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6월 30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세상에는 상대방의 관심을 끌 기 위한 노력에 빠진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 들은 인간의 본성이 상대방 보 다는 자신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 습니다. 언젠가 뉴욕의 한 전화 회사 에서 통화 중에 어떠한 단어가 제일 많이 쓰여지는가를 조사 한적이있습니다. 1위는“나”라 는 1인칭대명사였다고합니다. 그 만큼 사람의 관심사는 의식 적이든무의식적이든자신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 이 있다면 다음의 질문에 대답 해보십시오.“당신은단체사진 에서 가장 먼저 누구의 얼굴을 찾는가?” “오늘밤만일내가죽 는다면 내 장례식에 올 사람은 몇 명이나 될 것인가?”우리는 무조건 상대방을 현혹시켜 친 구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참된 친구란 그런 방법으로 얻을 수 없기때문입니다. 심리학자 알프렛 아들러는 이 렇게말했습니다.“다른사람들 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인간은 고난 속에서 인생을 살아갈 수 밖에 없으며 상대방에게는 무 거운짐이될뿐이다. 인간의모 든 실패는 바로 그러한 인간들 사이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우리가 친구를 얻고자 한다면 먼저 상대방을 위하여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바쳐 헌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관심만 이독일국민들은물론. 그의부 하들까지 그를 미워하였습니 다. 또한 패전의 책임을 황제에 게 고스란히 떠넘겼습니다. 언 젠가는 자신에게 불길한 사태 가 밀어닥칠지 모른다는 두려 움조차 밀려왔습니다. 이 때 어 떤 한 소년이 황제에게 위로의 편지를보내왔습니다.“다른사 람들의 생각이야 어떻든 간에 저는언제까지나폐하를황제로 서 존경할 것입니다. 당신은 우 리 모두의 희망이며 지도자 이 십니다.” 이편지를읽고감동한황제는 그 소년을 궁으로 불렀습니다. 그러자 소년은 어머니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마음의 문을활짝열고황제를위로하 였습니다. 그일이있은후로황 제는 살얼음 같은 현실의 비정 함을 잊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 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황제는 그 소년의 어머니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인 간에 대한 순수한 사랑으로 뭇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는대통령임기를마친뒤어 느날백악관을찾아갔습니다. 마침 현직 대통령은 부처에 외 출을 하고 없었습니다. 오랜만 에 백악관을 둘러보던 루즈벨 트는재임시절부터근무하고있 던 직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 다. (청소부.요리사.심지어는심 부름을 하는 직원까지 이름을 부르며안부를물었습니다.) 그는 주방에서 요리를 담당 하는 하녀 엘리스를 만나자 마 자 몹시 반가운 기색으로 물었 습니다.“엘리스. 지금도 옥수 수빵을굽고있나” “예.. 하지만 지금 대통령 부처는 드시지 않 아요. 그저 저희들이 먹으려고 조금씩 구울 뿐이랍니다.” 이 말을 들은 루즈벨트는 참 안됐 다는 듯이 이렇게 말 했습니다. “쯧쯧 사람들. 아직 그 빵 맛을 모르다니… 내가 만나면 빵 맛 이 얼마나 좋은지 알려주어야 겠군”그러곤 루즈벨트는 엘리 스가 접시에 담아준 옥수수 빵 을 손으로 뜯어먹으면서 대통 령 집무실 쪽으로 걸어 갔습니 다. 가는도중에정원사며일꾼들 을 만나면 다정한 목소리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인사를 건냈습니다. 하인들은 그때의일을상기시키며감격하 곤하였습니다. 하이크후비라는훗날 이렇게 말했습니다.“대통령이바뀐그 2년 동안에 이렇게 기쁜 날은 없었을것입니다. 그기쁨은돈 으로살수없는것이었죠”루즈 벨트는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가장간단하고평범하면서도중 요한 방법을 알고 있었던 인물 이었습니다. 즉 상대방의 이름 을 기억하고 불러줌으로써 자 신의 관심이 다름아닌 상대방 에게 있다는 점을 몸소 보여준 것입니다.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관심의 힘 시사만평 잉그리드라이스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트럼프와 캐나다 트럼프가 또다시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하겠다는데. 완전 헛소리. 절대 일어날 리가 없지… 그린란드, 쿠바, 베네수엘라, 가자, 앨버타에 이어 56번째가 될 걸! 아직도‘엄마’라는 단어만 나오면 가슴이아리다.눈물이고이고목이메 인다.오늘은엄마의기일. 3년의시간, 이쯤에서는 편안해 질 줄 알았다. 그 러나아직도힘들다.심연의그리움은 아직도 가득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면,‘그때좀더잘했더라면’하는후회 가이어진다.남들은호상이라고했지 만, 나의후회는갈수록깊어지는것 같다. 모시고살아보지못했던, 아니, 시도는해보았지만3개월이고작이었 다. 미국생활은엄마에게힘들었고, 딸 에게 짐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우리의‘함께살기’는 완벽한 실패였 다. 남편도 나도 일을 하는 상황이었 고, 퇴근후, 피곤하다는핑게로꼼짝 을하지않았던시간들. 엄마는종일 우리 둘을 기다렸다. 기다림에 치쳤 고종일 TV만보는일도무료하기만 했을 것이다.‘이 정도 해봤으니, 됐 다. 난 돌아갈란다.’짐을 다시 꾸리 는 엄마를 말리지 못했다. 돌아가는 길에, 이것이 마지막 미국 행이라는 엄마의 모진 말은 오랫동안 가슴에 대못이되어박혀있었다. 나의 퇴직과 동시에 시작된 한국과 미국을오갔던시간. 3개월씩오고가 며2년여를살았다.동시에엄마는점 점 쇠약해지셨고, 치매도 시작이 되 었다. 요양원에 모셔 놓고 미국 집으 로 돌아왔던 그때는 내 일생에서 가 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이어 코로 나사태가터지고,하늘길이막혔던1 년동안은그야말로지옥이따로없었 다. 가지도오지도못하는상황속에 서, 엄마는 점점 노쇠해졌다. 격리를 마다않고한국을오갔던2년의시간 도 지났고, 엄마는 하늘나라로 가셨 다. 천국에서 젊은 시절의 아버지를 다시 만나, 옛이야기 나누고 계실까? 두분이함께계실것같고,더이상외 롭지않을것같기는하지만… 봄비가촉촉히내렸다.하늘은더맑 아지고 길가의 가로수들도 더 푸른 빛을 띤다. 앞마당의 라일락이 꽃잎 을 열며 향기도 함께 올린다. 짙어가 는 계절의 향기 속에서 엄마를 다시 만나러간다. 엄마의장례식때아버 지의 오래된 묘소도 파묘를 했다. 봉 분을없애고 남아있던흔적들과화 장한 엄마를 모시고 미국으로 돌아 왔다. 수녀원에서운영하는납골당4 개를샀고, 거기에두분을모셨다. 바 로옆에우리부부가갈장소도미리 만들어놓았다. 살아생전,모시지못했지만이젠바로 이웃에서두분이함께하신다. 마음이 울적할때마다그곳을찾는다. 벤치에 앉아엄마의납골당을바라본다. 지난 시간들은추억의영화처럼무성영화가 된다.돌아가는필름은직직거리며,6살 아이였다가,사춘기였다가,홍제동의좁 은골목이었다가,벚꽃이흐드러지게핀 경포호수였다가,장대비를뚫고날아올 랐던김포출국장의비행기안이였다가, 하늘길을 수도 없이 왔다갔다 했던 모습들로이어진다. 삶의궤적들은쉬지않고돌아가고, 흰국화한다발묶어, 엄마앞에두고 오며, 자꾸만뒤돌아본다. 발걸음을 잡는 시선은 향긋한 봄 이야기조차 무겁게그곳에남아있다. 푸른그림 자는 한참동안 나를, 우리를 따라오 는것같다. 나도어느덧칠십이다. 세 월은또그렇게흘러간다 엄마 기일에 삶과 생각 전지은 수필가 “스티브 유는 기묘한 방법으 로병역을기피한유일한사람이 다.”2020년 10월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모종화 당시 병무청장 이 작심한 듯 가수 유승준의 잘 못을조목조목짚었다.입국비자 발급을놓고정부와번번이충돌 할 때다. 국적을 바꿨으니“병역 면제”라는주장에모청장은“국 민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반박 했다. △국내에서돈을벌고△병 역판정검사를 받고 △입영을 앞 둔상태로△미국시민권을취득 했다면서 단순히 해외에 체류하 며병역을기피하는경우와차원 이다르다고일갈했다. ■유승준은한때 '아름다운청 년'으로불린세기말최고의아이 돌스타였다. 하지만병역의공정 성을 무너뜨려‘배신의 아이콘’ 낙인이찍혔다.누차군입대를장 담했지만2002년해외공연을떠 나국적을변경했다. 정부는귀국 을조건으로출국허가를내줬다 가 농락당한 꼴이 됐다. 미국인 이라처벌할수도없었다. 공동체 약속인 병역의무를 팽개치는 행 태에대중은분노했다. ■ 법무부가 입국을 금지했다. 공공안전과 사회질서를 해칠 우 려가 있다며 출입국관리법을 적 용했다. 유승준이 반격에 나섰 다. 2015년 재외동포(F-4) 체류 자격 비자를 신청했다. 국적을 바꿔 병역을 기피해도 38세가 넘으면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재 외동포법의 틈을 파고들었다. 2020년 정부가 패소하는 과정 에서‘유승준방지법’이등장했 다. 45세로 연령제한을 더 높이 고관련 5개법안을묶은패키지 개정안으로 이중, 삼중 차단벽 을 세워 병역 기피자의 입국 가 능성을원천차단하려했다. ■ 하지만 국회를 통과하지 못 하고폐기됐다.유승준은비자발 급거부가과도한기본권침해라 며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10년넘게지속된소송전쳇바퀴 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병역 면탈은매국행위”라고선을그었 다. 이번에는출입국관리법시행 규칙에병역기피자의입국을봉 쇄할근거조항을못박을방침이 다. 정부가 묘안을 짜내는 사이 세번째소송의항소심첫변론기 일이 다음 주로 잡혔다. 병역 기 피자의 입국을 어디까지 제한할 수있는지를판단할법과국민정 서의잣대가다시시험대에올랐 다. 유승준 방지법 지평선 안아람 /한국일보논설위원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