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7월 2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시사만평 무인도에서 크리스토퍼웨이얀트작 <USA-본사특약> 구조되고 싶지 않은데? 드디어 매일 트럼프 얘기를 듣지 않아도 되는 곳을 찾았는데! 어느날예고없이태어나예고없 이 떠나는 것이 생명체들의 숙명 이다. 사는동안어떻게살다가어 떻게가느냐그것이문제다. 잘살 았든 못살았든 행복했든 불행했 든떠날때는빈손이다. 영혼이있 는지 없는지 천국과 지옥이 어떻 게 생겼는지 죽어본 일이 없어 알 수가없다. 하지만사는동안자신 이알고느낄수있는삶의기쁨과 즐거움과 행복과 사랑을 나누고 누려야된다. 그때문에배워야되 는데배울것이너무많다. 아무리많이배우고박식해도한 치앞도모르고내일을모른다. 그 때문에 배웠다고 지식을 남발하 면모든것이헛되고헛된것이된 다. 사람위에 사람 없다. 자신을 낮추고 지혜롭게 자아비판을 하 는사람이돼야한다. 사람은평등 하게태어나평등하게떠난다. 하 지만 각자의 삶은 천차만별이 다. 그리고열길물속은알아도한 길 사람의 속은 알 길이 없다. 천 하만물 모두다 특성이 있고 장단 점이있다. 빛나는 태양 은은한 달 빛 반짝 이는별끝없이펼쳐진구름꽃퍼 레이드망망대해와산천초목이어 우러진 무궁무진한 진선미 등 배 울것이많고끝이없다. 벼가익으 면 머리가 숙여지듯 항상 겸손하 게 자신을 낮추고 부족함과 모자 람을 헤아리는 지혜를 터득해야 될것이다. 모든것을다알기때문 에 자기 생각이 정의라고 믿는 것 은무식의극치다. 부족하고모자 라는것이정상이다. 그때문에더 욱 열심히 배우고 항상 배려하고 존중하며깨닫아야될것이다. 수 많은 세월동안 보고 듣고 열심히 배워도너무나부족하다. 그때문 에 배우고 또 배워야 되지만 그렇 다고 남보다 더 앞서려고 경고망 동 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에 맞게 배우고살아야될것이다. 나이가 많고경험이풍부해도아는것보 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 아이들 한태도배울것이있고가방끈이 짧은 사람들에게서도 배울 것이 많이있다. 우주만물과자연의윤회에따른 진선미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깊 고넓고높아알면알수록어렵고 힘이든다. 겸손이미덕이다. 낮출 줄 모르는 이기적인 지도자들과 지식인들의 행위는 무지의 극치 다. 그때문에배움의가치는겸손 과배려와낮춤과비움에있다. 그 때문에죽는그순간까지배울수 밖에없다. 인생은미완성못다배우고떠나 는것이순리요진리다. 사는동안 홀로 독야청청 하려고 앞서 가려 고 허둥대지 말고 쉬어 가기도 하 면서 꼬불꼬불한 명암의 아리랑 고개를살피고즐겨가며넘어가야 될것이다. 한세상주어진귀한시 간들을 즐겁고 기쁘게 배워가며 사는것이현명한삶이다. 세상만 물 수많은 존재들은 모두다 하나 님께서필요해서만든것이다. 창 조주의 뜻을 헤아려 가며 배우고 또배울수밖에없다. 쥐꼬리만한 지식과 상식으로 기고만장 잘난 척 까불대지 말고 겸손하게 마음 을 비우고 낮추는 것이 진리이고 행복이다. 그때문에배우며깨닫는삶을선 택해야 된다. 그리고 세상을 떠날 때 모든 것 반납하고 멋지게 떠나 야될것이다. 삶과 생각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끝없는배움의여정 찜통더위에는 시원한국수만한것이없지 삼십여년냉면사리를받아냈지만 즐기지않아시식수준을벗어나지못한식생활 녹황색식물색소로면발을뽑기도하지만 장미꽃을넣었을까 딸기를갈았을까 대지라는분창에서밀어올린 핏빛보다진한면사리는먹을수있을지 혹여독성이있을지라도 한그릇비워보고싶네 학명:ClavariaroseaDalman:Fr. 분류:주름버섯목국수버섯과국수버섯속장미국수버섯 분포:아시아,북미,유럽에자생한다. 배형준 시인 /소들녘 대표 장미국수버섯 내마음의시 최근에발칸동유럽여행을다녀 왔다. 이번 여정은 떠날 때의 설렘 보다 돌아올 때의 안도감과 기쁨 이더컸다. 나이탓인지강행군의 피로도가 상당했고, 마지막 돌아 오는비행기까지말썽을부려그런 지도 모르겠다. 악천후도 아닌데 갑자기비행기가취소되는일이벌 어져우왕좌왕했었다. 머릿속에는 뉴스에서 본, 공항에서 노숙하는 장면이떠올랐다. 다행히몇시간 후 다른 비행편이 마련되어 돌아 서 가는 길이어도 무사히 집에 올 수 있었다. 문제는 취소된 비행 편 에 이미 부친 가방이 도착하지 않 아애를태웠으나, 그다음날집으 로안전히배달되었다. 단체여행을하게되면처음만나 는 사람들과 하루 이틀은 서먹하 지만, 같이밥먹고대화하다보면 ‘정들자, 이별’이라는 말 그대로 가된다. 평소만날수없었던곳에 서온다양한사람들과나누는색 다른 이야기들, 각자 개성에서 뿜 어져나오는유머러스한재미와웃 음들, 심각하지않은작은실수들, 즐기러 온 사람들인 만큼 모두가 상대방에게너그럽고여유가있다. 한배를탄공동체로서의화합과 배려도 화려한 유적, 대자연의 장 대함못지않게아름다운추억으로 남는데일조한다. 발칸지방은8년전에간적이있 지만다른코스,안가본장소도갈 수있어좋았다. 무엇보다그옛날 이렇게 좋은 자연과 유산을 가진 나라들이 왜 뒤처져 있는지 안타 깝게생각했었는데지금은무섭게 발전하고 있음을 알았을 때 내 나 랏일인듯기뻤다. 여행후항상느끼는거지만,과거 대 제국 시절의 화려했던 유적보 다잔잔한자연이주는감동이늘 오래 남는다. 인간이 만든 지나치 게 화려한 건물들에는 그것을 짓 기 위한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는 탓인지, 아니면 낡아가는 오 래된 영광보다 새로움이 더 마음 을끄는탓인지, 자연속에인간의 삶이 소박하게 조화된 그저 스치 는풍경에마음이더간다. 피로함에도 열심히 따라다녔던 일곱 나라들, 그중에서도 체코와 슬로바키아가협상과합의로분리 된‘벨벳이혼’이라는아름다운갈 라짐에 무척 감동하였다. 학창 시 절알았던공산국가체코슬로바키 아가무혈시위로무너져이를‘벨 벳 혁명’으로 불린다는 것도 새삼 스러웠고, 세계사에서가장평화로 운국가분리사례라는‘벨벳이혼 ’도 인상 깊었다.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도이렇게멋지게해결할수있 는 역사적 사실이 있음에 작금의 이해되지 않는 영토분쟁, 전쟁의 소용돌이가더욱안타까웠다. 여행 기간만큼의 휴식이 필요했 다. 무엇보다 내가 떠나온 일상이 얼마나그립고소중한지를깨닫게 해 준 여정이었다. 지루하고 답답 하다고느꼈던일상이여행에서돌 아오면 조금은 달라 보임이 참 좋 다. 단조로운 일상에 염증을 느낄 무렵, 훌쩍떠난여행에서겪는색 다름도오래지않아또다른불편 함으로 다가온다. 일상에서 느꼈 던그익숙한불편이오히려더그 리워진다. 이 안정됨이 갑갑해 질 무렵 또 다른 여행을 꿈꾸게 되나 보다. 어쩌면두고온것에대한의 미, 가치그고마움을깨닫기위해 새로운 불편함을 찾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정의 끝 이명숙 수필가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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