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7월 25일 (토요일) 오피니언 A8 시사만평 데이브그랜런드 <케이글 USA-본사특약> 출구 전략은 어디에? 트럼프와그의놀라운이란전쟁출구전략 여기 어딘가 있는데… ‘지금TV를켜봐!’ 축구를 좋아하는 손자에게 메 시지를 보냈다. 체코와 한국 축 구선수들이경기하는시간이었 다. 실시간 경기를 보기 위해 큰 화면 티브이 앞에 앉았다. 유튜 브에서‘체코와한국축구경기’ 타이틀을치고경기를시청했다. 빨갛고 흰 운동복을 입은 선수 들이 잘 다듬어진 초록 잔디 위 를 달려 다녔다. 경기장 관람석 에서 응원 소리가 들려왔다. 처 음부터호흡이잘맞는공격진과 수비수들이짜임새있는경기를 펼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날아 온 축구공은 골대를 흔들며 속 으로 박혔다. 환호성과 함께 전 광판에 1이라는 숫자가 떠올랐 다. 기쁨은 잠시였다. 우리 선수가 여러 번 시도했지만, 슛이 득점 과 연결되지 못한 채 아쉬움이 솟구쳤다. 그러던중, 키가큰체 코선수가찬공이골대망을흔 들며 또 다른 환호성을 불러왔 다. 에고~하는 애석함과 더불어 긴장감이 몰려왔다. 1:1 동점 경 기, 서로 밀고 당기는 경기로 전 반전이끝났다. 휴식도 없이 경기가 계속 이어 졌다. 좌충우돌하는 사이 또 하 나의 골이 터졌다. 아까 득점했 던 그 체코 선수다. 기뻐하는 그 표정과몸놀림이이상했다. 마치 로봇 같아 보였다. 체격이 커서 그런가 하며 경기에 집중했다. 아쉽게도 응원 소리는 아쉬운 한숨으로 변한 채 경기는 막을 내렸다. 손자에게“속상하지!” 라는 문자를 남기고 다른 가사 에몰두했다. 한참 후 손자에게서“Korea won!”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응?이건무슨상황이지?재빠르 게 전자 신문을 열어 확인했다. 2:1로 한국의 역전승이라는 큰 글자가떴다.빨간티셔츠물결이 합동 응원장에 파도쳤다. 한마 음이되어기뻐하는사진을보았 다. 우리 선수들은 기습적인 헤 딩한방에선제골을내주었는데 도짜릿한역전승을얻었다는것 이다. 전반전이 끝난 후 휴식도 없이 계속하는 경기를 의심해야 했는 데. 선수들의제스처가어색했는 데….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남아 있다. 여태껏 내가 보았던 경기는무어냐는혼란이생겼다. 우리 부부는 어이없는 웃음을 지을뿐이었다. 궁금해 질문하는 나에게 돌아 온 답변은 황당했다. 바로 AI로 제작한것이었다. 예측하며만들 어낸허구스토리에내가전심으 로기뻐하기도하고애를태웠다 니. AI기사나이미지는인터넷에 서 빠르게 확산한다. 이를 악용 해콘텐츠를대량유포하여조회 수이익을얻으려는목적이크다 는것이다. 어처구니없던 상황을 정리하 며 우리 일상에 자리 잡은 인공 지능의 영역이 어디까지 인가를 생각했다. 나 역시 그를 활용하 지 않았는가. 동화책을 출간할 때어린이가이해하기쉽게삽화 를 그려야 했다. 좋은 방법이 없 을까를생각하다얻은결과로AI 로부터 도움받았다. 처음엔 답 답하고기계의한계를느꼈지만, 내가표현하지못하는상상의세 계를그려내는실력이놀라웠다. 재미있는 삽화가 실린 동화책을 펴낼수있었다. 당신의 상상력에 AI의 날개를 달아주세요. 인간과 AI의 창조 적협업을지지하고새로운시대 의 문학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 해‘제1회대한민국AI창작문학 상’을 개최한다는 광고를 보았 다. 이미 예술, 문학의 영역에도 깊숙이자리잡고있지않은가. 어디까지 인정하고 활용할 것 인가? 그기계에공부할수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건 아닌가? 편 리한도구라여기는흐름에순행 할지, 경계를 그어 우리 인간의 영역을 지켜야 할지? 여전히 물 음표로남아있다. AI 유튜브에 속다 건강하고만사가편안하게잘풀 릴때, 남의힘든불행을엿보며무 심코내뱉던말‘인생이다그런거 지 뭐, 잘 될 거야 잃은 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게 인지상정 세상 살이아닌가’무심코말을던지고 는 돌아섰던 순간이 왠지 두고두 고 마음 구석에서 끙끙거리고 있 음을문득발견하게되었다. 무책임하게 건넨 말들이 날카로 운촉을세우고내가슴을노려보 고있는기세다. 과연내게닥친불 행을향해아무렇지도않게‘인생 이다그런거지’라는말을툭던 질수있었을까. 서너해전한국방문길에서어쩌 면우리생애중에마지막이될지 도모를일이라는말을우리남매 가나누고헤어진적이있었다. 내남동생은본인의신상을예상 했는지“누님앞에서이런말하기 는좀그렇긴하지만사람이나이 들고 세상을 떠나고 새로운 생명 이 태어나고 순환이 잘 되어야 살 맛 나는 세상이지, 늙어가기만 하 고 죽지 않고 계속 살아보겠다고 욕심을 낸다면 세상이 어찌 감당 할까싶네요, 팔십이면충분히몫의삶은살아 낸 셈이니까 우리 서로 누가 먼저 소식을 전하게 될지는 알 수 없지 만 자연의 순리로 받아들입시다” 빙긋이 웃으면서 가만히 손을 잡 아주던동생의2주기를맞게되었 다.이태전이맘때누나보다먼저 세상을떠났다. 이국땅에누나를 동그마니남겨두고서. 가족력에비하면오래살아온셈 이된다.맏이인큰딸을대학에갓 입학시켜놓고홀연히세상을떠나 신아버지, TV가세상에나타나면 서 아나운서로 일하던 여동생이 한참 일할 사십대에 서둘러 가버 렸다. 환갑을 넘기시고 아쉽게 이 별한내어머니. 이제가족의절반 도못되는나, 여동생, 남동생만남 았다. 내가 제일 고령이다. 감사할 일이다. 세상과의 작별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음이지만 동생과의 작별 또 한예상치못한절감하지못한이 별이라 슬픔도 무르춤하니 보낼 줄 알았는데 문득 문득 이별이란 감정수용의파도를타고찾아드 는 눈물은 필요한 과정처럼 훅하 니밀려들곤한다. 이렇듯 눈물타령이나 하고 있을 게 아니라 마지막을 잘 정돈하고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일으 켜세워주었다. 마지막정리. 얼마전부터이미나 누고 소유를 줄여가고 있긴 하지 만 떠날 준비에 입각한 정리는 막 막함이 앞선다. 옷장부터 열어본 다. 하기야 옷가지는 두고 떠난다 해도아무나처리할수있는아이 템이라 중요한 핸드링 아이템은 아니다. 하지만마지막입고갈의 상만은필수품목이라할수있을 것같다. 내남동생은영정사진을미리준 비해두었다며보여주었던생각이 난다. 나도 준비해 두었다고 아무 렇지도 않게 대화를 나누었던 시 간들이바로조금전같은데. 은행 통장도현금도쉽게마무리할수 있을 만큼이다. 유난히 많은 책들 은 시간을 마련하여 교회 도서실 에 기증할 계획이다. 갖고 있기에 는 애착의 미지수가 높은 편이라 엉거주춤 보관한 사물들이 꽤 많 다고느껴진다. 종류 따라 분류를 해두고 말없 이가만가만손에쥐어줄소장품 이내시선을피하고있는듯하다. 잘 정리해서 인수 인계할 마땅한 인연이 막연하게 가물가물한 지 평선 마냥 묘책이 떠오르지 않는 다. 마음준비를예시해주고떠난 동생이었지만오빠처럼지켜준내 편이떠났다.결국‘인생이다그런 거지’라는 말만 입 속을 맴돌고 있다. 살아가는생애동안과연얼마나 생의 마지막을 느끼고 제대로 실 체를만나본사람을만나본적이 있었던가. 이를위한준비또한생 각이나 하고 살아왔는가. 언어가 있어도사람과의소통조차차단기 가가로놓여있고혼자만의통용 어로 하루를 보낸 적은 없었던가. 어느사회학교수는‘사랑과연민 이 없으면 인류는 절대 제대로 살 수없다’고말했다. 공감부분 이 크다. 이 시대 우리 인류가불행한것은인플레이션이 낳은 물가 고공행진이나 불법 체 류자 단속이 남긴 이산 가족들의 고통이나 기후변화가 빚은 농작 물폐해가아닌따뜻한가슴을잃 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면 서‘인생이다그런거지’로결론 이유추되고만다. 그렇다‘인생이 다그런거지’ ‘어쩔수없이인생 이다그런거지’고개를끄덕이게 된다. 김정자 시인·수필가 행복한아침 인생이 다 그런 거지 이희숙 아동문학가 토요단상 ■ 신경제용어- 모델 맥싱 모델맥싱(modelmaxxing)은작 업 종류에 따라 여러 인공지능 (AI)모델을골라쓰는전략을뜻한 다. 가장어렵거나오랜추론을요 구하는 작업은 클로드 페이블5나 GPT-5.5 등사용요금이비싼최 신모델을사용하고단순·반복작 업은 구형 또는 무료모델에 맡기 는방식이다. 기존에는 AI 모델 사용이 기업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간주 됐다. 이에기업들이AI 모델사용 을 과시하면서‘ 토큰 맥싱(Token Maxxing)’이유행했다. AI가정보 를이해하거나생성하는최소단위 인토큰사용을할수있는만큼최 대화한것이다. 하지만기업의AI모델비용부담 이 커지면서 토큰 맥싱 대신 모델 맥싱이 대안으로 자리 잡게 됐다. 이같은흐름에따라사용자의요 청내용을파악해적합한 AI 모델 에 분배해주는‘모델 라우팅’서 비스도주목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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