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19일(금) ~ 12월 25일(목) A8 생활경제 ■식료품가격, 한번오르면안 내려 미시간주립대 데이비드 오르테 가 식품경제학 교수는“가격이 한번오르면거의내려오지않는 데 식료품이 대표적인 예”라며“ 갈팡질팡 관세 정책으로 인해 유 통업체가 가격을 크게 조정하지 못하고있는데, 이로인한불확실 성이 너무 큰 상태”라고 지적했 다. 도널드트럼프대통령이최근발 표한 관세 조정은 커피, 쇠고기, 바나나, 오렌지주스등일상식품 을포함해 100여개의품목에대 한관세율을낮추는것이골자다. 그러나 이들 품목의 소매가는 이 미지난 1년새크게상승한상태 로, 상승원인이단순히‘수입세’ (관세) 때문만은아니라는점에서 일반 소비자가 관세 인하 조치에 대해 느끼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 이라는전망이다. ■커피값 급등, 이상 기후도 원 인 지난해 9월 이후‘분쇄 커피’ (Ground Coffee)의 평균 소매가 는 파운드당 9달러를 넘기며 가 파르게 치솟았다. 식품 및 농업 산업 자문 기관 J 게인스 컨설팅 의 주디 게인스 대표는“커피값 급등은관세가주요요인중하나 ”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이 수 입하는 커피 원두 상당량이 브라 질산인데, 브라질산 커피는 수개 월째 50%관세대상이되면서커 피업계전반에타격이컸다는분 석이다. 11월 초 발표된 농산물 관세 관 련조치로커피가상호보복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자이 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 기소에 대한 보복 조치로 올해 7 월부과한추가40%관세는초기 에는 그대로 유지됐다. 약 일주일 뒤인 11월 20일트럼프대통령은 커피를 포함한 브라질산 일부 농 산물에대한40%추가관세를철 회하는 새로운 행정명령을 후속 조치로내렸다. 이 같은 조치가 급등한 커피 가 격에어느정도숨통을틔워줄것 으로기대된다. 미국은베트남, 콜 롬비아 등 여러 나라에서 커피를 들여오지만, 전체 수입량의 약 3 분의1을브라질에서수입하고있 다. 그러나커피가격상승원인이 관세만은 아니다. 최근 브라질의 이상기후와 베트남의 폭우 등 기 상여건악화도커피가격상승을 부추기는요인으로꼽힌다. ■쇠고기, 공급은 주는데 수요 는늘어 올해 들어 쇠고기 소매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구 매 부담도 커지고 있다. 라보뱅크 의랜스지머맨축산업분야수석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미국인이 소비하는 쇠고기의 80% 이상은 미국 내에서 생산된다. 하지만 올 9월 기준, 다진 쇠고기 소매가는 파운드당 평균 6달러를 넘어섰 다. 지머맨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관 세가 쇠고기 가격에 일부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가격 상승의 주 요 원인은 관세보다는 수요와 공 급의 문제다. 수년 전부터 소 사 육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 고, 생산효율이개선됐음에도불 구하고 소비자들의 쇠고기 수요 는 오히려 증가해 쇠고기 가격이 오르기시작했다는분석이다. 쇠고기수요증가이유중하나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의 고기를 취 급하는 식당 폐쇄 상황이다. 팬데 믹 이전에만 해도 고급 레스토랑 에서 주로 소비되던 고급 부위 쇠 고기가일반식료품점에서도판매 되기 시작했고, 소비자들은 자연 스럽게 이러한 고급 쇠고기를 일 상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현상이나타났다. ■바나나…1년 전보다 소폭 올 라 바나나 1파운드의 가격은 현재 약 67센트 수준이다. 1년 전보다 소폭 올랐지만, 경제학자들에 따 르면가격부담이여전히큰편은 아니다. 미국내바나나대부분은 에콰도르,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들에서 수입된다. 바나나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 는신선과일로올해내내가격이 조금씩오름세를보였다.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 캠퍼스 의안나나구르니공급망관리교 수는“관세가 가격 상승의 일부 요인일 가능성이 크다”라면서도 “바나나생산국에서발생한여러 요인들도 바나나 가격 상승 요인 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 다. 나구르니 교수는 바나나 가격 이소폭하락할가능성도있지만, 판매업자들이 이미 높아진 가격 에 소비자들이 적응했다고 판단 해가격인하에소극적일수있는 점을우려했다. 또전세계농업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 변화에 대비 하기위해일부업체가가격을높 게유지할가능성도남아있다. ■오렌지주스…수요꾸준 농축 냉동 오렌지주스 가격은 현재 약 4달러74센트 수준이다. 오렌지주스도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관세완화조치에서여러종 류의주스와함께관세면제대상 에 포함됐다. 미국은 오렌지주스 를 브라질에서 대량 수입하는데, 커피와 달리 오렌지주스는 보우 소나루 관련 보복 조치로 부과됐 던 40% 추가 관세에서도 처음부 터예외로분류됐다. 그렇다고가격이크게내려갈것 이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 이나온다. 테네시대앤드루무함 마드농업정책전문교수는“식료 품은 누구나 구매해야 하는 필수 품이라서 소비자는 가격 협상력 이 사실상 없다”라며“소비자들 의구매방식이조금달라질수는 있지만 식품 수요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될것”이라고설명했다. ■토마토…멕시코산 토마토 17%관세유지 올여름부터토마토가격이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트럼프 행정부 가수십년간유지돼온멕시코와 의 무역협정에서 탈퇴하면서, 미 국으로 수입돼는 멕시코산 토마 토에는 17% 관세가 부과됐기 때 문이다. 최근트럼프대통령의관세완화 조치에서토마토는이른바‘상호 보복관세’에서제외됐지만, 멕시 코산 수입품에 적용되는 17% 세 금은 여전히 유지된다. 플로리다 주재배농가들은자국농산물을 보호하기 위해 멕시코산 토마토 에대한관세부과를지지했다. 멕 시코는미국에가장많은신선토 마토를 수출하는 국가다. 미시간 주립대 데이비드 오르테가 식품 경제학교수는“토마토가격이내 려갈가능성은거의없다”라고잘 라말했다. 트럼프관세인하에도…주요식품줄줄이급등 트럼프 행정부가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낮추려는 의도로 각종 농산물에 대한 관세 완화를 발 표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식품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가 인플레이션 완화에 일부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소비 자가 매장에서 체감할 만큼의 가격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브라질산커피가추가관세40%대상에서제외됐지만생산국이상기후로공급이줄면서당분간가격급등이이어질전망 이다. <로이터>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 커피, 이상기후로공급줄어 쇠고기, 팬데믹이후수요↑ 식료품, 한번오르면안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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