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7월 16일 (목요일) 경제 B3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가 최근 국내 증시 급락 원인으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촉 발한‘프로그램 투매’를 지목했다. 펀더멘털과관계없는레버리지 ETF 의수급교란이기계적매도로이어 져증시전반을뒤흔들고있다는평 가다. 글로벌 IB들은 빅테크 설비투 자(CAPEX) 확대 전망을 재확인하 면서‘큰손’들은 이미 저가 매수에 나서고있다고진단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코 스피가 8.95% 급락한 가운데 외국 인과 기관은 각각 1조6,705억원, 2 조2,33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중 45.4%인 1조7,718억원이 프로그램 물량이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기 관 순매도 62%가 ETF 관련 청산 물량에서 발생했다며“단순한 포지 션조정성격의매도세일뿐으로장 기 투자 성향 기관들의 자금 이탈 은없었다”고분석했다. 이날 코스피가 0.73% 오른 6856.83으로마감한과정에서도프 로그램 매매 비중이 높았다. 코스피 는 500포인트 넘는 진폭을 기록했 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95억 원, 3조2,159억원을 사들였다. 이 중 프로그램순매수가 1조652억원으로 25.5%를차지했다. 레버리지 ETF는 한국뿐만 아니 라글로벌증시전반의변동성을키 우고있다. 골드만삭스는 6월고점에 서 반도체 레버리지가 매일 약 28 억달러의쇼트감마를생성해주가 가 3%만 등락해도 약 85억 달러의 기계적 매수·매도를 강제했다고 분 석했다. 골드만삭스에따르면올해 6 월미국상장레버리지 ETF 거래액 은 1조1,000억달러로 월간 최고치 를 경신했다. 미국 내 전체 ETF 거 래액의40%에달하는규모다. 레버리지·인버스가 올해 미국에 서상장된 770개 ETF 중 33%를차 지할 정도다. 레버리지 ETF의 운용 자산(AUM)은 1,750억달러 수준이 지만 3배수 이상 상품도 존재하는 구조상 총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4,300억달러를넘어실제시장에미 치는영향은더욱컸다. 월가주요 IB들은최근국내외반 도체 종목을 둘 러싼 변동성이 레버리지 ETF 의 몸집 확대에 따른 수급 왜곡일 뿐 펀더멘털 훼 손은 없다고 강조했다. JP모건은 싱 가포르에서 만난 아시아 주요 투자 자 50인이 향후 1~2년간 메모리 펀 더멘털이 견고하게 유지된다는 관 점에 전적으로 공감했다며“메모리 장기계약(LTA)이 가격 폭락을 원천 차단하는실적방어벽이돼최근주 가조정을매수기회로바라보고있 다”고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LTA 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 우려를 일축하며 기업 이익 감소를 예상하 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반기 강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수요를 가 늠하는 빅테크 자본 지출 전망치를 상향했다. 2027년, 2028년 지출이 기존예상대비 9%, 10% 늘어날것 이라는관측이다. 네덜란드 최대 자산운용사인 로 베코역시하반기주식강세흐름을 내다봤다. 다만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자체보다 소수 종목으로 과도 하게 쏠린 시장 구조를 더 큰 위험 요인으로꼽았다. 조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 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는“기업 이익이 여전히 견조하고 이익 전망 치 상향도 이어져 주식시장은 여전 히‘리스크 온(Risk-on)’ 환경”이라 면서도“최근 1년 반 동안 미국 매 그니피센트7(M7)에 편중된 포지션 이이제는아시아AI·기술주까지확 산됐고 현재 시장 집중도는 정보기 술(IT) 버블 당시보다도 높은 수준” 이라고 짚었다. 소수 종목으로 자금 이 몰리면서 시장 전체가 동조화되 고 전통적인 분산투자 효과도 예전 보다약해지고있다는지적이다. Wednesday, July 15, 2026 B6 “레버리지기계적매도가폭락키워…반도체아직안끝났다” 프로그램매물,외인·기관매도절반 미ETF거래액중레버리지가40% 수급왜곡따른투매로증시급락 AI투자,버블아닌쏠림문제지적 단일종목레버리지상장지수펀드 (ETF)가 국내 증시를 집어삼키고 있 다.거래대금상위권이단일종목레 버리지·인버스 ETF 중심으로 재편 되면서 기업가치에 투자하는 현물시 장보다변동성에베팅하는파생상품 이 거래를 주도하는 구조가 고착화 되고있다는지적이다. 투자자 자금이 특정 종목의 레버 리지 상품으로 몰리면서 시장의 가 격 발견 기능을 왜곡하고 변동성을 키운다는우려도커지고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거래대금상위 10개종목에는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 리지(6조5,769억원), SOL SK하이닉스 선물단일종목인버스2X(5조6,872억 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 리지(2조4,836억원), KODEX 삼성전 자 단일종목레버리지(1조9,332억원) 등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4개가이름을올렸다. 이들 4개 ETF의 거래 대금만 16 조6,809억원으로 거래 대금 1위인 SK하이닉스 현물(19조505억원)에 육박했다. 반면 거래 대금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순수 개별 종목은 SK하이 닉스와 삼성전자(10조3,895억원), 삼성전기(1조6,761억원) 등 3개뿐 이었다. 나머지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와 KODEX200, KODEX 레 버리지, KODEX 인버스 등 지수 ETF가 차지했다. 현대차와 KB금 융·NAVER·LG에너지솔루션 등 평 소거래대금상위권을차지하던시 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순위에서 밀 려났다. 특히 SK하이닉스 현물과 이를 기 초자산으로 하는 KODEX SK하이닉 스단일종목레버리지, SOL SK하이닉 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 TIGER SK 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거래 대금을 합치면 33조3,982억원에 달 한다. 단일 종목 하나와 이를 추종하는 ETF에만 30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 린것이다. 시장에서는이같은쏠림 현상이 특정 종목의 변동성을 더욱 증폭시켜 시장 전체의 자금 배분을 왜곡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고보고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는 투 자자 자금이 유입되면 운용사가 기초자산을 사고팔아 목표 수익률 을 맞추는 구조다. 이 때문에 개인 의 단기 매매가 늘어날수록 운용 사의 현물 매매도 함께 증가해 특 정 종목의 거래량과 변동성을 키 우게 된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은“기관순매수로집계되는물량가 운데도개인들의ETF매수에대응한 운용사의현물편입이상당부분반 영돼 있다”며“개별 종목이 설 자리 를 잃고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거래를 주도하는 시장으로 빠르게 바뀌고있다”고말했다. 월가, AI 랠리지속성논란… JP모건“저가매수기회”낙관론 하루거래액 16.7조 시장 자금블랙홀로 변동성거래가 주도 현물매매쏠림키워 ■ 글로벌IB,변동성커진증시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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