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8월 21일 (금요일) 원·달러 환율이 11개월 만에 1,400원 아래로 내려가며 1,300 원대로진입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되 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 운데 한국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 도 물량까지 쏟아지면서 원화 가 치가빠르게상승하고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 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1원 급락한 1,397.7원에 거래를 마쳤 다. 지난해 9월24일의 1,397.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400 원선이무너진것도지난해 10월 2일이후약10개월반만이다. 특히지난7월1일장중고점이었 던 1,559.2원과비교하면불과한 달 반 만에 160원 가까이 떨어졌 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의 가장 큰배경가운데하나는미국의통 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 변화 다. 최근 발표된 소매판매와 소비 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 수(PPI) 등이 시장 예상보다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당장 금 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낮아 졌다는 관측이 확산됐다. 달러인 덱스는 19일 99.458로 전날보다 0.19하락했다. 한국 외환시장에서는 수출기업 들의달러매도물량도원화강세 를가속하는요인으로꼽힌다. 수출기업들은 해외에서 제품을 판매해 달러를 벌어들인 뒤 국내 에서 사용할 원화가 필요할 경우 달러를 원화로 바꾼다. 이 과정에 서 달러를 시장에 내놓는 물량이 늘어나면 달러 공급이 증가하면 서원·달러환율을끌어내리는효 과가발생한다. 환율은한나라경제의기초체력 을보여주는중요한가격변수가 운데 하나다. 환율 자체가 경제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절대적인 지 표는 아니지만, 원화 가치가 급격 하게 오르내리면 기업의 수출 경 쟁력과 수입물가, 물가상승률, 외 국인 투자, 가계의 해외소비 등에 광범위한영향을미친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원·달러 환 율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열 어두고있다. 문정희KB국민은행수석이코노 미스트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 도에도 과거처럼 매일 수조원 규 모의 매도가 이어지는 상황은 아 니라며환율이추가하락해1,380 원대에서 하단을 시험할 가능성 을 제시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 코노미스트도조선업체를비롯한 수출기업들의 달러 공급 여건 등 을 고려하면 1,300원대 중반까지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원화강세가일방적으로계 속될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국제유가가다시급등하거나미국 인플레이션우려가커지고연준의 금리정책 전망이 바뀔 경우 달러 가다시강세로돌아설수있기때 문이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반등하더라 도당분간 1,420~1,430원대가주 요 움직임의 범위가 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현재의 1,300원대 진입 자체보 다 앞으로 환율이 얼마나 안정적 으로 움직일지가 더욱 중요하다 는지적이다. 원화는주요통화중 에서도변동성이가장크다. 그만 큼외부요인의영향에취약할수 있다는점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미 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도 상당한영향을미친다. 원화기준월급을받아미국에서 달러로 바꿔 생활하는 주재원이 나 한국에서 원화로 송금을 받는 유학생들은원화강세의대표적인 수혜자들이다. 미국에서 한국산 제품과 식품을 수입하는업체들에게도원화강세 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한국에서 상품을 구매해 미국으로 들여오 는 수입업체는 원화로 표시된 제 품 가격을 달러로 결제하거나 환 전해야하는경우가많다.원·달러 환율이 낮아지면 같은 한국 제품 을구매하는데필요한달러비용 이줄어들수있다. 반면원·달러환율하락은한국 을찾는한인등미국인관광객에 게는반가운소식이아니다. 환율이 1,550원일 때 1,000달 러를 환전하면 단순 계산으로 약 155만원을 사용할 수 있지만, 환 율이 1,400원으로 내려가면 약 140만원 수준의 원화를 받게 된 다. 결국원화강세는한국인의미국 여행에는 호재, 미국인의 한국 여 행에는 악재라는 대조적인 효과 를 만들어낸다. 한인 여행업계는 원화강세로침체됐던한국인들의 미국 여행이 다시 활기를 보일 것 으로기대하고있다. 조환동기자 경제 B3 K-푸드가 이색 음식에서 일상 적으로 즐기는 식문화로 자리 잡 으면서CJ그룹의미국식품·외식 사업이성장세를이어가고있다. 15일 CJ그룹에 따르면 CJ제일 제당과 CJ푸드빌은 각각 한식 브 랜드‘비비고’와제과제빵전문점 ‘뚜레쥬르’를 앞세워 생산·유통 망확대와제품현지화를통해미 국사업규모를키우고있다. CJ제일제당의지난해북미식품 사업 매출은 4조9,136억원으로 2020년(3조3,286억원)과 비교해 약 48%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 도 비비고 만두와 햇반 등 글로벌 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 판매가 늘면서 미주 지역 식품사업 매출이 지난 해같은기간보다10%늘었다. CJ제일제당은현재미국에서20 개 공장을 운영하며 만두와 햇반, 소스, 면, 김스낵등비비고K-푸 드를현지에서생산하고있다. 주요생산거점중한곳은약1만 2,500평규모의캘리포니아주버 몬트 공장이다. 이곳에서 생산되 는비비고만두는하루평균약25 만파운드(약 113t)에 달한다.‘비 비고찐만두’(187g)제품을기준 으로 환산하면 하루 86만개가 넘 는다. 비비고K-푸드는미국약 8만개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냉동만두 시장점유율 1위 뚜레쥬르 북미매장 205개 원·달러 환율 1,300원대로… 11개월 만에 최저 한달반만에160원급락 ‘1,300원대중반까지가능’ 유학생·주재원·수입업체웃고 한국방문미국인들은‘울상’ 원·달러환율이14.1원내린1,397.7원에거래를마친19일서울중구하나은행본점딜링 룸전광판에환율과코스피지수가표시돼있다. <연합> 유통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 난 2019년현지냉동식품기업슈 완스를인수한뒤미전역에구축 한 물류시설과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월마트와 크로거, 코스코 등 주요 유통채널로 판매 처를넓혔다. 이같은전략에힘입 어비비고만두는 2024년소비자 간거래(B2C) 냉동만두 시장에서 41%의점유율로1위를차지했다. CJ푸드빌도 뚜레쥬르를 앞세워 K-베이커리 사업의 외형을 키우 고있다. 뚜레쥬르는 2004년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현지 전 역으로출점지역을넓혀올해6월 기준북미에서205개매장을운영 하고있다. 매장의90%이상이가 맹점이며2개이상의매장을운영 하는 다점포 가맹점주 비중도 절 반을넘는다. CJ푸드빌미국법인의지난해매 출은 1,946억원으로 전년(1,373 억원)보다약42%증가했다. 순이 익은 2018년부터 8년 연속 흑자 를유지했다. 늘어나는매장에제품을공급하 기 위한 생산 기반도 확대하고 있 다. CJ푸드빌은지난해말조지아 주게인스빌에냉동생지와케이크 등을 연간 1억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생산공장을 완공해 가동에들어갔다.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