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8월 25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서정명 / 서울경제 논설위원 만화경 다시 만나 반가워요! / 오늘 방학보고서 발표! 우리 부모님이 돈이 없어 여름방학에 해주지 못한 것들. 시사만평 크리스토퍼웨이얀트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개학 풍경 사회생활이란 곧 사람과 사람의 만남입니다.만남과대화의자리란 자석의 플러스극과 마이너스극이 아울리듯이자연스럽게서로를받 아들이는마음가짐이있어야만합 니다. 플러스와 플러스, 마이너스 와마이너스는서로를밀어냅니다. 인간관계도이와다를것이없습 니다.“누군가에게험한소리를듣 는다면 험담하는 사람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인간의 심성입니다.만일상대방이우격다 짐으로나온다면이쪽에서도우격 다짐으로상대할것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처한 문제에 대하 여원인을규명하고타협을이끌어 내려는노력을보인다면내용은완 전히달라집니다. 사람마다 견해의 차이는 서로의 인내와솔직함그리고선의로써해 결될수있는것입니다.”윌슨대통 령의이말은적을자기편으로만 드는최선의방법을우리에게제시 해주는것입니다. 나에대하여상 대방의마음이반항심이나미움으 로 가득 차 있다면 아무리 시시비 비를 따져도 바라는 결론에 도달 할수없습니다. 인간이란자신의뜻을쉽사리포 기하지않는성품이있기때문입니 다. 또한 막무가내로 자신의 의견 에 동조하길 바라는 것은 현명하 지 못합니다. 하지만 결과가 어떻 든허물없는태도로대한다면거꾸 로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 습니다. 링컨은“1갤런의물보다한방울 의꿀이더많은파리를잡게한다” 고 말하였습니다. 이 말이야말로 사람의마음을끌어당기는해법입 니다. 화이트 모터 사의 2천5백여 종업원들이임금인상과함께유니 언숍을요구하는파업에돌입했을 때의일입니다. 유니언숍이란 사용자가 종업원 들을 고용할 때는 자유이지만 일 단 채용이 되면 자동적으로 노동 조합에가입해야하며조합으로부 터제명되거나탈퇴한사람은회사 가 해고해야 한다는 노동 협상의 조항을말합니다. 그회사사장인로버트블랙은여 느회사처럼종업원들의요구에맞 서지 않고 매우 유화적인 태도를 취했습니다.그는오히려클리블랜 드 신문을 통해 종업원들의 평화 적인파업에감사하고노사가함께 협력하여 좋은 결과를 맺기를 바 란다고 발표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또 그는 파업 중인 종업원들이 공 장주변에삼삼오오모여할일없 이 빈둥대는 모습을 보고 야구 글 러브와 배트 등을 꾸려다 주면서 시간을보내도록도와주었습니다. 심지어는회사근처의볼링장을임 대해주기까지하였습니다. 경영진의 이런 우호적인 태도는 통상격렬한대립으로치닫기일쑤 였던 쟁의를 우정 어린 대화의 장 으로 만들었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노동자들은파업으로어지럽 혀진자신들의일터를깨끗이청소 하기시작하였습니다.그리고얼마 뒤협상테이블에마주한경영진과 노조지도자들사이에서는어느덧 웃음꽃이피어나고있었습니다. 서로가남이아니라한가족이라 는 생각이 분쟁이 아닌 타협의 싹 을 틔웠던 것입니다. 이 파업은 미 국 노동사에 일찍이 찾아보기 힘 든 아름다운 우정의 장으로 기록 되었습니다. 파업이 시작된 지 불 과 일주일 만에 모든 쟁점이 깨끗 이타결되었던것입니다.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가짐 짙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초록 풀밭위에하트가피어난다. 남편 과딸이한팔씩들어올려만드 는팔하트, 두손을맞대어만든 손 하트, 손가락으로 만든 작은 하트까지 모양도 가지가지다. 사 랑이 부끄럽다며 행복하게 웃는 둘의모습에나도따라웃는다. 우리 가족은 고래를 잡으러 피 스모 비치에 왔다. 저 바다 깊은 곳에는예쁜고래가살고있을까. 눈을 들어 사방을 둘러보니 큰 바위끝에갈매기두마리가다정 하게앉아있다,몸집좋은펠리칸 이어슬렁거리고, 가마우지는날 개를 활짝 편 채 햇볕을 쬔다. 바 닷가에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고 요한시간이흐르고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평안이 달콤하다.넓게펼쳐진수평선위 로 은빛 잔물결이 반짝인다. 이 곳은 내가 한 마리 고래가 되어 거친파도를헤치며마침내도달 한피안처럼느껴진다. 신선한공 기도, 꽃향기 배여 있는 바람도 모두부드럽게품속에안겨든다. 나는 남편과 딸이 서로를 바라 보며웃는이순간이소중하다. 두번의암수술을견딘남편과 한창때를 살아가는 딸이 언제까 지나이렇게나란히앉아있을수 만은없다는것을안다. 그래서인지, 나는 시간의 유한 성에대하여자주상념에빠진다. 우리에게 얼마만큼의 시간이 남 아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이제는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하기보다, 남은시간에마음을더기울이고 싶어진다. 내가 이번 여행에서 건져 올린 작은기쁨하나도먼훗날에는한 마리고래가되어내마음을어루 만져줄것이다. 저녁노을이 하늘과 바다 위에 붉게 번진다. 하루를 다 살아낸 해가 천천히 모습을 감춘다. 우 리세사람은벤치에앉아저마다 의 하루를 돌아보며 말이 없다. 누구는해뜨는일출이아름답다 지만, 나는 하루를 무사히 마감 하며내려앉는일몰이더마음을 울린다. 해가기울고어둠이내려 앉자바람이인다. 넘실거리는물 결위로 인고를 제일의 덕목으로 알고 살아오신 어머니가 눈앞에 어른거린다. 삶이 힘들어도 자식을 바라보 며살아오신어머니, 돌아보면나 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 지만아이들이건네는작은기쁨 과소망이있었기에지난날도아 름다울수있었다. 호텔방에 들어오자 딸이 오래 된사진첩을꺼내놓는다. 청력이 좋지 않은 아빠와 말로 소통하기 어려우니, 사진이라도 함께보며지나온시간을나누고 싶은자식의애틋한배려다. 앨범을 펼치는 순간, 웜홀이 열 린듯과거의시간이되살아난다. 시간이멈춘사진속에는친정어 머니도살아계신다. “언제돌아오는겨?”손을잡으 며눈물짓던어머니는내가미국 에 온지 석 달 만에 돌아가셨다. 함께하자고약속했던것들은끝 내 지키지 못했고, 그 미뤄 놓은 일들은 회한이 되어 마음 안에 똬리를틀었다. 사람은 삶의 일몰이 오기 전에 미련과 후회의 구름을 걷어냈으 면좋겠다. 시간이지나고나서야 소중했던 것들을 알아보는 어리 석음은이제그만하고싶다. 오늘 우리는 마음속에 그리움 이 밀물처럼 차오르는 날, 가슴 깊은곳에서조용히떠오를예쁜 고래한마리를품었다. 고래한마리 조옥규 수필가 삶과생각 중국고전‘열자(列子)’에는주 나라목왕과로봇의만남얘기가 나온다. 기술자인언사가목왕에 게자신이만든‘말하는인형’을 바쳤다. 인형은 노래를 부르고 팔을 흔 들며 춤을 췄다. 아리따운 후궁 에게추파를던지기도했다. 격노 한 목왕은“인형이 아니라 인간 임에틀림없다”며언사를죽이려 했다. 화들짝 놀란 언사는 가죽 과 나무를 아교로 붙여 만든 인 형을분해했다. 의심을거둔목왕 은“인간의 기교가 조물주에 필 적하구나”라며연신감탄했다. ■삼국지에도‘목우유마(木牛 流馬)’라는 수레 장치가 나온다. 제갈량이 소와 말의 형상을 본 떠만든것으로군수물자를실어 날랐다. 촉(蜀)이 북쪽의 위(魏) 를치기위해험난한지형을통과 하는데최적의운송수단이었다. 사료에는“몸체배에톱니바퀴가 붙어있고손잡이를조작하면걸 음을 옮겼다”는 내용이 나온다. 훗날 남북조시대의 천재 기술자 조충지는 목우유마를 참고해 스 스로움직이는기계장치를만들 었다고한다. 오늘날휴머노이드 (인간형 로봇)와는 비교할 수 없 지만 목우유마는 로봇의 원시적 형태라고봐도좋을듯하다. ■중국의 휴머노이드 기업 유 니트리가19일상하이증시에상 장했다.주가는공모가대비장중 629%나 올랐고 종가 기준 시가 총액은 3418억위안(약 71조원) 에 달했다. 지난해 매출은 17억 1000만 위안(약 3565억 원)으 로 전년 대비 335%, 순이익은 2 억 9760만 위안(약 600억 원)으 로 204% 증가했다. 호실적과성 장 가능성에 글로벌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거침없는 중국‘로봇 굴기’가세계시장에던진화려한 출사표였다. ■한국 식당가는 중국의 서비 스 로봇에 점령당한 지 오래다. 정부의지원을등에업고한국산 보다 30% 싼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국내에 보급된 식당용 로 봇1만7000여대중60%가량이 중국산이다. 중국은 이제 고도의 인공지능 (AI) 기술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를 앞세워 세계시장을 정조준하 고 있다. 우리 정부가 피지컬 AI 프로젝트에 속도를 끌어올려야 할텐데걱정이앞서는것은왜일 까. 목우유마(木牛流馬)와유니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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