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7월 16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한번도본적없는얼굴로 한번도들은적없는이름으로 당신이온다해도 나는당신을안다. 몇세기가우리를 갈라놓는다해도 나는당신을느낄수있다. 지상의모래와별의먼지사이어딘가 매번의충돌과생성을통해 당신과나의파동이울려퍼지고있기에. 이세상을 떠날때 우리는소유했던 것들과 기억들을두고간다 사랑만이우리가가져갈수았는유일한것 그것만이한생에서다음생으로 우리가가지고갈 모든것 나는삶을사랑해 비록 여기..... 아픔의 삶일지라도 무명인의 시 별의먼지 내마음의시 이란 전쟁 개스값 시사만평 개리맥코이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옐로스톤 들소보다 무서워… 2026년 7월 13일 월요일, 생애 마지 막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 6시 하나님 께감사기도를드리고성경을읽은다 음국민보건체조를하고동네를한바 퀴돌고기쁘고즐겁게아침준비를했 다. 아내안신영씨가원한것이아니라 내가하고싶고좋아서한다. 아내가 60년 이상 삼시 세끼 밥상을 차려 나의 건강을 지켜주었으니 교대 를해야하지만그보다는내가음식을 만드는것이즐겁고좋아서아침밥상 을책임지게됐다. 아침은주로계란과 토스트와베이컨, 그리고시리얼, 오트 밀, 그릭요거트, 고구마, 과일등간단 하지만 매일 아침상을 다르게 맛있게 만들어야하기때문에힘이들지만즐 겁고기쁘다. 나는심장질환때문에커피를못마셔 도아내는커피를즐긴다. 그리고당이 있는아내를위해음식준비에신중을 기한다. 6·25전쟁당시캐나다군부대 식당에서요리한경험이있어 옛추억 을회상하며아침을만드는순간이기 쁘고즐겁다. 어쨌든최선을다한아침을아내가맛 있게 먹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기쁘고 행복하다. 일이란 정성껏 성의 껏최선을다해야만보람이있다. 나의 또다른즐거운일은30개가넘는화분 에물을주고살피고가꾸는순간이다. 그리고조그만정원에모종한오이, 호 박, 고추, 토마토, 가지등을가꾸고보 살피며 개나리, 철쭉, 분꽃, 봉선화, 도 라지, 백일홍, 코스모스, 장미 등에 물 을주고가꾸다보면10시가훨씬넘어 간다. 나는 기대를 하며 인터넷과 카톡을 열고세상을살펴보니어제와같이희 소식보다는고약하게살인, 방화, 테러 와사기와모략과전쟁등불미한소식 들뿐이라차라리일에열중할때가가 장편하고좋았다. 하지만나또한그런 세상과 함께 얽히고설켜 가며 살아야 할운명이다. 그때문에의를위해신문 에열심히기고를하고있다. 그런데항 상무슨말을택하고써야할지고민을 거듭하면서 그래도 바쁘게 열심히 살 게된 것을감사하면서하나님께기도 를드린다. 어느날우연히태어나알게 된사람들의행복을빌고못다한사랑 을베풀각오를한다. 7월이되니우리집앞정원에백일홍 과코스모스를닮은황금색꽃이만발 해작지만최고의꽃밭이다. 지나는사 람들에게꽃을선물할수있어참으로 기쁘다. 어쨌든나는일을만들거나찾 아서하며이웃사람들에게기쁨을주 기 위해 할로윈 데이 장식을 하고 아 이들을 위한 캔디를 준비하고 기다린 다. 크리스마스라이트장식을위해며 칠씩일하는순간이행복하다. 항상일 을하면잡념도사라지고마음이편하 다. 아쉽지만 7월 13일 감사하게 하루 가꿈같이가고있다. 나의생애다시는볼수도올수도없 는하루가가고또다른마지막내일이 올 것인데 내일은 나에게 중요한 선약 이있다. 좋으신분들이모이는청우회 에초청을받았기때문이다. 만에하나 귀한 모임에 누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 사하면서 내일을 향한다. 그리고 마지 막가는하루를바라보면서잠을청한 다. 삶과 생각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2026년7월13일월요일 20세기초 인류는 제1차 대전의 참화 를 경험했고 그후 이보다 더 나쁜 제2 차대전,그리고이어진냉전속에한국 전쟁,월남전쟁등국지전이일어났다. 언제나계속될것같았던전쟁의포연 이사라질수도있다는희망이싹트기 시작한것은 1988년소련의아프가니 스탄철군부터였다.그후1989년베를 린 장벽이 무너지고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이후누적된내부모순이폭발하 면서 소련은 1991년 역사의 휴지통으 로사라졌다. 이와함께냉전도끝나고세계곳곳에 서 평화와 화해의 무드가 퍼져나갔다. 1994년에는 불구대천의 원수 이스라 엘과 팔레스타인이 팔레스타인 자치 를인정하고분쟁종식을약속한오슬 로협정을맺었고그공으로이츠학라 빈, 야세르 아라파트와 시몬 페레스가 노벨평화상을받았다. 세계경제는무 역자유를토대로전례없는성장을계 속했고 미국의 고질병이던 재정 적자 는2000년수십년만에처음균형을이 뤘다. 인터넷을 비롯한 하이텍은 세계 를하나로묶고전인류에게번영을약 속하는듯보였다. 1992년 나온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언과 마지막 인간’은 이 시 대낙관론의상징같은책이다. 여기서 후쿠야마는 공산주의 파시즘 등 전체 주의와 민주주의와의 정치 체제간 경 쟁은 민주주의가, 중상주의 국가 통제 주의와자유무역을바탕으로한시장 경제주의와의 싸움은 시장 경제가 승 리했으며 역사적 체제 경쟁도 종언을 고했다고주장했다. 이런낙관론이깨지는데는오랜시간 이걸리지않았다. 2001년9월11일테 러는21세기초는20세기말과다른시 대가될것임을알리는서막이었다. 오사마빈라덴같은억만장자가자신 의 극단주의 화교 이념을 실현하기 위 해 아프간의 황무지로 숨어들어가 미 국을상대로테러를저질렀다는것자 체가역사는아직끝나지않았음을알 렸다. 이를응징하기위한아프간전과 대량살상무기제거를명분으로건이 라크 전이 이어졌지만 결과는 애초의 기대와는달랐다. 아프간 전은 장장 20년에 걸친 노력 에도 불구하고 탈레반의 복귀와 미국 의일방적철군으로끝났고이라크전 도애초에대량살상무기는없었던것 만확인하고막대한인명과물자만낭 비한후마무리됐다. 월남전부터소련의아프간철군,미군 의아프간과이라크침공등강대국의 약소국을상대로한전쟁이한결같이 보여주는것은무기가많고성능이우 수하다고 반드시 전쟁에 이기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전쟁의 승패를 결정 하는 것은 당사자들의 의지다. 결사항 전을외치는집단이스팅어미사일, 사 제폭탄(IED) 등신무기를사용해장기 전을 펼치면 강대국도 당해내기 어렵 다. 이런 교훈을 무시하고 2022년 우크 라이나를침공한러시아는지금그대 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지난 4년간 러시아 사상자는 140만, 사망자만 50 만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지금은 매달 사상자수가 충원 인력을 넘어서 고있다. 이런희생을치르고도러시아 군은한발짝도나가지못하고있다. 인구가러시아의¼에불과한우크라 이나가이런전과를거둘수있었던가 장큰이유는드론이란신무기때문이 다. 매년 수백만대의 드론이 러시아군은 물론 이제는 모스크바와 시베리아에 있는 정유 시설까지 공격해 러시아는 지금극심한기름부족에시달리고있 다. 한때푸틴의최고전리품이던크림 반도는 우크라이나 드론의 손쉬운 표 적이됐으며흑해를오가던러시아수 송선박도이것때문에사실상발이묶 인상태다. 작년 젤렌스키를 백악관으로 불러 “당신은 카드가 없다”며 망신줘 쫓아 냈던 도널드는 상황이 이렇게 바뀌자 이번 나토 회담에서는 그를 극찬하며 패트리어트 미사일 생산 허용 등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수십년간 전쟁 역사의종언,역사의반복 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것은미국도마찬가지 다.“외국과의 끝없는 전쟁 을 없애겠다”며 당선된 도 널드는손쉬운승리를낙관 하며지난2월이란을쳤으 나 결과는 예상과 다른 방 향으로진행되고있다. 기대했던 체제 전복은 일 어나지 않고 오히려 전쟁 전 자유롭던 호르무즈 해 협항해만어렵게됐다. 후쿠야마는 역사는 테제 와 안티테제, 진테제(정반 합)의 변증법적 법칙에 따 라진행된다는헤겔의역사 관을 비판하기 위해‘역사 의종언’을썼다. 그러나자 유 민주주의 시장 경제의 승리가 결정된 듯 보인 순 간부터 세계 금융 위기, 부 의 극심한 편중, 이에 따른 시장 경제 비판과 자국 우 선주의, 반이민 인종주의, 권위주의, 강대국의약소국 침공 등 그 후 최근까지 역 사는 헤겔이 오히려 옳았 음을보여주는듯하다. 민경훈 논설위원 민경훈의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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