입이 끊긴다면, 보험회사가 잃어버린 렌트 수입 일부를보상해줄수도있다.이를 흔히“Fair Rental Value”보상이 라고부른다. 그리고주택보험의Loss of Use 에는 일반적으로 별도의 디덕터 블이적용되지않는경우가많다. 즉본채(Dwelling)클레임이승인 되면추가생활비는별도공제없 이지급되는경우가많다는뜻이 다. 다만보험회사와약관에따라 세부내용은달라질수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 항목 을제대로확인하지않는다는점 이다. 보험료만보고가입했다가, 막상사고가발생한뒤에Loss of Use 한도가 너무 낮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처럼 호텔과렌트비용이크게오른시 대에는더욱그렇다. 예전에는몇천달러면충분했던 임시거주비용이지금은훨씬더 많이 들 수 있다. 따라서 보험 갱 신때는단순히보험료만보지말 고, Loss of Use한도가충분한지 도함께점검하는것이중요하다. 집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다. 생 활의중심이고가족의일상자체 다. 그래서 집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순간의충격은생각보다훨 씬크다. 주택보험의Loss of Use는바로 그런순간, 무너진일상을잠시라 도이어갈수있도록도와주는안 전장치다. 평소에는잘눈에띄지 않는항목이지만, 실제사고가발 생하면 가장 절실하게 느껴지는 보장중하나라고할수있다. (최선호보험제공770-234-4800) 집에못살게되면어디서보상받나? Loss of Use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알 고 싶다 전문가 칼럼 ‘뿌리가깊으면잎이무성하다’ 는뜻으로,창간57년을맞은미주 한국일보가 한인사회의 깊은 뿌 리로서 더욱 무성히 번영하기를 기원하는의미를담았다. :[KYJG_ 0[TK ᨧῲ ᫀᤙ῭ុ ᥆ Ἴ ᭪ᜀ ₈◄┩ ₈᭪ἵ ᓙ╔ ᜀ᭪ឱ⏇┰┩ῴ᱗◎῭ ᶜ Ảῲ ᙫ᤺┰Ἴ ∂Ꮹ ∿┢ ᮄ⒇ᮀᜥ ₈᥈⃛┢⚇ ᒿᐚ ᮋ៥ᐳ ᱗ᶳᑀ ⃜ᶳἉ ឲ ៥῭ ᶱᥒἉ ᭪ᜢ┪ ᐓ ῭ᶯᜩῲ⃚᧮ᱥ᥆ὖឱẊ῭ ῼ ⑉☍ 2' ᮣ᥌┩ ᘲ ᜀ ἒ᱗‡ῴ •◅₅ῡ ṿ៊ ᮁᫀὡ១⋣ᑀ 2'┧ ᴦ┩ ᶦ⒑≗ ┸᱗ ᙑẘ ⃚ ᪢◃ᱚạἉᐋᜩ┩◆᤺ῡ ᓦᜩោ ᳪᐮῴ῭ᶯ᳟ῲ ῲ ᶯᓦᜀ ┩ῴ⎔ὖᑀ ┩ῴ ᐳ 1⋡∓῭ †᤺ῡ ᳪᐮἉ ▹῭ᓦ◎ῲᓦឱ┧ ᓦ◎ ₼ᮣ┧ᜀ ᳪ ᫀ ṿ῞᥆ឱ ┩ῴ᱗◎Ꮷ ῲ ᙵ⊿⃚Ṵឱ᥇Ꮷᮮ᧙ Ꮷ ᓱῲ ῼᜀ ᮂ᳜ᑀ • ᐾុ∜῭ ᫀᤙ ᳡ᐮἉ ┬ᕴ ┪ᐓῲ ᙢ•∂Ꮹ῭∙ᘯ ┩ᒽ᭪ᜀ┩ῴῲ ᫂᱗◎῭ᨧᴀ᧤ᜡᐠᜀ᱗ᨣ῞᥆≂ ┷ ᓛ᧤ᐳἨᜁឱᓛ᱗ᨣῠ᭡┬ῲẢ ᶯᜩᜀ ᫍᖰᐳ ᓦᴨῠ ⃜◃┧ ᫀẘ ◅ ᐬឱ ᓢ᭡┧ᐳ ῼ⃚᧮ ᐾុ∜ἵ ┬ᕴ ▹☃ ┧ᐳ ᫀᤙ ┬ᕴ ἕẘᏩᜀ ẚ᥈῭ ᭭⃞ ῠᐧ⋸⃚⃚Ṵᜀ ┩ᒽ᭪∂᧩ ᱣᓦἝ᳟ᱭ῭⚈ἔ ┢ῡ ᰿ₛ┧ᐚ ᓴṰ ᓦ᱗ Ṝ ᮉᘡἉ᳛ ᶱᐬῲ Ẋុ┰ẉ ┩⚉ᜀ Ꮷ᧙⋅ῡ ᏧᶫἉ ᱥᓦ ᫀ₺ ┩ᒽ᭪ᜀ ṿ῞᥆ឱ ┩ῴ᱗ ◎῭ Ꮷ Ꮷᓲὖ ῲ ៣៣┩ ᨧ῞ ᥆ឲ ἑᤧᮂᐭῡ⃚⎏ᐓῲ ∂Ꮹ ₺ᙢῡ ᧸Ṱ ᶯ ┩ ឲ ἵ ᒨᐳ₺ ἑᤧᮂ῭ ᳨ὠἉ ᓱῲ Ꮾ᱗១᧤ ┩ᒽ᭪ᜀ ẚ₊ᘪ ┩ῴ᱗◎ἵ ុᐳុ┧ ᜳ ᘪῠ ᘻῡ ┺┰ ┬ᕴ ᐏẘᏧᜀ ᶱ ᪢ῲ ៅ ᐓῡ Ẋᴁ១᧦ ▻῭ ᶯᜩᴤ ᥇ ᜳὕ ┩ ₈᥈῞᥆ ᭡◃῭ ᶯᜩᴤ ᥇ ᜳὕ ᫃ΰ⃛┩ ុ ᥆ ᫀ₺ ┩ῴ᱗◎ ῭ ᓪῡ ☍ᜀ ᮄῲ ៣៣┩ ᨧῲ ៅᐓῡ⃠┩ ≀┧ ◬▹ 㐚㭎㱮㞔 ᓝᶵἙ ⚹₺ὌẊ᤺ ᨉ⋩⎶ᤧᳬ⎩⚆┩⃚⚇•ᶯ↞ἑ ῲ⎔Ṱ⑈ᏼᤧ᧤ ῴ• ᏼᤧ᧤ᫍὔ┧ὔᶦᏹῴ• ᱗ὔᶦ⋸ᶦ⑈┛ Ꮷῡ⑾ᶦ</6∪∛ ᫀ•ἒ┩ᒽ᪢◃┸᱗ᴤ↞ἑ ₊ῲ◈ῠ ᫀ₺┩ῴ᳛ἡ║◎◎ ⚆᱁᧤Ꮷ ᓱ῞᨟ ῲ ᳨┧ ⚇ᜀᢠ῞᥆ ∂Ꮹ ᙢῡ᧸ ῠ ᫀ₺ ┩ᒽ᭪Ꮷ ┩ῴ᱗ ◎῭ ᓱῠ ᱁᧤᥆᳛ ᜳὕ ᳨☍ Ἕ┧ᓦ ᓦὠ┧ᜀ ῭ᫀᜡṼ ᱗ "⒇⃡ᒽ$ ⚻◈῭ᐬ ᨣ↙ᜩὔ "ᒨᐳᒽ$ ⚻ᴉᴦἩ ᨣᮀ "5)⃚ᒽ$ ⚻ᫎᱣᓝ ᨣᮀᒽᜩὔ ᙢ ὡ 제이 황은자 미주한인서예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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