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8월 13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모든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건강한양당관계에는신뢰와존중, 그리고타협이있습니다. 당신들에게는그어떤것도없습니다. 이건모두네탓이야! 시사만평 조나단브라운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민주와 공화 실패한 결혼 오는 8월 15일은광복 79주년이 되는 기념일이다. 79년간 광복절 기념행사를 해 온 것은 거룩하고 도 감사한 민족 해방의 국경일이 기때문이다. 대통령과 각 부처 정부 기관, 공 익및사익단체들이기념식을하 고 대통령의 경축사를 대독해 왔 다. 하지만 광복에 대한 진실하고 진솔한 기념식이 되지 못하고 공 식적인 연례 행사가 되어 온 것만 같다. 왜냐하면광복79년이되도록국 민들의정의로운애국심과지도자 들의 애국정신이 계속 타락해 왔 기 때문이다. 그리고 광복의 영광 을 선물한 미국에 대한 고마움을 잊은행사를해왔다. 광복절행사 는 무엇보다 어떻게 해서 광복의 날이 우리에게 주어지고 또 일제 에서 해방이 되고 대한민국이 새 롭게탄생하고건국하게되었는가 를먼저돌아봐야할것이다. 8.15광복은우리스스로만들고 이루어진 날이 아니다. 냉정히 돌 아보면 미국이 승리하고 일본이 항복했기 때문에 광복의 날이 온 사실을 깨닫고, 만약 미국이 일본 에게 패망했다면 광복은 불가능 했을 것이다. 그것이 역사적인 사 실이고 결과다. 그런데 우리는 미 국에 대한 은혜와 고마움을 모르 는배은망덕한행위를하고, 또일 부친북·친중인사들은미국이일 본과싸워이긴것은자기나라를 위한 것이지 우리나라 독립을 위 한것이아니라는억지망발을하 고있다. 이유여하간에미국이승 리했기 때문에 8.15 광복의 영광 을맞게된것이다. 그때문에광복절행사는미국에 대한고마움과함께한미동맹관 계에 대한 신뢰를 지키고 다져야 한다. 그런데 그동안 8.15 광복절 행사를 통해 미국에 대한 애정과 은혜를 헤아리지 않는 행사를 해 왔다. 미국은6.25남침당시우리를구 해주고 민주 경제 대국의 번영과 영광을 도와준 나라다. 그런데도 지금 우리는 은혜를 저버리고 친 중 정책을 추진하며 미국에 대해 사사건건비판하는반미주의자들 이정부각부처와국회, 사법부를 장악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들의 반공정신을반미주의자들로세뇌 하는정책을펼치고있다. 그들은광복에대한진실과사실 을 망각하고 미국을 배신하고 무 시하는광복행사를하고있다. 참 으로 망극한 애국관이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과 국가와 민족은 언 젠가 인과응보라는 벌을 받게 될 것이다. 은혜에대한보답은못할 지라도 은혜를 원수로 갚는 말종 이되면절대로안된다. 효자는못되어도불효자가되면 안된다. 8.15광복79주년,우리는 여러 역사적 사실과 독립투사들 의 고귀한 업적을 추모하고 위로 하면서 미국에 대한 고마움과 은 혜를 기억하며 변함없는 한미 동 맹을 위한 지혜롭고 현명하며 미 래지향적인정의로운애국정신을 굳게 다지는 광복의 축제날이 되 도록애국정신을재충전하고한미 동맹도 더욱 굳게 승화되는 기념 식이 되도록 다 함께 지혜를 모으 고힘을합쳐야할것이다. 삶과 생각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미국의승리와8.15광복 조지훈 / 시인 얇은사(紗)하이얀고깔은 고이접어서니빌레라. 파르라니깎은머리 박사(薄紗)고깔에감추오고 두볼에흐르는빛이 정작으로고와서서러워라. 빈대(臺)에황촉(黃燭)불이말없이녹는밤에 오동잎잎새마다달이지는데 소매는길어서하늘은넓고 돌아설듯날아가며사뿐이접어올린외씨보선이여. 까만눈동자살포시들어 먼하늘한개별빛에모두오고 복사꽃고운뺨에아롱질듯두방울이야 세사(世事)에시달려도번뇌(煩惱)는별빛이라. 휘어져감기우고다시접어뻗는손이 깊은마음속거룩한합장(合掌)인양하고 이밤사귀또리도지새우는삼경(三更)인데 얇은사(紗)하이얀고깔은고이접어서나빌레라. 승무(僧舞) 추억의아름다운시 ‘승무’는 불교의 승려가 갖는 세속적 고뇌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춤이 라고 합니다. 이 시에서 승무를 추는 사람은 `복사꽃 고운 뺨’을 지닌 젊 은 여인으로 속세를 떠나 승려가 된 한스러운 사연이 있음 직하다,여기 서 춤은 단순한 춤이 아니라 세속의 번뇌를 접고자 하는 수도자의 종교 적염원을담고있다합니다. 시인 조지훈은 1920년 경북 영양에서 출생한 한국의 대표적인 청록파 시 인이자 국문학자, 민속학자입니다. 전통적인 운율과 선(禪)의미학을현대 적으로결합했으며, 대표작으로 <승무>, <낙화>, <고풍의상> 등이있습니다. 언젠가 공영방송에서 방영한 열 대식물다큐멘터리를시청한적이 있다. 여러 식물 중에서도 카카오 나무의 생태를 다룬 내용이 오랫 동안마음에진한잔상을남겼다. 카카오나무는 열매가 나뭇가지 끝이 아닌 나무의 단단한 몸통과 굵은 줄기에 직접 매달려 열리는 특이한생태를지녔다. 그 오묘한 모습보다 놀라운 것 은 한 알의 카카오 열매를 얻기까 지 거쳐야 하는 힘겨운 과정이다. 단 하나의 열매를 맺기 위해 무려 1,000여 송이에 달하는 꽃이 피 고 지는 수고를 겪어야 하기 때문 이다. 게다가 껍질 속 카카오 콩은 그 자체로는 쌉싸름하고 신맛이 강 해,잘말리고볶는긴인내의가공 을거쳐야우리가아는달콤한초 콜릿으로변신한다. 주목할 점은 카카오나무가 강렬 한태양아래서자라는나무가아 니라는 사실이다. 카카오나무는 키 큰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숲의 그늘 밑에서, 습하고 따뜻한 공기 를양분삼아자라난다. 직사광선 을 받기보다는 거대한 나무들이 내어준 그늘 밑에서 조용히 시간 을견딘다. 씨앗을심고첫열매를 보기까지 수년, 가장 풍성한 결실 을 얻기까지는 10년이 넘는 시간 이걸린다. 침묵속에서피고지는수많은꽃 을뒤로한채, 인내의계절을거쳐 마침내열매를맺는것이다. 한그루의식물조차도하나의열 매를얻기위해그토록많은꽃송 이의 헌신과 오랜 시간이 필요하 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누군가의 삶을바라볼때그가살아온인내 의 과정보다 가시적으로 눈앞에 드러난 결과와 성과 위주로 판단 해버리곤한다. 결실이없다고해 서꽃이피지않았던것은아니다. 열매를 맺지 못했다고 그 꽃이 피 기까지의 과정을 부인할 수 있을 까. 오늘날우리청년들이처한현실 은그어느때보다암담하다. 급변 하는 사회적 구조와 AI의 등장으 로 취업의 문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것처럼좁아졌다. 아무리노력해도높은성벽을넘 지 못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 다. 눈앞의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고 해서 그들의 청춘까지 실패로 치부될 수는 없다. 그들에게는 그 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낸 시간이있었고, 단지앞에놓인높 은 사회적 장애물과 좁은 기회의 문을만났을뿐이다. 카카오나무가 풍성하게 자라나 기위해강렬한볕을막아주는키 큰 나무의 넉넉한 그늘이 필수적 이듯, 무한경쟁속으로내몰린청 년들에게필요한것역시“스스로 의힘으로일어서라”는냉정한채 찍질이아니다. 열매로이어지지못한수많은꽃 송이의수고를알아봐주는일, 각 자의속도로자라날수있도록거 친 비바람을 막아주는 따뜻한 울 타리가되어주는일이다. 청년들이깊이뿌리내릴수있도 록넉넉한그늘을내어주는‘그늘 나무’같은 사람. 그것이 바로 이 시대의청년들이의지하고신뢰할 수 있는‘좋은 어른’의 모습일 것 이다. 그늘밑에서도봄은오고꽃은핀 다. 기성세대가 기꺼이 넉넉한 그 늘이되어줄때, 청년들의긴겨울 끝에도 언젠가 좋은 결실이 있으 리라. 그늘이되어준다는것 목요칼럼 박영실 시인ㆍ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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