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1월 23일(금) ~ 1월 29일(목) 우리는오랫동안암을이야기할 때 흡연과 유전 요인을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생각해 왔다. 이러 한 전통적인 위험 요인들은 여전 히중요하지만, 오늘날논의의중 심이되고있는요소들은아니다. 나는 소화기내과 전문의로, 매주 대장암이나‘용종’이라 불리는 작은전암성병변을진단한다. 특 히20대, 30대, 40대의젊은층에 서이러한사례가수십년간놀라 울 정도로 증가하는 것을 목격해 왔다.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이것이다.“왜 이런 일이 벌어지 는걸까요?”전반적으로보면, 요 즘 사람들은부모나조부모세대보 다흡연을덜하고있으며,지난몇세 대동안우리의유전자가급격하게 변한것도아니다. 그렇다면문제의 일부는우리의생활방식과환경에 있을가능성을생각해보게된다.분 명히해두고싶은점이있다.암은누 구에게나발생할수있으며,그원인 은종종밝혀지지않는다.암은우리 가통제할수없는수많은요인들이 복합적으로작용한결과이거나, 어 린시절에이미영향을받았거나,아 직충분히이해되지않은요인들로 인해발생한다. 모든 답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 지만, 매년우리의위험을높일수 있는 요인에 대한 중요한 단서들 이 새롭게 밝혀지며 기존의 이해 를 바꾸고 있다. 나의 환자들 대 부분은 초가공식품이 체중 증가 를 유발할 수 있고, 과도한 화면 사용이 우울증이나 수면 장애와 연관돼있다는사실은알고있다. 하지만암과의연관성은많은사 람들에게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아래에 소개하는 다섯 가지 생활 습관은모두 20~40대젊은층에 서대장암위험증가와연관돼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습관 들은일상생활에너무깊이스며들 어있어,수년동안매일반복할경우 장기적으로어떤영향을미칠수있 는지간과하기쉽다.내가이위험요 인들을설명하는목적은완벽함을 요구하기위함이아니다. 내가이해 하고있는위험을독자도충분히이 해한뒤,자신의목표에맞는선택을 하길바란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이 중 일부 습관을 조금이라도줄이고더건 강한 대안으로 바꾸는 것만으로 도충분히가치있는선택이될수 있다. 1.초가공식품 포장된 간식, 전자레인지용 식 사, 상온 보관이 가능한 식품 등 이른바 초가공식품을 섭취하는 것은제2형당뇨병이나심혈관건 강에만문제가되는것이아니다. 대규모 연구들에 따르면 초가공 식품섭취가많은식단은젊은나 이에 대장암에 걸릴 위험과 연관 돼있다. 반대로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되는영양소중초가공식품 에특히부족한것은바로식이섬유 다.하루에식이섬유를10그램더섭 취할때마다(콩한컵에들어있는양 정도)대장암위험은약 10% 낮아 진다. 2.당분이많은음료 한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기와 성인기에하루두잔이상의당분 이많은음료를마신여성은일주 일에한잔미만을마신여성에비 해50세이전에대장암진단을받 을위험이두배로높았다. 일주일 에 며칠만이라도 당분 음료를 허 브차나 과일을 우린 물로 바꿔보 는것이좋다. 3.붉은고기와가공육 핫도그나 훈제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이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는사실은잘알려져있지만, 여러 대규모 연구에서는 스테이크나 햄버거같은붉은고기역시위험 증가와 연관돼 있다는 결과가 나 왔다.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나는 붉 은고기섭취를일주일에세번이하 로제한할것을권한다.대부분의연 구에서이범위가암위험과덜연관 된것으로나타났기때문이다. 하지 만좋은소식도있다.고기를미리재 워두거나낮은온도에서천천히조리 하면붉은고기에서생성되는발암 물질을줄이는데도움이될수있 다. 4.화면시청시간 이것은 실제 연구 결과다. 하루 1~2시간 또는 그 이상을 앉아서 TV나화면을시청하는사람들은 식단, 비만, 다른 신체 활동을 고 려하더라도 젊은 나이에 대장암 에 걸릴 위험이 12% 더 높은 것 으로나타났다. 미국암학회는주당150~300분 의중간강도신체활동을권장하 고 있으며, 하루 걸음 수를 늘리 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어떤 수준의 신체 활동이든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 2023년 미 의학협회암학술지에실린한연 구에 따르면, 하루에 단 3분이라 도 빠르게 움직이는 활동,예를들 어계단을급히오르거나버스를잡 기위해뛰는정도를한사람들은격 렬한활동을전혀하지않은사람들 보다여러종류의암으로사망할위 험이약30%낮았다. 5.음주 일주일에 한 잔 정도의 음주만 으로도젊은나이에대장암위험 이증가하는것과연관돼있다. 수 십 년 전에는 하루 한두 잔의 와 인이 심장 건강에 좋다는 연구들 이있었지만, 현재많은전문가들 은 그 연구들이 결함이 있었다고 본다. 문제는알코올자체가발암물질 이라는 점이다. 알코올은체내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물질로분해 되는데,이는DNA를손상시킬수있 다.수십년에걸친연구자료를보면 와인이수명을늘려준다는근거는 없으며, 오히려음주량이많을수록 대장암과유방암을포함한여러암 으로사망할가능성이높아진다. 이모든위험요인과마찬가지로,반 드시‘전부아니면전무’일필요는없 다.완전금주가어렵다면,음주를줄 이는것만으로도충분한이점이있 다. 이러한결과들은수만명에서수십 만명에이르는사람들을장기간추 적하며생활습관과건강상태의변 화를관찰한연구들에서나왔다.이 런연구들은특정습관이암을직접 적으로유발한다고증명할수는없 다. 하지만역학자들은특정요인이 결과의가능성을얼마나높이거나 낮추는지를계산하는데이데이터 를활용한다.그래서‘암위험증가와 연관돼있다’는표현을사용한다. 이러한연구가필요한이유는암과 같은질병의경우무작위대조임상 시험을진행하는것이윤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신연구자들은용량-반응관계가 반복적으로나타나는패턴을찾고, 동물실험등의결과를종합해해석 한다.그렇게쌓인증거는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그림을 만들어낸 다. ■환자들에게알리고싶은점 환자들중상당수는대장내시경 검사가 암을‘발견’하기 위해 시 행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 이주된목적은아니다. 대장내시 경의목적은암을예방하는데있 다. 물론대장내시경으로암을발견 하기도한다. 그러나더큰목표는 ‘용종’이라 불리는 작은 전암성 병변을 찾아내는 것이다. 용종의 약 5~10%는시간이지나면실제 암으로 진행한다. 그래서 문제가 되기전에미리용종을제거한다. 사람들이 아직 젊고 건강할 때 개입할수있는이특별한기회덕 분에, 대장내시경은 암을 예방하 고생명을구한다. 그래서다른것 은 몰라도, 만약 45세 이상이고 검사를 받을 시기가 됐다면(또는 가족력이 있다면 그보다 더 젊더 라도), 대장내시경검사를예약하 기 바란다. 그리고 2026년을 자 신의건강을우선에두는해로시 작하길권한다. <By Trisha Pasricha, MD> 특집 A4 대장암 위험 높이는 생활 속 잘못된 습관 5가지 <사진=Shutterstock> ■워싱턴포스트특약전문의에게물어보세요 초가공식품·당분 음료·붉은 고기·가공육·음주 하루 2시간 이상 앉아서 TV·화면 시청도 영향 암 예방하는 대장내시경 45세 이상 꼭 받아야 하버드 의대 강사로 워싱턴포스트에 ‘의사에게 물어보세요’ 칼럼 을 게재하고 있는 트리샤 파스리차 내과 전문의는 “최근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헤드라인을 볼 때마다 불안해진다. 지금 당장 내 위험을 낮추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독자의 질 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생활 속에서 대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 5가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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