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8월 4일 (화요일) 첨단의 한국산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개발사업이 29 일 공식 종료됐다. 한국 군은 9월 부터약6년간총120대의KF-21 을 양산해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4.5세대란 쉽게 말해 4세대급인 F-16 전투기의 최신형보다 뛰어 난 비행·전투 성능을 갖추고 5세 대급인 F-35에버금갈정도로적 의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다는 뜻이다. KF-21 개발 가능성을 타 진하던 2010년대 초중반에는 전 투기를‘블록Ⅰ·Ⅱ·Ⅲ’의 세 단계 로 개발하는 방안이 저울질되기 도했다. 블록Ⅰ·Ⅱ단계에서 4.5세 대로전투기를완성하고블록Ⅲ단 계에서 5세대급으로 개량하는 방 안이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우선 2032년까지 블록Ⅰ·Ⅱ단계의 개 발·양산을 완료하는 계획만 확정 했다. 후속 블록Ⅲ단계 추진 여부 는불확실하다. ■항공우주 강국들은 5세대를 넘어 6세대전투기개발에뛰어들 었다. 이미 5세대기를실전배치한 미국과 중국은 2030년대 양산을 목표로 6세대기개발에돌입했다. 유럽주요국과일본은아예 5세대 기개발을건너뛰고곧바로 6세대 기에 도전하려 하고 있다. 이들 개 발사업이계획대로성공한다면최 신의 전투기 KF-21 블록Ⅰ·Ⅱ는 양산완료후짧으면수년, 길어도 십수년내에구형취급을받을수 있다. ■KF-21은현존최고수준의전 투기다. 그럼에도 6세대기 앞에서 는생존을장담할수없다. 4.5세대 오피니언 A8 밤새바람이불었나보다.야자 나무 꽃잎들이 떨어져 테라스 에꽃이불을깔아놓았다.그이 불은이미바람에실려온초록 유월풍뎅이가차지하고있다. 어떤 놈은 기절한 듯 꼼짝 못 하고, 어떤 놈은 뒤집혀서 배를 내보이며 발버둥 친다. 자세를 바로잡아줄까하다가잠시살펴 보기로한다. 뒤집힌 풍뎅이는 배영을 하듯 열심히 벽 쪽으로 움직인다. 풍 뎅이가지나간자리에꽃잎들이 좌우로흩어진다. 드디어몸이벽면에닿았다.숨 을한번크게쉬는것같더니갈 퀴달린뒷발을쭉뻗고몸을바 로 세운다. 그러고는 날개를 펴 고눈깜짝할사이에하늘로사 라진다. 순간, 풍뎅이는내가막연히알 고있던약한곤충이아니라강 력한 힘과 지혜로 세상을 유영 하는 외계인 같다는 생각이 든 다. 오랜만에 안사돈을 만나러 가 는 길이다. 나는 안사돈을 다른 인연으로 알게 되었다면 서로 대화가 통하니 문턱이 닳게 드 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돈 지간으로 만났으니, 매사가 조 심스러워자주만나기에는주저 되는 것이 있었다. 토양이 다른 곳에서 자란 두 아이가 서로를 맞춰가며 또 하나의 숲을 이루 어나갈때, 부모들은잠잠히거 름흙이될지언정걸림돌이되지 않기를바라는마음에서일것이 다. 안사돈을만나러가는길내내 아침에 보았던 예쁜 초록색 갑 옷의풍뎅이가뇌리에서떠나질 않았다. 만약 안사돈과 내가 풍뎅이로 태어났다면, 안사돈은 벽을 지 렛대로 이용할 줄 아는 영리한 풍뎅이일테고, 난꽃이불이좋 아마냥낭만을즐기며노래부 르는풍뎅이가되었을것같다. 우리사부인은눈이맑으며예 쁜 날개를 접었다 펼 자리가 어 느곳인지잘알고있는분이다. 식사하며담소를나누던중에, 나는 사부인이 가을이면 해마 다 나눠 주시던 대봉감이 그립 고, 상추와고추, 갖가지채소들 을 보내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사실 우리 사부인은 정 원 한쪽에 아무렇게나 심어 놓 은 듯한 채소들도 너무 잘 길러 내어, 이웃에게 나누어 주고도 남을 만큼 농사 솜씨가 좋으며 손이후덕한분이다. 나는 언젠가 사부인이 보내준 갓 씨를 땅에 뿌렸더니 싹이 나 서 좋아했는데 채 자라기도 전 에꽃이피어버렸다. 나는그노 란갓꽃을한묶음꺾어유리병 에 꽂아 두고 행복해했던 기억 이있다. 또한안사돈은나의일호팬이 다. 내가 수필집을 출간하고 책을 드렸더니, 몇 번이나 읽었는지 모른다며 그중 어느 작품은 열 번도 넘게 읽으며 울었다고 하 셨다. 말씀도 이토록 감동적으 로 하시니, 어찌 사부인을 좋아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사부인 은요즘발표되는내글도잘읽 고 있다며, 은은한 눈빛으로 음 식을내앞으로밀어놓으셨다. 식사 말미에 사부인이 의외의 말을하셨다. <나는자연인이다 >에나오는이들처럼자연속에 서 도라지와 더덕을 캐며 유유 자적살고싶다고했다. 어쩜, 자연을연모하는마음이 나와 똑같을까. 사부인과 나는 아무래도 산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며 한참을 웃었다. 그런 사부인을 보며 아침에 보았던 초록풍뎅이를다시금떠올렸다. 설령우리가두마리풍뎅이가 되어 산으로 들어간다 해도, 나 는 사부인과 기꺼이 의미 있는 동행을할것이다. 산으로갈풍뎅이들 시사만평 표만 안 세면 크리스토퍼웨이얀트작<케이글USA-본사특약> 트럼프가3선에 도전할것같아? “나의 실패에 책임질 사람은 나 자신외에는아무도없다. 나자신 이바로나의큰적이요, 비참한운 명의원인이다.”이말은세인트헬 레나섬에유배되어있던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의 회한에 찬 말입 니다. 백만대군을이끌고전유럽을휩 쓸었던 황제가 모든 것을 잃은 다 음에 내뱉은 이 한마디에서 우리 는 뼈저린 자기 반성의 본질을 느 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너무나 빨리 잊어버립니 다. 실수를 저지른 순간순간에는 그고통스러운현실에눈물짓다가 도 시간이 지나가면 언제 그랬느 냐는 듯이 그 오류의 길을 되밟게 됩니다. 자기비판이없는사람은발전을 기약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스스 로에대하여혹독한비평가가되어 야 합니다. 우리의 경쟁자가 내게 비난의 화살을 퍼붓기 전에 먼저 자신의 결점을 발견하여 고쳐 나 가야만합니다. 자기를교정하는좋은방법중의 하나가매일매일자신의잘못된점 을 반성하고 기록해 두는 일입니 다. 과거의 행동을 차근차근 되짚 다 보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불행이 모두가 자신의 탓임 을알게됩니다.“그대는그대를칭 찬하고그대에게상냥하게대하며 언제나그대의편을드는사람에게 만교훈을받았는가? 혹여그대를 반대하고 공격하며 싸우려 하는 사람에게 커다란 교훈을 받은 적 은 없는가?”마음이 좁은 사람은 작은 비판에도 화를 내지만 현명 한 사람은 자신을 꾸짖으며 자신 과싸우려는사람에게서무엇인가 를배우려고노력합니다. 언젠가 링컨은 어떤 정치인의 환 심을 사기 위해 군부대 하나를 다 른지역으로옮기라는명령을내렸 습니다. 그때 국방장관이며 정치적이었 던 에드워드 M. 스탠톤은 그런 결 정을내린링컨처럼어리석은인물 은다시는없을것이라며분개했습 니다. 그리고자신은결코그와같 이 형편없는 명령에 복종할 수 없 다고선언하였습니다. 이말을들은링컨이화를냈을까 요? 아니었습니다. 그는기분이좋 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스탠톤을 직접 찾아갔습니다.“만 일 스탠톤이 그렇게 말했다면 틀 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여태까지 의 경험으로 보아 그의 의견은 대 체로옳았으니까. 그를한번만나 이야기를 들어야겠다.”스탠톤은 링컨을 만나자 정적이 아닌 한 나 라의 국방장관으로서 그 명령의 부당함을조목조목들면서설명하 였습니다. 그말의정당성을비로소깨달은 링컨은즉시자신의명령을취소하 였습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비판 이진실하고근거가명확하며협조 의정신에서나오는것이라면사심 없이받아들였던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이고 냉정 하게수습할줄아는사람은스스 로를완전무결하다고믿는사람보 다 훨씬 더 완전한 인간으로 인정 받게 됩니다. 감정의 동물인 인간 이 그 억센 본능의 물결을 거슬러 이성의 눈으로 세계를 본다는 것 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 러한시각이야말로인간이최종적 으로 갖추어야 할 미덕일 것입니 다.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비판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는 마음 조옥규 수필가 삶과 생각 민병권 / 서울경제 논설위원 만화경 4.5세대와 6세대 전투기 기는 이미 5세대기 앞에서도 열세 다.수년전영국공군의모의공중 훈련에서 유럽산 4.5세대 전투기 타이푼은 F-35에 공격당한 줄도 모르고격추당했다. 다국적연합공군훈련인레드플 래그(Red Flag)에서도 F-35 1대 가 모의 전투에 참여한 상대편 전 투기를 십여 대 이상 가상 격추했 다는무용담이나오곤했다. ■KF-21은 역대 정부들이 보 수·진보를넘어미래를보고추진 해 탄생시킨 최초의 초음속 국산 전투기다. 이재명 정부도 후대를 위해 6세대기개발의씨앗을뿌려 야한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올해부터 본 격착수한‘한국형차세대스텔스 전투기’연구 프로젝트를 그 토대 로삼으면된다. 유권자들표를아예 무력화하기로결정한다면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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