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2월 6일(금) ~ 2월 12일(목) A2 종합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미국 인들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NYT)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등에 대한 팬이 늘면서 이제는 한 국과 개인적인 인연이 전혀 없었 던 미국인들도 한국어 배우기에 동참하는모습이다. 케데헌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OST)‘골든’(Golden)도 미국 인들을 한국어로 이끄는 부분이 다. 골든가사는거의영어로돼있 지만중간에‘영원히깨질수없는 ’이라고한국어가등장하는데, 이 미 유튜브와 틱톡 등에는 한국어 가사의 발음과 뜻을 분석하는 영 상이 다수 올라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있다. 수요가 늘면서 UC 버클리, 아칸 소대 등 미국 전역의 여러 대학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 관련 강좌를 늘리고있다. 외국어학습앱듀오 링고에작년미국내한국어학습 자수는전년보다 22%가늘었다. 미국 현대언어학회(MLA) 보고서 에 따르면 2016∼2021년 대학의 외국어 강좌 등록률은 16% 감소 했지만, 한국어는 38%로가장높 은증가율을보였다. 이에발맞춰어학원들은한국어 강사 채용에 나서고 있다. 브레켄 힙(35)은넷플릭스에서한국게임쇼 를보던중자막때문에답답함을느 껴한국어공부를시작했다고NYT 에말했다.그는“그냥‘무슨말을하 는지알면훨씬쉬울텐데’라는생각 이들었다”며지금은일주일에6∼8 시간정도를한국어공부에쓰고있 다고전했다. 메릴랜드주의한고교에서한국어 를 가르치는 밥 허씨는 학생들이 입문 수업을 들어올 때 이미 기본 회화와 속어를 알고 있다고 말했 다. 학생들은대부분흑인혹은라 틴계다. 그는“학생들이한국에서 자란 나보다 K팝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다”며“트렌드를 따라가 기 위해 이제 내가 매일 K팝을 듣 고있다”고했다.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논리적인 문자체계중하나로꼽혀, 몇시간 만에익힐수있다는점도진입장 벽을낮췄다. 다만고급단계로갈 수록탈락률이높다. 문장구조가 영어와 다르고, 화자 간의 나이와 관계에 따라 어휘와 문법이 달라 지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는 한국 어를아랍어, 중국어, 일본어와함 께 영어권 학습자에게 가장 어려 운언어중하나로분류하고있다. 브라운대 3학년 리사 헌트는 5학 기째 한국어를 공부 중이다.“콘 서트에서 K팝 가수들이 말하는 걸이제는이해할수있어놀랍다” 면서도“매학기가장어려운수업 ”이라고말했다. 한국어 학습은 언어를 넘어 더 넓은 세계로 이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듀크대 4학년 엔젤 황은 K팝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한국 어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한국어 부전공으로 한국의 역사 와 정치까지 공부하고 있다. 그는 “K팝과 한국 미디어가 아니었다 면 전혀 다른 길을 갔을 것”이라 고말했다. “케데헌에 빠진 미국인들, 한국어 열풍” ■NYT학습열기분석 대학 관련강좌 개설 확대 듀오링고 학습자수 22%↑ 관련 전공·한국 방문도 롱비치에 본사를 둔 한인 종 합재정서비스회사인‘신시스 ’(Syncis)가올해도장학사업 을후원한다. 신시스는 비영리 단체‘라 이프 해픈스’가 주관하는‘ 2026 라이프 레슨 장학금’ (Life Happens Life Lessons Scholarship)에후원사로참여 한다고밝혔다. ‘라이프레슨장학금’은부모 나법적보호자의사망으로인 해정서적, 경제적고통을겪고 있는대학생및대학진학예정 자들을돕기위해설립된프로 그램이다. 특히 생명보험이 없 거나 부족한 상태에서 보호자 를잃어학업중단위기에처한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데중점을두고있다. 신시스는재정적보호의중요 성을 알리고 지역 사회에 기여 하기위해, 매년뜻을함께하는 여러 보험사 및 금융 기업들과 함께 이 프로그램에 장학금을 후원해오고있다. 신시스 측은 이번 후원을 통 해 예기치 못한 비극으로 어려 움에 처한 학생들이 경제적 부 담을덜고, 포기하지않고학업 을 이어가 자신들의 미래를 개 척할수있기를바란다는뜻을 전했다. 2026년 장학생 모집 대상은 부모나 보호자를 잃은 경험이 있는 17세에서 24세사이의학 생으로, 미국 내 대학, 전문대 학 또는 직업학교에 재학 중이 거나입학예정이어야한다. 지원자들은 부모님의 부재가 자신의 삶과 재정 상황에 미친 영향을 담은 에세이 또는 비디 오를제출하여신청할수있다. 신청 기간은 2026년 2월 1일 부터3월1일까지이다. 신청은 라이프 해픈스 공식 홈페이지(www.lifehappens. org/scholarship)를 통해 온라 인접수를하면된다. 조환동기자 신시스, 2026년 장학금 신청 접수 17 ~24세, 3월 1일 마감 부모·보호자 사망 학생 2026년 건강보험료 상승으로 인한서민들의재정이그어느때 보다얇아질것으로전망된다. 올 해를 기점으로 근로자, 오바마케 어(ACA) 가입자, 메디케어 수혜 자 모두가 유례없는 건강보험료 인상 폭탄을 맞게 되었기 때문이 다. 전문가들은이번인상폭이단순 한물가상승률을훨씬웃도는수 준이라며, 미국의의료비부담위 기가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경고 하고있다. 26일 CNN에 따르면 고용주가 부담하는 건강보험료는 올해 평 균 9%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수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 승률이다. 고용주들이 일부 비용 을흡수하며근로자부담을완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한계가뚜렷하다는평가다. 오바마케어(ACA) 기준 플랜의 평균보험료는 26%급등했다. 특 히 건강정책연구기관 KFF는 연 방정부의추가보조금지급이종 료됨에 따라 가입자들이 실제로 부담하는보험료는평균114%까 지 폭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렴한대안’으로여겨졌던ACA 시장마저 서민들에게는 감당하 기 어려운 영역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메디케어수혜자들도충격을피 하지못했다. 의사진료와외래병 원 서비스를 포함하는 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는올해약 10%인 상되며 4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 을 기록했다. 메디케어·메디케이 드 서비스 센터(CMS)에 따르면 표준월보험료는 202.90달러로, 전년 대비 17.90달러 올랐다. 금 액 기준으로는 프로그램 역사상 두번째로큰인상폭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보험료 급등 의배경으로▲의료이용증가▲ 만성질환 확산 ▲병원 중심의 의 료시스템통합▲고가의약품비 용폭증이라는네가지요인을꼽 는다. 우선팬데믹기간동안치료 를 미뤘던 환자들이 한꺼번에 의 료 시스템으로 유입되면서 병원 방문과외래진료가급증했다. 특 히정신건강서비스이용이크게 늘었다. 머서(Mercer)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정신 건강 상담을 받은 보험 가입자 비율은 10.1% 로, 팬데믹이전보다크게증가했 다.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암 등 만성질환을 앓는 미국인들도 빠 르게 늘고 있다. 질병통제센터 (CDC) 연구에따르면 2023년기 준 미국 성인의 4분의 3 이상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있으며, 절반이상은복합 질환을앓고있다. 이는장기적의 료비지출증가로직결된다. 병원시스템의대형화도비용상 승을부추기고있다. 의료관련비 영리 연구기관인 KFF에 따르면 2024년기준미국의사의55%가 병원에고용돼있으며, 다수지역 에서 소수 의료 시스템이 시장을 장악하고있다. 병원들은시설이 용료 등을 추가 부과하며 보험료 인상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만·당뇨 치료제의 대중화도 보험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오젬 픽, 위고비 같은 GLP-1 계열의 비만및당뇨치료제열풍이보험 료상승을부추기고있다. 대기업 의 43%가 이 약물을 보험 범위 에 포함하기 시작했고, 사용량이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면서 처방 약지출이급증했다. 일부보험사 는이비용감당을위해전체보험 료를올리거나, 아예비만치료제 보장을 중단하는 고육책을 내놓 고있다. 한 보건경제학 전문가는“이번 건강보험료 인상은 일시적인 비 용상승이아니라, 병원·제약·보 험으로 이어지는 고비용 구조가 더이상감춰지지않고수면위로 드러난 결과”라며“의료비 구조 를손보지않는한보험료인상은 매년 반복될 것이고, 그 부담은 결국근로자와은퇴자, 서민가계 가떠안게될것”이라고말했다. 박홍용기자 건강보험료‘폭탄’현실화… 올해 최소 9% 급등 오바마케어도보험료 26%↑ 만성질환등환자대폭늘어 ‘고가’비만치료제이용증가 ‘고비용의료비구조손봐야’ 올해의료보험료가연방정부의지원금축소등으로역대최고수준으로급등할것으로 예상되며미국민들의재정적부담이한층가중되게됐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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