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2월 27일(금) ~ 3월 5일(목) A9 특집 인지적 자극이 가장 풍부했던 상위 10퍼센트와 가장 적었던 하 위 10퍼센트사이의차이는뚜렷 했다. 상위 10퍼센트에속한이들 은 평균 94세에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한반면, 하위10퍼센트는평 균 88세에 발병했다. 경도인지장 애에서도 유사한 차이가 나타났 다. 인지적 자극이 가장 높았던 집단은평균85세에, 가장낮았던 집단은 평균 78세에 경도인지장 애가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에서는 5년의 차 이, 경도인지장애에서는 7년의 차이였다. 연구공동저자이자시 카고 러시대학교 메디컬센터의 정신의학 및 행동과학 조교수인 안드레아자밋은“결과에매우놀 랐다”고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도발적인 한 가설에새로운힘을실어준다. 즉, 우리가 무엇을 연습하는지, 누구 를만나는지, 한가한시간을어떻 게 채우는지와 같은 일상의 결이 노년기의 뇌에 측정 가능한 흔적 을남길수있다는주장이다. 지난해약 1만명을대상으로한 분석에서는 정기적으로 음악을 듣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 이인지기능저하를겪을가능성 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춤을추는사람들이거의춤 을추지않는사람들에비해치매 위험이76퍼센트낮았다. 다른연 구자들은 또 하나의 조용한 위험 요인을 지적했는데, 바로 외로움 이다. 외로움은현재치매위험증 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 으며, 이에따라전문가들은사회 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의중요성을강조하고있다. 밴더빌트기억및알츠하이머센 터의 신경학 교수인 티모시 호먼 은 6세처럼 이른 시기의 인지적 자극이 80년이지난후에도여전 히영향을미칠수있다는이번연 구의 결과가“충격적”이라고 말 했다. 호먼 교수는“이 연구가 보 여주는것은삶의특정시기에이 루어지는 인지적 참여가 노년기 의인지수행능력에큰영향을미 친다는점”이라고말했다. 이번발견은‘인지예비력(cog- nitive reserve)’이라는 개념과도 맞닿아 있다. 이 개념은 컬럼비아 대학교의 신경심리학자 야코프 스턴 교수에 의해 대중화되었으 며, 뇌가손상이나노화에직면했 을때대체신경망이나전략에의 존함으로써 적응할 수 있다는 생 각을 담고 있다. 이 이론에 따르 면, 평생에 걸쳐 정신적으로 도전 적인 활동을 수행하면 신경 연결 이 강화되어 뇌가 보상적으로 작 동할수있는유연성이커진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스 턴은 특히 약 1,000건에 달하는 대규모 뇌 부검 자료가 포함되었 다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 증상이 눈에 띄기수십년전부터축적될수있 는아밀로이드플라크와타우단 백질엉킴을포함해뇌손상정도 가 비슷한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더풍부한삶을살았던사람들은 검사에서 측정된 인지 기능이 더 우수했다. 스턴 교수는“이것은 희망적인 메시지”라고말했다. 그는이러한 유형의연구가언젠가는“왜어떤 사람들의 뇌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 붙였다. 분석을 위해 자밋 교수와 동료 연구자들은 삶을 세 단계로 나누 고, 참가자들의자기보고설문을 바탕으로 각 단계별 인지적 풍요 도점수를산출했다. 그 단계와 관련된 일부 활동은 다음과같다. ▲초기(18세 이전): 책을 읽어 주는 경험과 독서; 가정 내 신문, 지도책, 지구본 등의 접근성; 5년 이상외국어학습. ▲중년기: 독서와 글쓰기; 잡지 구독, 사전, 도서관 이용증과 같 은 가정 내 자원 보유; 박물관 방 문. ▲노년기(약 80세이상): 십자말 풀이, 체스나체커와같은게임하 기. 참가자들은 대부분 시카고 인 근 일리노이주 북동부 지역 거 주자로, 러시 기억 및 노화 프로 젝트(Rush Memory and Aging Project)에 자원해 참여했다. 이 들은 은퇴 시설, 요양원 및 기타 지역사회환경에서모집되었으며 평균 8년간 추적 관찰되었다. 이 번 연구는 자밋이 말하는‘활동 적’이거나‘바쁜’정신상태가알 츠하이머병을 예방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은 아니다. 원인을 밝힌 것이 아니라, 상관관계를 확인한 것이다.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 중 누구 도치매를앓고있지않았지만, 이 후 551명이알츠하이머병을, 719 명이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았 다. 전반적으로 연령, 성별, 교육 수준을보정한결과, 평생인지적 풍요도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알 츠하이머병 위험이 38퍼센트, 경 도인지장애 위험이 36퍼센트 더 낮은것으로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검토된 많은 활 동들은 시간, 접근성, 혹은 경제 적여유를필요로한다. 이는모든 사람이누릴수있는이점은아니 다. 사회경제적지위가높은것자 체도일정부분보호효과와관련 이 있었다. 그러나 자밋은 인지적 풍요도의효과가그보다더강하 게나타났다고말했다. 이는독서, 새로운기술습득, 사회적교류유 지와 같은 행동들이 개인의 배경 과 상관없이 일상 속에 포함시킬 수 있는 선택이라는 점에서 고무 적이다. 연구에서살펴본일부활동들은 다소구식처럼보일수도있다. 참 가자들이 다른 시대에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자밋교수는그 근본 원칙은 특정 세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디지털 시 대에 도구는 달라졌을지 모르지 만, 정신을계속바쁘게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았다. 그 녀는“끊임없이 지식을 탐색하고 배우려는자세를유지하는한, 그 것이 바로 우리가 여기에서 중요 하다고보는부분”이라고말했다. 두뇌를쓰는습관,치매늦춘다…알츠하이머최대5년지연 ■워싱턴포스트특약건강·의학리포트 인지 자극 높은 집단, 발병 연령 최대 7년 차이 독서·외국어·박물관 방문부터 말풀이·체스까지 알츠하이머 위험 38%, 경도인지장애 36% 낮아 지구본위에서나라들을따라그려보거나체스판을앞에두고고심하 며보내는시간은단순한한가로운시간이상의의미를지닐수있다. 새 로운연구에따르면, 이처럼정신을자극하는활동들은알츠하이머병과 경도인지장애의발병을수년간지연시키는것과관련이있는것으로나 타났다. 이달미국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의학술 지인 ‘뉴롤로지(Neurology)’에게재된이번연구는이분야에서가장큰 규모에속하는연구가운데하나로, 평균연령 80세인성인 1,939명을 추적관찰하며그들의인지기능변화과정을어린시절까지거슬러올 라가는평생의활동이력과함께분석했다. <사진=Shutterstock> 속이 편하다고 위 건강을 안심 할수는없다. 위암은주로뚜렷한 불편함없이조용히발병한다. 조 기진단을받으면수술없이내시 경 시술만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20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 면, 2023년 위암 유병자는 36만 6,717명으로전체암의 13.4%를 차지했다. 갑상선암(21.5%)에 이 어 두 번째로 높다. 특히 남성 위 암 환자는 24만257명으로 유병 자수1위를기록했다. 위암은여러요인이복합적으로 작용해발생한다. 짠음식이나가 공식품위주의식습관, 흡연과음 주, 헬리코박터파일로리감염등 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또 위 점막에 생긴 만성적 염증으로 세 포 변화가 누적되면 위암으로 번 질가능성이높다. 위암은 초기 자각 증상이 없거 나경미해그냥지나칠때가많다. 소화가잘안되는느낌, 더부룩함, 가벼운 속쓰림 정도로 증상이어 서소화불량으로여기기쉽다. 체 중 감소와 식욕 저하, 상복부 통 증, 빈혈 등 증상이 있으면 암이 이미진행된경우가많다. 이런 특성으로 조기 진단이 중요 하다. 위 점막의 미세한 변화까지 확인할수있는내시경검사가필수 다. 확대 내시경이나 특수 염색 기 법으로정상점막과암조직의경계 를 보다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 조기진단율이높아지고있다.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위암으로 진행하기 전 단계인 위선종이나 이형성(異形 性·종양 조직 구조가 정상 조직 과다른성질) 병변은내시경으로 절제하면 암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이미 진행된 위암은 위 절제 수술과 항암치료가 필요하 다. 점막이나점막하층상부에국 한된 초기 위암은 치료 내시경만 으로도완치를기대할수있다. 김승영 고대안산병원 소화기내 과 교수는“내시경 시술은 위를 절제하지 않고 병변만 제거하는 치료 방법”이라며“수술보다 입 원기간이짧고회복이빨라대부 분시술다음날부터식사가가능 하며일상복귀도빠른편이라환 자들의만족도가높다”고설명했 다. 위암예방의기본은금연과절 주를 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위내 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 이다. 조용히 찾아오는 위암…“조기 진단하면 내시경 시술로 완치 가능” 한국내 갑상선암 이어 2위 “증상 없더라도 내시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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