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9월 9일 (수요일) 조모는‘소외되는 즐거움(Joy Of Missing Out)’을 뜻하는 신조 어다. 유행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 의속도로삶을즐기는모습을의 미한다. 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의 피로감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 하는 것을 설명하는 용어로 쓰였 다. 최근에는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 에서‘포모(FOMO)’의반대개념 으로 투자 기회를 따라가지 않아 자산을지켜냈다는의미로확장됐 다. 올해코스피등국내증시는변동 성이커지면서투자자들의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 초 상승장에서 는빚투(빚을내서투자)가급속도 로 늘며 포모가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 코스피가 연일 하락하며 조 모가 유행하고 있다. 투자에 동참 하지 않기를 잘했다는 일종의 안 도감이다. 결혼자금까지주식에투자해수 억 원의 손해를 봤다는 경험담 등 이 공유되면서 조모가 삶의 만족 도를높였다는분석도나온다. 집에서일어나는자동차사고가 운데 의외로 자주 발생하는 것이 있다. 바로 차고(Garage)에서 일 어나는 사고이다. 후진하다가 차 고문을 들이받거나, 기어를 잘못 넣어집벽을들이받는사고가생 각보다 흔하다. 최근에는 스마트 폰 사용이나 차량의 각종 전자장 비 조작에 신경을 쓰다가 이런 사 고를내는경우도적지않다. 그런 데막상사고가나면많은사람들 이한가지의문을갖는다.“내차 로 내 집을 부쉈는데 자동차보험 으로 보상받는 것일까, 아니면 주 택보험으로처리해야할까?” 실제사례를하나살펴보자.‘나 운전’씨는퇴근후집으로돌아와 평소처럼차고앞드라이브웨이에 차를 세우고 있었다. 자동차가 완 전히 멈춘 줄 알고 기어를 제대로 확인하지않은채문을열고내리 려는 순간 차량이 앞으로 움직이 기 시작했다. 당황해서 다시 차를 잡으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차량 은 그대로 차고문을 들이받고 안 으로 밀고 들어갔다. 차고문은 심 하게 파손되었고, 차고 안에 주차 되어있던다른차량까지함께손 상되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 였다. 우선자신의차량앞부분이크게 부서졌고, 차고문도 교체해야 할 정도로 손상되었다. 게다가 차고 안에 있던 다른 차량까지 피해를 입었으니 손해가 적지 않았다. 보 험회사에사고를접수하려던그는 문득 궁금해졌다. 자동차는 자동 차보험으로 처리하면 될 것 같은 데, 차고문은 자동차보험일까, 주 택보험일까? 정답은 두 보험이 각각 다른 역 할을 한다는 것이다. 먼저 운전하 던 자동차의 손상은 자동차보험 의 Collision(충돌보상)에 가입되 어 있다면 자동차보험으로 해결 할수있다. 물론가입자가선택한 Deductible(공제금)은 본인이 부 담해야한다. 반면 차고문이나 집 외벽처럼 주택의 일부가 파손된 경우에는 자동차보험이 아니라 주택보험 (Homeowners Insurance)에서보 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경우 에도주택보험의디덕터블이적용 된다.즉,자동차한대가집을들이 받았더라도자동차는자동차보험 으로, 집은주택보험으로 각각 따 로처리된다. 만약 차고 안에 있던 다른 차량 도손상되었다면어떻게될까? 그 차량 역시 자동차보험의 Colli- sion에 가입되어 있다면 별도의 자동차보험클레임으로처리된다. 다시 말해 자동차마다 각각의 디 덕터블이적용될수있다. 결국한 번의사고로자동차보험과주택보 험이동시에사용될수도있고, 경 우에따라서는자동차두대와주 택까지 각각 별도의 클레임이 발 생할수도있는것이다. 상황을 조금 바꾸어 생각해 보 면 이해하기가 쉽다. 만약 친구가 자신의자동차를몰고우리집드 라이브웨이에 들어오다가 차고문 을들이받았다면어떻게될까? 이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친 구가 다른 사람의 재산에 피해를 준 것이므로 친구 자동차보험의 Liability(책임보험)가차고문과주 택 피해를 보상하는 것이 일반적 이다.또한차고안에있던내자동 차가 손상되었다면 그것 역시 친 구의책임보험으로처리될가능성 이크다. 즉, 다른 사람의 재산을 손상시 키면Liability가적용되지만, 자신 의 재산을 자신의 자동차로 손상 시킨 경우에는 Liability가 적용되 지않는다.이점을헷갈려하는사 람들이 의외로 많다. 자동차보험 의Liability는타인에게끼친손해 를 보상하기 위한 담보다. 자신의 집이나자신의차량에는적용되지 않는다. 최근차량에는자동긴급제동,주 차센서, 후방카메라, 360도카메 라 등 다양한 안전장치가 장착되 어있다. 덕분에이런사고가줄어 들기는 했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 은 아니다. 운전자의 부주의나 기 어조작실수, 급가속등으로인해 여전히 차고 사고는 꾸준히 발생 하고있다. 특히 전기차는 출발이 매우 조 용하고 가속력이 뛰어나기 때문 에처음운전하는사람은더욱주 의해야 한다.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잘못밟는사고도종종발 생한다. 이처럼 집 안에서 일어난 사고라고 해서 모두 주택보험으 로 처리되는 것도 아니고, 자동차 와 관련된 사고라고 해서 모두 자 동차보험으로해결되는것도아니 다. 손상된 대상이 무엇인지에 따 라 적용되는 보험이 달라진다. 평 소자신의자동차보험과주택보험 의 디덕터블이 얼마인지, Colli- sion 보장이 가입되어 있는지, 주 택보험의보장한도는충분한지도 함께확인해두는것이좋다. 사고는예고없이찾아온다.특히 집 앞 드라이브웨이나 차고처럼 가장 익숙한 장소에서 오히려 방 심으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한 다. 잠시의 실수가 자동차와 집을 동시에 손상시키는 큰 사고로 이 어질수있다는점을기억하고, 천 천히 주차하고 차량이 완전히 정 지되었는지 확인하는 작은 습관 이 가장 좋은사고 예방법이라하 겠다. (최선호보험제공770-234-4800) 오피니언 A8 … 우리가 ‘인공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서지! 시사만평 존다코우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인공 바보 인공지능이있는데 왜학교에가야하는거야? 최근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들 을 마주하며 문득 스치고 지나 간 책이 있다. 영국 작가 윌리엄 골딩이 1954년에 발표한 장편 소설『파리대왕』이다.작가는제 2차 세계대전에 직접 참전하여 전쟁의 잔혹한 참상을 목도했 다. 문명의가면뒤에숨겨진인간 본연의 야만성과 죄악을 날카 롭게 조명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작 품은 극한의 상황에서 문명적 질서와본능적야만성이충돌할 때 인간 사회와 공동체가 어떻 게 무너져 내리는지 깊이 있게 조명한다. 소설에서 무인도에 고립된 소 년들의집단을지탱하던도구는 소설의 모티프인‘소라껍데기’ 다. 소라를불어아이들을모으 고소라를손에쥔자에게발언 권을 줌으로써 대화와 규칙을 지켜내려 했던 상징적 장치다. 지위나 힘의 우열과 상관없이 누구나평등하게자신의의견을 낼 수 있도록 보장하는 최소한 의장치였던셈이다. 여기서 소라껍데기는 단순한 물건이아니라공동체의민주적 규범과타인에대한경청과이성 적 질서를 대변하는 은유로 작 용한다. 하지만대장자리에불만을품 은 잭이 자극적인 주장과 사냥 으로 아이들을 몰아가면서 집 단 안에 극심한 갈등과 균열이 시작된다. 아이들이 그토록 두 려워하며마주했던섬의괴물은 외부의 짐승이 아닌, 그들 내면 에 도사린 공포와 파괴적 광기 였다. 파리대왕이 폭로하듯 악 은 외부에서 침투하는 것이 아 니라 인간 본성 깊은 곳에 이미 자리 잡은 죄악이었다. 결국 지 혜를상징하던피기는잔인하게 살해당하고, 민주적 소통의 상 징이었던 소라껍데기는 산산조 각이난다. 구원자로 등장한 해군 장교는 아이들의참혹한비극을철없는 놀이로 치부하지만, 정작 그가 아이들을 태우고 돌아갈 함대 는 거대한 전쟁을 수행 중인 파 괴의 도구다. 어른들의 문명 세 계조차 무인도의 아이들과 다 름없이 더 거대한 광기와 야만 을 향해 치닫고 있음을 보여준 다.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는 현실 의갈등역시소설속무인도의 모습과 닮아있다. 이견을 제시 하는 약자와 소수의 목소리를 힘의 논리로 제압하는 모습은 소설 속 잭의 무리와 다르지 않 다. 골딩은질서가사라질때인간 이 얼마나 쉽게 타락하는지 증 명하며, 인간이 위기 앞에서 도 덕적 양심보다 권력욕과 생존 본능에 먼저 반응하는 연약한 존재임을지적한다. 이성적 절제와 규범이 무너진 사회에서합리적인소수의의견 은설자리를잃고, 그릇된판단 과 대중 심리가 그 자리를 대체 하게된다. 합리적인 질서보다 힘의 논리 가 득세하는 현실을 마주할 때 마다이작품이떠오른다. 소라껍데기는 나와 타인의 목 소리를경청하는대화의절차이 자 통로다. 다양한 가치 판단의 혼란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지 켜내는도덕적양심이다.깨어지 기쉬운소라껍데기를지키려는 노력이 사라질 때 우리 안의 야 만성은 언제든 다시 표출될 수 있다. 개인과 공동체가 소중한 가치 를 잃지 않기 위해 끝까지 붙잡 아야할소라껍데기는무엇인지 돌아볼일이다. 깨어진소라껍데기 차고문을들이받았다면자동차보험일까, 주택보험일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 고 싶다 전문가칼럼 수요칼럼 박영실 시인ㆍ수필가 ■ 신경제용어- 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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