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1월 9일(금) ~ 1월 15일(목) 특집 A4 ■대규모데이터분석 연구진은 두 개의 대규모 인구 집단 데이터를 분석했다. 영국 의 트윈스UK(TwinsUK) 코호 트에 참여한 여성 509명과 독일 KORA 그룹에 속한 남녀 1,160 명으로, 두집단모두평균연령은 60세였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혈액에서 테오브로민 수치를 측정한 뒤, DNA를 분석해 분자 생체표지를 기반으로 노화를 추정하는 여러 후성유전시계를적용했다. 그결 과 혈중 테오브로민 수치가 높을 수록 두 가지 후성유전 시계에서 노화진행속도가더느린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카페인을 포함해 다크 초콜릿에들어있는다른성분에서 도비슷한효과가나타나는지추가로 분석했으나,이러한연관성은테오브 로민에서만지속적으로관찰됐다. ■유전자 ‘문법’ 바꾸는후성유 전작용 이번 연구는 노화에 있어 후성 유전(epigenetics)의 역할에 주 목했다. 인간의노화는상당부분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지만, 행동 과 환경, 식습관 같은 요인은 유 전자의발현방식에영향을줄수 있다. 연구의 주저자인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의 후성유전체학 교 수 조다나 벨은“이번 연구에서 우리가 찾고자 한 것은 DNA에 붙을수있는화학적‘표식’”이라 고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터프츠 대 정밀영양·건강노화 프로그램 책임자호세M. 오르도바스는이 를 유전체의‘문법’에 비유했다. DNA 염기서열자체는바뀌지않 지만, 문장부호처럼 붙는 화학적 표식이 유전자가 언제, 어떻게 발 현되는지를조절한다는것이다. 이러한 DNA 메틸화 패턴은 나 이가들면서변화하기때문에, 이 를 바탕으로 생물학적 나이를 추 정하는 후성유전 시계가 개발됐 다. 연구진은이시계를이용해참 가자들의 세포노화지표를비교했 고,그결과테오브로민수치와노화 속도사이의연관성을확인했다. 벨 교수는“우리결과는테오브로민이 유전자활동에영향을미칠수있음 을시사한다”며“이러한변화가노화 와건강에기여할가능성이있다”고 설명했다. ■폴리페놀과의상승효과가능 성도 연구진은이번연구에서측정하 지 않은 다른 성분들과의 상호작 용가능성도배제하지않았다. 벨 교수는 다크 초콜릿에 풍부한 폴 리페놀(polyphenols)과 테오브 로민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폴리페놀은 항염 작용 을 하는 화합물로, 뇌 기능 개선, 장내 미생물 다양성 증가, 암·심 장병·당뇨병위험감소와연관돼 있는것으로알려져있다. 다크초 콜릿은 이러한 폴리페놀의 주요 공급원중하나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흥미롭게 평가하면서도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무엇보다 연구 진은 참가자들의 구체적인 식단 을분석하지않았기때문에, 혈중 테오브로민 수치가 실제로 초콜 릿섭취때문인지명확하지않다. 오르도바스 박사는“연구는 초 콜릿 섭취량을 측정한 것이 아니 라, 초콜릿에들어있는성분의생 체표지를 분석한 것”이라고 지적 했다. 일부참가자들은초콜릿섭 취 빈도를 묻는 설문에 응답했지 만, 초콜릿의 종류나 코코아 함 량, 섭취량에대한정보는포함되 지않았다. 또한데이터가단일시점에서수 집됐기때문에, 장기간에걸친테 오브로민 수치 변화와 노화 속도 의 관계는 분석할 수 없었다. 벨 교수는“시간의 흐름에 따른 반 복관찰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후성유전 시계 역시 고정된 값 이 아니다.벨교수는“이것은특정 시점에서의동적인추정치”라며“현 재상태에서실제나이에비해조금 더느리거나빠르게늙고있는것으 로보인다는의미일뿐”이라고설명 했다. ■다크 초콜릿, 어떻게 골라야 할까 이번연구는다크초콜릿의건강효 과에대한기존연구에또하나의근 거를더했다. 클리블랜드클리닉비 만·대사연구소의외래영양사알렉 시스수판은다크초콜릿선택시다 음과같은기준을제시했다. 코코아 고형분이 50% 이상이 면 다크 초콜릿으로 분류되지만, 가능하다면 70% 이상을 선택하 는것이바람직하다. 코코아함량 이 높을수록 쓴맛은 강해지지만, 유익한성분은더많고설탕과포 화지방은상대적으로적다. 성분표에서 코코아가 첫 번째로 기재돼 있는지도 중요하다. 이상 적인재료는코코아, 설탕, 코코아 버터 세 가지다.‘더치 프로세스 (Dutch-processed)’또는 알칼 리 처리된 초콜릿은 맛은 부드럽 지만 폴리페놀일부가제거되기때 문에피하는것이좋다. 또한 다크 초콜릿 1온스에는 여 성 하루 첨가당 상한선의 약 3분 의 1, 남성의 약 4분의 1이 들어 있어 전체 식단에서 당 섭취량을 고려해야한다. 일부다크초콜릿 에는카드뮴과납같은유해금속 이포함될수있어임신부와어린 이는특히주의가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사람이라면세포노화효과 를 기대하며 억지로 섭취할 필요 는 없다고 조언한다. 오르도바스 박사는“DNA 메틸화는 노화 과 정의 아주 작은 일부일 뿐”이라 며, 전체식단, 신체활동, 수면, 스 트레스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하다 고강조했다. 수판 영양사는“이번 연구는 다 크초콜릿한조각을즐기는데죄 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과학 적이유를하나더제공해준다”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 고말했다. <ByChristaSgobba> 다크초콜릿·커피속‘테오브로민’…“세포노화늦춘다” ■워싱턴포스트특약건강·의학리포트 혈중 수치 높으면 후성유전 노화속도 더 느려 유전자‘문법’바꾸는 DNA 메틸화와 연관 가능성 전문가들“인과관계는 미확인”과도 해석 경계 다크 초콜릿이나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라면, 세포 노화 감소와 연관 된성분의혜택을이미누리고있을지도모른다.최근학술지 ‘에이징(Aging)’ 에발표된연구는커피와초콜릿에들어있는특정성분이인간의세포노화 속도와관련이있을가능성을제시해주목을받고있다. 연구에따르면테 오브로민(theobromine)이라는 알칼로이드 성분의 혈중 농도가 높은 사람 들은분자생체표지를기반으로생물학적나이를추정하는 ‘후성유전시계 (epigenetic clocks)’에서더느린노화속도를보였다. 테오브로민은코코아 에가장풍부하게들어있으며, 커피와차에도소량함유돼있다. 다만연구 진은이번결과가인과관계가아닌상관관계임을분명히했다. 즉, 테오브로 민이노화를늦춘다고단정할수는없으며,어느정도의다크초콜릿이나커 피를섭취해야이러한효과가나타나는지도아직밝혀지지않았다. <사진=Shutterstock> 사람들은건강한삶을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자주 궁금해한다. 건강에좋다고알려진 식품이끊임없이등장하고, 항산화 효과가뛰어나다거나면역력을강화 해준다는정보가넘쳐나지만, 막상 어떤음식을선택해야할지혼란스럽 기마련이다. 기름진음식이나가공 육, 밀가루음식은해롭다고피하는 경향이있지만, 모든음식을지나치 게제한하는것이반드시건강을위 한최선의방법은아니다.중요한것 은특정식품에의존하는것이아니 라균형잡힌식습관을유지하는 것이다. 나이가들면서식사량이줄어드 는건자연스러운현상이다. 그러 나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영양소가 부족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다. 특히혼자생활하는경우식사 가더욱단조로워지고, 쉽게조리 할 수 있는 음식만 먹게되면서탄 수화물중심의식단이되기쉽다.이 는단백질과비타민,무기질섭취부 족으로이어지며, 염분섭취량이높 아지는문제를야기할수있다.균형 잡힌영양공급을위해서는탄수화 물,단백질,식이섬유,칼슘,비타민등 다양한영양소를포함한식단을유 지하는것이필수적이다. 또한음식 의조리방법도중요하다. 튀기거나 기름진조리법보단찌거나삶는방식 을선택하는게건강을유지하는데 유리하다. 건강한식사를위해적절한식사량 을조절하는것도중요하다. 연구에 따르면하루섭취열량을30%줄이 면당뇨병,심혈관질환,치매예방에 도움이된다는연구가있다. 그러나 소식을실천할때는영양소결핍이 발생하지않도록주의가필요하다. 나이가들수록단백질합성능력이 떨어지기때문에단백질섭취를충분 히하는것이중요하다.근육감소는 신체활동저하뿐만아니라당뇨병, 심혈관질환,암발생과도연관이있 기때문에하루체중1㎏당1~1.2g의 단백질을섭취하는것을권장한다. 영양부족상태라면1.2~1.5g까지늘 릴필요가있다.단백질은한끼에몰 아서먹기보단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눠고르게섭취하는것이더효과 적이다. 단백질 중에서도 근육 합 성을 돕는 류신이란 필수아미노 산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류신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대두, 검정콩과같은콩류뿐만아니 라육류,생선,유제품등이있다.따라 서식사때마다단백질을충분히포 함하는것이중요하며, 아침식사를 너무가볍게해결하는습관이있다 면단백질보충을고려해볼필요가 있다. 식사만으로충분한영양소를 섭취하기어렵다면단백질보충제나 영양제를활용하는것도좋은 방법 이될수있다. 영양소 섭취뿐만 아니라 식사 환경도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 친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은 신진대사를 원 활하게하고, 소화기건강을유지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가족 이나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 은단순한영양공급을넘어정서 적인 안정감을 높여주고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혼자식사하는경우라도간 단한 식사일지나 영양 계획을 세 우는습관을들이면보다균형잡 힌식사를실천할수있다. 결국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특 별한 비법을따르는것이아니라올 바른식습관을실천하는것이다. 건강한 노년을 위한 식사법,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유행하는 건강 식단보단 올바른 식습관 형성 중요 단백질 섭취 충분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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