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10월 16일(금) ~ 10월 22일(목) A5 특집 ■일완전히그만두지않기 젊은 나이에 완전히 은퇴하면 생활비를전적으로저축과투자 자산에 의존해야 한다. 따라서 다른 형태의 일이나 근무 방식 으로 전환하면 은퇴한 듯한 생 활을 상당 부분 누리면서도 보 유 자산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있다. ‘보스턴의 컨시어지 웰스 매 니지먼트’(Concierge Wealth Management) 설립자 줄리언 모리스 대표는“주당 50시간씩 일하던직업을그만두더라도일 을 완전히 포기할 필요는 없다” 라며“회사고객가운데상당수 는근무시간을점진적으로줄이 는 방법을 선택하는데, 이는 갑 자기 일을 완전히 그만두는 것 보다 재정적으로 부담이 훨씬 덜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그 는또,“컨설팅, 강의, 멘토링, 계 절적 일자리 또는 이전 직업과 전혀관련이없는제2의 커리어 등이 이에 해당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알라모의스피 겔먼 웰스 매니지먼트’(Spie- gelman Wealth Management) 자산관리자문가애덤스피겔먼 은 은퇴자금으로 10년을 더 버 텨야 하는 상황이라면 소액의 파트타임 소득도 큰 차이를 만 들수있다고조언했다. 스피겔먼 자문가는“컨설팅이 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연간4만달러를번다면은퇴투 자 포트폴리오에서 그만큼을 인출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라 며“재정 전문가들이 일반적으 로 은퇴 자금 관리 가이드라인 으로권장하는연 4%의인출률 을 적용하려면 같은 금액의 소 득을 만들기 위해 무려 약 100 만 달러를 저축해야 한다”고 말 했다. ■ 파트타임으로 메디케어 전 의료비충당 그러나 파트타임 소득이 단순 히추가로쓸수있는돈을마련 해주는 것만은 아니다. 스피겔 먼 자문가는 은퇴 직후 주식 시 장이 급락할 경우 파트타임 소 득이 노후에 반드시 필요한 의 료비와생활비를충당하는중요 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설명 했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편입된 주 식의가격이결국회복되면시장 하락 이후에도 다시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은퇴 초기에 생활 비를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더 많이 매도해야 한다면, 향후 시 장이 회복될 때 상승에 참여할 수 있는 주식 수가 그만큼 줄어 들기때문이다. 65세부터 시작되는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때까지 의료비를 감당해야 하는 기간을 고려하 면 조기 은퇴가 당초 예상보다 더많은비용이들수있다고말 했다. 스피겔먼 자문가는“일부 파트타임일자리는건강보험등 복리후생비용마련에도도움이 된다”라며“파트타임 일자리에 서건강보험혜택을제공하지않 는 경우에도 소득을 적정한 수 준으로 유지하면‘연방 건강보 험개혁법’(Affordable Care Act)에따른보험거래소에서보 조금을 받을 자격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 다. ■의미있는 ‘제2커리어’ 찾기 조기은퇴를단순히비용만준 비하면 되는, 재정적 문제로 생 각하기 쉽다. 이 경우 파트타임 일은재정적으로은퇴가가능하 도록 비용을 마련하는 데 도움 이 될 수 있지만, 다른 긍정적인 측면도많다. 보스턴의 컨시어지 웰스 매니 지먼트의 모리스 대표는“일은 사람들에게 소득 이상의 것을 제공한다”라며“규칙적인생활, 사회적 교류, 지적 자극, 사회적 지위, 삶의 목적, 성취감을 얻는 데도움이될수있다”라고조언 했다. 모리스대표는특히조기은퇴 자들이 이런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들을의도적으로대체하는 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파트 타임이나컨설팅업무와함께봉 사활동, 취미, 사교활동이나각 종 모임 등에 참여하는 방법을 생각해볼수있다는것이다. 그는“예를 들어, 55세에 은 퇴한다면 직장 생활이 제공했 던 규칙적인 일상없이 앞으로 30~40년의 삶을 만들어가야 한다”라며“그렇기때문에인간 관계와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 했다. 따라서 단순히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자리보다는 의미를 찾을 수 있는‘인생 제2의 커리 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모 리스 대표는“은퇴 후에는 보수 가 적더라도 크게 신경 쓸 필요 가없다”라며“젊었을때는전업 으로하기에는수입이충분하지 않았지만 은퇴 후에는 자신이 좋아했던 일을 더 많은 시간과 유연성을 활용해 선택할 수 있 기때문”이라고설명했다. ■ 조기 은퇴를 위한 단계적 전 환계획 일을 완전히 그만두기보다 근 무시간이나업무량을줄이는방 향으로 조기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매년 필요한 소득 이 어느 정도인지 계산해야 한 다. ▶우선 직장에서 제공하던 건강보험료지원을포기하게된 다면 건강보험 비용을 반드시 포함해야한다. ▶다음으로는 별도의 불이 익 없이 인출할 수 있는 저축자 산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 통적인 개인 은퇴구좌(IRA)와 401(k) 플랜은일반적으로59세 6개월 이전에 인출할 경우 인출 액의 10%의 추가 세금이 부과 된다. 다만 55세가되는해또는 그 이후에 직장을 그만두는 경 우에는해당직장의401(k)잔액 을59세6개월이전에도벌금없 이인출할수있는예외가있다. ▶자신의 관심사와 능력을 바 탕으로 파트타임 일자리나‘제 2의 커리어’를 모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은퇴 저축에 지 나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생 활비의일부를안정적으로충당 할수있는적정소득수준을파 악하는것이우선이다. ▶외부활동이적은재택컨설 팅이나파트타임으로전환할계 획이라면, 하루 일과를 어떻게 의미있게채울지구체적인일상 계획도필수적이다.이처럼철저 한준비가있어야재정적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시간의자유와 삶의 보람을 동시에 얻을 수 있 는조기은퇴가가능하다. 미국인60대초반은퇴상당수…조기은퇴,잘준비하려면 미국에서는 법적으로 정해진 공식적인 은퇴 연령이 없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아직 은퇴하지 않은 미국인들 은 평균 66세에 직장 생활을 끝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현재 은퇴한 사람들의 실제 평균 은퇴 연령은 61세로 낮았다. 그러나 2024년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 조사에 서는 미국의 직장인 가운데 59%가 조기 은퇴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40%는 실제로 조기 은퇴가 가능할 것으로 확신 한다고 밝혔다. 충분한 저축이 있다면 조기 은퇴는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기 은퇴를 원하면서도 상당한 자산을 모 아놓지 못했다면, 일하는 방식과 접근법을 바꾸는 것이 목 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생각보다이른나이에은퇴하는경우가많다. 조기은퇴를앞두고있다면의료비와생활비마련, 사회관계지속등을위한단계 적준비과정이필요하다. <로이터> 근무시간 줄여서라도 일 유지하기 파트타임으로 메디케어 전 의료비 충당 의미 있는‘인생 제2의 커리어’찾기 조기 은퇴 위한 단계적 전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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