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8월 26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내 구멍이 더 클 걸. 관세 전쟁 시사만평 매리언카멘스키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같이 침몰하자구? 방학을맞은손주를살피러일리 노이딸집을향해길을나섰다. 여 행은 매번 힘들지만, 이번엔 휴가 철이라더불편할게불보듯뻔했 다. 여행객이 몰리는 LAX보다 덜 복잡한 산타아나 존 웨인 공항에 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예약했는 데,역시한산하고쾌적하였다. 짧은 검색대를 통과했다. 지금부 터는 돌이킬 수 없는 하늘길의 시 작이다. 최종 목적지에 닿아야 끝 나는길이다. 11시 30분출발이지 만 비행기는 조금 늦게 떠올랐다. 오헤어 공항까지는 4시간 거리다. 시카고는LA보다2시간이빠르므 로목적지도착은오후6시전후가 될것이다.환승항공기의보딩이7 시 30분이니 탑승구를 찾아 바쁘 게 움직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 다. 예정시간을 지나 시카고에 도 착, 환승 게이트를 확인하고 부지 런히 걷는다. 내가 타려는 샴페인 행비행기는소형이라방금도착한 중형비행기가내리는터미널과거 리가멀기때문이다. 잰걸음으로 도착한 게이트의 전 광판엔 다른 항로가 적혀있다. 데 스크에 문의하니 다음 항공편이 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옆 사람에 게 재차 물어 확인하고 자리에 앉 았다. 이후로 전광판엔 몇 차례나 항로가바뀌었다.우리는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9시가 넘도록 기다렸 다. 안내방송에 따라 말없이 게이 트를 찾아가는 사람들. 항의하거 나 불만을 토로하는 승객은 없었 지만, 얼굴은지쳐보였다. 어떤백 인승객이, 당신오늘아침에오렌 지카운티에서탔지요? 하고묻는 다. 네, 당신도요? 내가 되묻는다. 그남자는고개를끄덕이며힘없이 웃는다. 오후 9:50, 드디어보딩이 시작됐다. 10시가 넘어 출발한 비 행기는 11시가지나서야목적지에 도착했다. 비로소 하늘길에서 내 려캄캄한땅을밟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달라스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예약했다. 하 지만그길도쉽진않았다. 폭풍이 온다는예보가있었으므로제시간 에출발할지알수없었다. 우려와 달리조금늦게비행기는활주로를 달려나갔다. 비를 뿌리는 흐린 날 이지만 기체가 구름을 뚫고 솟아 오르자 햇빛이 찬란한 창공이 펼 쳐졌다. 겨우 수천 피트 높이밖에 되지 않는 거기에 빛나는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가끔 잊고 산다. 아무리 힘든 인생길도 그 끝엔 빛나는 여정이 있다는 진 리를깨닫는순간이다. 달라스 포트워스공항은 정말 넓 다. 환승 터미널에 가려면 스카이 링크를 타야 하는데, 거기로 올라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보니 너무 높아서 현기증이 난다. 엘리베이 터를찾아나선다.에스컬레이터를 탔다가가방과함께넘어지는사고 소식이심심찮게들려오는이유도 있지만, 멈출줄모르는이첨단기 계가나는무섭다. 간혹기내용가 방을 놓쳐 엉뚱한 사람이 다치는 사례도있다니조심할일이다. 여기서도서너번게이트가바뀌 어 옮겨 다닌다. 한참을 기다리던 승객은안내방송과전광판의문자 를 보고 말없이 일어나 탑승구를 찾아간다.안전이최우선인시스템 에 훈련이 되어 있어서일까? 항의 하는사람은없다. 맞다, 안전이우 선이고 그것은 이 나라의 힘이다. 하늘길에서만난수많은사람에게 서이해하고기다리며인내하는미 덕을 배운다. 조급함을 누르고 내 안에서올라오는불만을잠재우려 말씀을 묵상한다. 조물주의 무한 한 시간과 순식간의 내 시간을 생 각하는시간이다. 수요칼럼 정유환 수필가 휴가철 하늘길에서 집 주변의 큰 나무는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집 의 경관과 가치도 높여 준다. 하 지만강풍이나폭우, 허리케인이 지나간 뒤에는 아름답던 나무가 순식간에 큰 위험으로 변하기도 한다.나무가집을덮치거나자동 차를파손하고, 심지어사람까지 다치게하는사고는생각보다자 주발생한다. 보험상담을하다보면가장많 이 받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있 다.“이웃집 나무가 우리 집으로 쓰러졌는데, 당연히이웃집보험 에서보상해주는것아닌가요?” 직관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만,실제보험원칙은조금다 르다. 예를 들어 강풍으로 이웃 집의건강한나무가갑자기쓰러 져우리집지붕을파손했다고가 정해 보자. 이 경우 대부분은 우 리 집 주택보험(Homeowners Insurance) 으로 먼저 보상받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의외라고 생각 하지만, 자연재해로 건강한 나 무가예기치않게쓰러진경우에 는 나무의 소유자가 누구인지보 다피해를입은집의보험이먼저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 다. 따라서 우리 집 보험으로 지 붕수리와건물피해를보상받게 되며, 가입자가 선택한 디덕터블 (Deductible)은본인이부담해야 한다. 예를들어디덕터블이 1,000달 러라면그금액은집주인이부담 하고 나머지를 보험회사가 지급 하게된다. 반대로 우리 집 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이웃집을 손상시켰다면, 원칙적으로 이웃집이 자신의 주 택보험으로보상을받게된다.이 처럼자연재해로인해건강한나 무가쓰러진경우에는서로의보 험이각자의피해를처리하는것 이일반적이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만약 나무 가오래전부터심하게썩어있었 거나기울어져있어누구나보기 에도 위험한 상태였는데도 집주 인이아무런조치를하지않았다 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우리집에서이웃집의고사 한 나무가 곧 쓰러질 것 같아 여 러 차례 알려 주었고, 사진과 함 께 서면으로도 통보했는데 이웃 이아무런조치를하지않았다고 가정해보자. 그후실제로그나 무가 우리 집을 덮쳐 큰 피해가 발생했다면, 이는단순한자연재 해가 아니라 관리 소홀(Negli- gence)문제가될가능성이있다. 이경우에는이웃집의개인배상 책임(Personal Liability)이 적용 되어 이웃집 보험회사가 손해를 배상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최 종책임여부는보험회사조사와 사고당시의정황에따라달라질 수있지만, 위험성을미리알고도 방치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결 과는크게달라질수있다. 따라서 정말 위험해 보이는 나 무가 있다면 구두로만 이야기하 지 말고 사진을 남겨 두고, 필요 하면 서면으로 알려 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능하다면 수목 전문가(Arborist)의 의견서 를받아두는것도책임을입증하 는데유리할수있다. 물론 이웃에게 편지까지 보내 는것이다소부담스럽게느껴질 수도있다. 하지만수십만달러의 재산피해나인명사고가발생할 가능성을생각한다면, 미리예방 하는것이훨씬현명한선택일수 있다. 그렇다면 쓰러진 나무가 자 동차를 파손했다면 어떻게 될 까? 이 경우에는 주택보험이 아니라 자동차보험이 적용된 다. 자동차에 Comprehensive Coverage(종합담보)가 가입되 어있다면강풍이나쓰러진나무 로 인한 차량 손상을 보상받을 수있다. 일반적으로이러한사고 는운전중발생한충돌사고가아 니기 때문에 자동차보험의 책임 사고와는성격이다르며, 보험료 에미치는영향도상대적으로적 은 경우가 많다. 다만 앞에서 설 명한것처럼이웃이위험한나무 를방치한과실이명백하다면,자 동차피해역시이웃의책임보험 을 통해 보상 받을 가능성도 있 다. 한편, 많은 주택보험은 쓰러진 나무를 치우는 비용(Removal Expense)도일정한도내에서보 장한다. 하지만 아무 이유 없이 나무가쓰러져마당에누워있는 경우와,집이나차고같은보험대 상건물을실제로손상시킨경우 에는 보장 범위가 달라질 수 있 다. 따라서 나무 제거 비용도 보 험증권의내용을확인해보는것 이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 다. 나무에속이비어있거나, 큰 가지가말라죽었거나,뿌리가들 려있는모습이보인다면전문가 에게점검을받는것이좋다.허리 케인시즌이시작되기전에위험 한가지를미리제거하는것만으 로도큰사고를예방할수있다. 보험은 사고가 발생한 뒤 경제 적인손실을줄여주는역할을하 지만, 사람의생명이나오랜추억 이담긴집을원래대로되돌려줄 수는없다. 집 주변의 나무는 아름다운 자 산이 될 수도 있고, 방치하면 큰 위험이될수도있다.평소자신의 나무는물론이웃집의위험한나 무까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작은노력이예상치못한큰사고 를 막는 가장 좋은 보험이 될 수 있다. (최선호보험제공770-234-4800) 이웃집나무가우리집을덮쳤다면누가보상할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 고 싶다 전문가 칼럼 울려고갔다가 울지못한날있었다 앞서온슬픔에 내슬픔은밀려나고 그여자 들썩이던어깨에 내눈물까지주고온날 기도실 - 강현덕 이 아침의 시 울고싶을때울곳조차마땅 치 않으셨군요. 가족 몰래 소 리없이신발꿰고달려오셨군 요. 슬픔에도 순번이 있었군 요. 앞선 슬픔 바라보다 눈물 따라주고오셨군요. 정작내울 음울지못하고되짚어오고말 았군요.사전예약도없이가셨 군요. 가셔도 남 늦게 가신 것 을책망하려다보니그게아니 로군요.가실때무겁던발걸음 한결 가뿐해지셨어요. 여름내 울음주머니 비운 매미처럼 말 이죠.앞선슬픔의뒤를밀어준 그힘으로오셨군요.다음에또 울음 고이거든,‘울음 명소’라 는먼요동벌판을떠올려보아 요. 울힘도없을땐‘아무도울 지 않는 밤은 없다’는 어떤 시 인의말을기억해보셔요. [시인반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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