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10월 7일 (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미국의 실업률은 역사적으 로낮은4%초반대를유지하 고 있다. 경제학자들이 사실 상‘완전고용’으로 평가하 는수준이다. 그런데정작새 직장을찾는구직자들은“일 자리가없다”고아우성이다. 직장인들도선뜻회사를옮 기지 못한다. 코로나19 팬데 믹직후기업들이앞다퉈사 람을뽑고근로자들이더높 은연봉을찾아자유롭게회 사를 옮기던 모습은 찾아보 기 어려워졌다. 미국 고용시 장에서 이른바‘저채용·저 해고(low-hire, low-fire)’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기 때 문이다. 기업들이 기존 직원 은 좀처럼 해고하지 않지만 새로운직원도뽑지않는‘얼 어붙은완전고용’이다. 연방노동부가지난 2일발 표한 9월 고용보고서에 따 르면미국의실업률은 4.2% 를 기록했다. 8월의 4.1% 에서 소폭 올랐지만 여전 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 다. 지난 3월 이후 실업률은 4.1~4.3%의좁은범위안에 서 움직이고 있다. 경제학자 들이 일반적으로 완전고용 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실업률이라는 숫자 뒤의 고용시장 풍경은 전혀 다르다. 9월 비농업 신규 일 자리는불과 2만9,000개증 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예 상치약 9만개에크게못미 쳤다. 8월 신규 일자리도 당 초 발표된 16만2,000개에 서 13만3,000개로 하향 조 정됐으며 7월은 2만1,000 개 증가에서 오히려 1만개 감소로수정됐다.두달간일 자리가 당초 발표보다 모두 6만개줄어든셈이다. 지난 12개월 동안 미국에 서한달평균늘어난일자리 도 4만5,000개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매달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쏟아 져 나오던 때와 비교하면 고 용시장의 역동성이 크게 떨 어진 것이다. 그렇다고 기업 들이대규모감원에나선것 도아니다. 최근신규실업수당청구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 지하고 있다. 기업들의 수익 성이 비교적 탄탄하고 소비 도 버티면서 대규모 해고를 해야할이유가크지않기때 문이다. 결국현재미국노동 시장의특징은“직장이있는 사람은 직장을 지키지만, 직 장이없는사람은새일자리 를찾기가어려운시장”으로 요약된다. 지난달 발표된 8월 구인· 이직보고서(JOLTS)에서도 이같은흐름은뚜렷했다. 기 업들의구인건수는한달사 이25만6,000개감소한707 만9,000개로줄었다.구인율 도 4.4%에서 4.3%로 하락 했다. 반면해고는여전히낮 은수준에머물렀다. 구직자들이느끼는체감취 업난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 다. LA한인김모(25)씨는지 난해대학졸업후인턴직을 포함해 수십군데에 이력서 를넣고인터뷰도몇군데봤 지만 아직 풀타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컨퍼런 스보드가 지난달 실시한 소 비자 조사에서는“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답한 미국인의 비율이감소한반면“일자리 를구하기어렵다”고답한비 율은 2021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소비자 신뢰지수역시 12년만의최 저수준으로떨어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와 규제완화를 통해 제조업 일 자리를 되살리겠다고 공언 했지만 아직 뚜렷한 효과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국 의 제조업 일자리는 현재 약 1,260만개로,트럼프대통령 이조바이든전대통령에게 서백악관을넘겨받은 2025 년 1월보다도 약 2만1,000 개 적다. 바이든 행정부 당 시 기록했던 최근 고점인 약 1,290만개에도 미치지 못하 고있다. 3면에계속 실업율최저인데“일자리가없다” 4.2%로‘완전고용’수준인데 숫자·현실‘괴리’ ‘저채용·저해고’고착화… 구직 현장은‘꽁꽁’ 수십곳 이력서 내도 풀타임 직장 취업‘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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