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8월 12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요즘 들어 지난날을 떠올리 며 혼자 미소 짓는 일이 늘었 다.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일 터 다. 그래도 용수철처럼 튀어 나오는 기억들이 대부분 따스 한 추억들이니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매 순간 치열하게 살 았다고 할 수는 없어도, 지나 온 길을 떠올릴 때마다 웃음 지 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지 금 내 삶은 충분히 행복하다. 사람은 언제쯤 지나온 시간 을 돌아보는 것이 좋을까. 살 아온 날이 살아갈 날보다 많 아지는 시점에 이르면, 누구 나 자연스레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게 되기 마련이다. 과 연 나는 훗날 무엇을 후회하 게 될까. 그리고 내 삶은 성공 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성공 가 도만을 달리는 삶은 세상 어디 에도없다. 실패도 하고 실수도 거듭하 며 걷다 보니, 어느 날 문득 성 숙한 삶의 자리에 도달해 있 는 것이 인생의 참모습일 테 다. 겉모습은 어른이었지만 속 은 솜털 보송한 햇병아리 같 았던 젊은 날. 그때의 허물조 차 아름답게 보이고 애틋한 그 리움으로 밀려오는 것은, 그 시 절 자체가 그립다기보다 그 시 간 속에 존재했던 청춘의 내 모습이 그립기 때문이리라. 어두운 밤하늘에서 길을 찾을 때 우리는 북극성을 찾는다. 나 는 오래도록 북극성이 그저 크 고 밝은 별이기에 길잡이가 되 는 줄 알았다. 하지만 북극성 이 이정표가 될 수 있었던 진 짜이유는그자리에있었다. 지 축의 바로 위에 자리하여 계절 이 바뀌어도 흔들림 없이 언제 나 북쪽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이순(耳順)의 끝자락에 들어 서야 비로소 북극성의 진짜 의 미를 깨닫고 내 삶의 축이 어 디에 있었는지 되묻는 것이 조 금은 부끄럽다. 그러나 아직 걸 어가야 할 길은 남아 있다. 지 금까지 세상이 정해놓은 이정 표만 따라왔다면, 이제는 나만 의 삶의 축을 곧게 세우고 새 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 아름답게 늙어가고 싶다. 젊 은 날의 울창했던 열정은 지나 갔을지라도, 느슨해진 삶의 자 리를 존경과 배려로 채워가고 싶다. 나이가 든다는 것을 단 순히 신체적인 쇠약으로 받아 들이기보다, 세상을 품는 지혜 와 삶의 본질을 알아가는 과정 으로 삼을 수 있다면 좋겠다. 육십대라는 나이는 이상과 현 실이 교차하고, 예전 같지 않은 체력을인정하며스스로욕심을 내려놓을 수 있는 성숙의 시기 다. 지나온 삶의 무게를 솔직하 게드러내고품어안을때, 다가 오는 노년의 삶 역시 멋지게 갈 무리되지 않겠는가. 삶이란 언 제나 현재 진행형이기에, 참된 본질에가까워지는바로지금이 야말로 내 인생의 가장 찬란한 황금기다. 김혜경 사랑의 어머니회 회장 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수필 삶의축을찾아가는길 시사만평 제프코터바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이란의 미로 이란 물은생명을유지하는데없어서 는안되는존재다. 그러나한순간 통제를 벗어나면 집과 재산을 크 게 망가뜨리는 재앙이 되기도 한 다. 최근몇년사이허리케인과집 중호우가 잦아지면서 물 피해를 경험하는 가정도 크게 늘었다. 보 험 상담을 하다 보면“물 때문에 생긴 피해는 모두 주택보험으로 보상되는것아닌가요?”라는질문 을자주받는다. 안타깝게도답은그렇지않다.물 피해는 발생 원인에 따라 보험 적 용여부가크게달라진다. 같은물 이라도어디에서들어왔는지에따 라 보상 여부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가장먼저구분해야할것은‘홍 수(Flood)’와“물 피해(Water Damage)’이다. 많은사람들이이 둘을 같은 의미로 생각하지만, 보 험에서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홍 수는 일반적으로 폭우, 허리케인, 강이나 하천의 범람, 해일 등으로 인해집밖에서시작된물이지면 을따라집안으로들어오는경우 를말한다. 반면 Water Damage는 수도관 파열이나 세탁기 호스 파손처럼 집내부의급·배수시설에서갑자 기 발생한 사고를 의미하는 경우 가 대부분이다. 이 차이를 이해하 는것이매우중요하다. 먼저홍수부터살펴보자. 일반적 인 주택보험(Homeowners In- surance)은 홍수 피해를 보상하 지 않는다. 집중호우로 집 앞마당 이물에잠기고그물이현관을통 해집안으로들어와바닥과가구 가 손상되었다면, 일반 주택보험 으로는보상을받을수없는경우 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위험에 대 비하려면별도의홍수보험(Flood Insurance)이필요하다.홍수보험 은 정부 프로그램이나 민간 보험 회사를통해가입할수있으며, 홍 수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는 사실 상 필수라고 할 수 있다. 2005년 허리케인카트리나와최근의여러 대형허리케인피해에서도많은주 택 소유주들이 홍수보험에 가입 하지 않아 막대한 재산 피해를 고 스란히떠안아야했다. 반면 집 안에서 발생한 Water Damage는일반주택보험에서보 상되는경우가많다. 예를들어갑 자기수도관이터져집안으로물 이 쏟아졌거나, 세탁기 급수 호스 가 파손되어 바닥이 물에 잠겼거 나, 냉장고제빙기배관이터져마 루가손상되었다면일반적으로는 보상대상이될가능성이높다. 여 기서중요한조건이있다. 보험은‘갑작스럽고우연한사고 (Sudden and Accidental Dam- age)’를 보상하는 것이 원칙이다. 예를 들어 정상적으로 사용하던 수도관이 갑자기 파열되어 물이 새었다면 보험이 적용될 가능성 이 높다. 그러나 수도관이 오랫동 안 조금씩 새고 있었는데 집주인 이이를방치하여바닥이썩고곰 팡이가생겼다면이야기가달라진 다. 보험회사는 이러한 경우를 갑 작스러운 사고가 아니라‘유지관 리 부족(Maintenance Issue)’으 로판단할수있다. 많은가입자들 이오해하는부분도바로여기다. 수도관이 터져 마루가 망가졌다 면 마루와 벽, 천장 등 물로 인해 손상된 부분은 보상받을 수 있는 경우가많다. 하지만원인이된낡 은 수도관 자체를 새것으로 교체 하는 비용까지 보험이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 배관 교체는 어디까 지나 집주인이 평소 관리해야 할 유지보수 비용으로 보기 때문이 다. 따라서 오래된 배관이나 세탁 기호스, 온수기등을미리점검하 고 교체하는 것은 보험보다 훨씬 중요한예방책이될수있다. 또 하나 자주 문제가 되는 것 이‘하수 역류(Sewer or Drain Backup)’이다. 폭우가 내리거나 하수관이 막혀 오수가 욕실이나 배수구를 통해 역류하는 경우가 있다.악취는물론바닥과벽,가구 까지심각한피해를입을수있다. 하지만 많은 주택보험은 기본 계 약에서 이러한 하수 역류 피해를 보장하지않거나매우제한적으로 만보장한다 다행히대부분의보 험회사는Water Backup Cover- age라는 추가 특약(Endorse- ment)을제공한다.비교적적은보 험료를 추가하면 일정 한도까지 하수역류피해를보상받을수있 다. 특히 지하실(Basement)이 있 는 주택이라면 이 특약을 고려해 보는것이좋다. 지하실은하수역 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 적으로높기때문이다. 최근에는 누수 감지 장치(Smart Water Leak Detector)를 설치하 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보험회 사도늘고있다. 작은누수를조기 에 발견하면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 피해는 화재처 럼눈에띄는사고는아니지만, 복 구 과정은 오히려 더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다. 바닥과 벽을 뜯어내 야하고, 곰팡이방지작업과건조 작업까지 거쳐야 하는 경우도 적 지않다. 결국 주택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물 피해는 모두 보상된다” 또는“모두 보상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물이어디에서시작되었는 지를 구분하는 것이다.집 밖에서 들어온 물은 일반적으로 홍수보 험의 영역이고, 집 안에서 갑자기 발생한 누수는 주택보험으로 보 상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하수 역류는 별도의 특약이 필요한 경 우가많다는점도기억해야한다. 보험은사고가발생한후에배우 는 것보다 사고가 나기 전에 자신 의보장내용을확인하는것이훨 씬중요하다. 한 번쯤 보험증권을 꺼내 Water Backup Coverage가포함되어있 는지, 홍수 위험 지역이라면 홍수 보험이 필요한지 점검해 보는 것 이 예상치 못한 물난리로부터 소 중한 재산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될것이다. (최선호보험제공770-234-4800) 주택보험이보상하는물피해와보상하지않는물피해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 고 싶다 전문가 칼럼 ▲국방부가 최근 불거진 최전방 실탄 미장착 사태와 미군 무인기 오인 소동과 관련한 책임을 물어 육군 1군단장(중장)을 3일부로 직 무배제조치했습니다. 육군1군단 은 상반기부터 일반전초(GOP)와 최전방소초(GP) 경계작전에서공 용화기에실탄을삽탄하지않도록 경계작전지침을변경해논란을빚 었죠. 지난달30일미해병대무인 기를북한무인기로오인해격추할 뻔한 부대도 1군단이었습니다. 이 런 난맥상이 1군단만의 문제일까 요. 애당초 우리 정부가 안보사령 탑 내부 갈등을 노출하고 북한에 저자세로일관한것이현장군부대 들의 안일한 대비 태세와 한미 불 통의 빌미가 된 게 아닌지 되짚어 야합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3일 6·3 지방선거 수도권 지역 당선인 1436명을전수조사한결과24.2% 인 347명에게서 총 530건의 전과 기록을확인했다고밝혔습니다. ‘무인기소동’ 1군단장직무배제…정부는문제없나요 왈가 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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