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전자신문
2018년 12월 7일 금요일 | 6 인터뷰 최병일클라리온스위트둘루스대표는애틀랜 타에 이사온지는 5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미 애틀랜타 한인사회 인사들에게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14년동안테네시주멤피스에거 주하면서멤피스한인회장,테네시한인회연합회 장,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부회장 등으로 활 동하며 동남부 한인사회 활동에 열심히 참여했 기 때문이다. 현재 동남부 한인회연합회 이사장 을 맡고 있는 그는 1년여에 걸친 재단장을 마치 고 지난 4일 둘루스 한인타운에 소재한 클라리 온스위트호텔을그랜드오픈했다. 5일아침그 가운영하는호텔에서최대표를만나그의이민 생활이야기를들어봤다. -먼저호텔그랜드오픈을축하드립니다.소감한마 디부탁합니다. “귀넷상의와관광청관계자,한인사회지도 자,교회지인등너무많은귀한분들이와주 셔서준비한음식이모자라급히더주문해 야했지만너무나감사했습니다.향후고객들 에게최선의환대와서비스로보답하겠습니 다. “1년여리노베이션끝에오픈” -클라리온스위트호텔에대해소개해주실수있나요. “클라리온스위트둘루스는대형호텔그룹 인초이스호텔인터내셔널에속한프랜차이 즈로이전의컴포트인에서이름을변경했습 니다.저희호텔은85개룸이완비돼있고,스 낵바, 컨퍼런스룸, 피트니스룸, 수영장 등을 갖추고있습니다” 최대표는지난해말아내인우명희여사와 아내의언니와동생인우효숙,우영이씨등과 공동으로이호텔을인수했다.그리고동남부 한인회장단일행의숙박경험을듣고올해1 월부터대대적인리노베이션공사를벌인끝 에최근정식오픈했다. 최대표는엄밀히말 하면공동대표인셈이다. -이제은퇴해도되는나이인데호텔사업을시작한 이유라도있습니까. “39세에미국이민길에올라 26년을쉬지 않고달려왔습니다. 일을하면서가능한시 간을내어서한인사회에봉사하는생활을계 속했어요. 이호텔이한인사회의만남과교 제의장이됐으면하는바램이있어요. 현재 는일주일에사흘만나와서청소도하고관리 도하고있습니다.호텔업이궤도에오르면행 복한은퇴생활을만끽하고싶습니다” “호텔궤도오르면은퇴” -행복한은퇴생활이란어떤것일까요. “나름열심히일하면서결심한것이하루라 도더젊을때은퇴해서다양한활동을하고 싶었습니다.제가좋아하는색소폰연주도더 배우고싶고, 제가한자쓰기를좋아해서붓 글씨도배우고싶습니다.제가젊어서부터독 서를좋아했는데좋아하는책들도많이읽고 싶습니다. 또고생한아내와함께세계곳곳 을여행하고싶기도하고요” 그의얘기처럼최대표는독서광이다. 시간 이날때마다서점에들러책을사서모아뒀 는데자택서고에꽂아둔책이웬만한학자보 다많단다. 최대표는윤리교사출신이다. 청 주고, 공주사대를 나와 충북에서 13년간 교 편을잡다가이민길에올랐다.대학원에서는 심리상담을공부했다. 양호교사였던아내도 교사시절에만났다. 뉴저지서구두수선으로이민생활시작 -이민초창기얘기좀해주세요. “1992년3월뉴저지체리힐로와구두수선 일을배웠어요.그다음해미시건주디트로이 트로이사해흑인몰에서리어카좌판놓고패 션시계장사를했어요.시카고에계시던좋은 도매상을만나물건값이2,000달러밖에없 었는데신용으로 3,000달러치물건을더줘 장사를시작할수있었습니다. 이후뉴욕수 입업자루트를개발해최신패션시계를남들 보다빨리구매해팔다보니장사가꽤잘됐습 니다. 5.99달러에물건을가져와 19.99에팔 았으니 수익도 좋았어요. 물건 포장에 시간 이너무많이걸려당시고급예물시계에쓰는 시계박스를같이주니인기가폭발했어요. 3 년간좌판장사를해서사업밑천을마련했어 요” 이후최대표는메릴랜드닭공장에취업해1 년간일하며영주권문제를해결했다.방문비 자로와눌러앉은경우라늘불안한처지여서 영주권을받았을때세상을다가진느낌이었 다고했다. -잘나가던디트로이트생활을접고왜멤피스로이 주하셨나요. “2001년디트로이트자동차산업이쇠퇴의 길로들어서면서경기가엉망이됐어요.흑인 들이쓸돈이없어진거죠. 그래서 2003년에 쥬얼리가게를팔고애틀랜타에와세탁소를 해보려했어요.그런데애틀랜타도한인인구 가급증하면서세탁소가격거품이심했어요. 그래서2004년부터테네시멤피스에서세탁 소를시작했어요” “52살에세탁업…5년만에빚다갚아” -쥬얼리,의류사업에서세탁소는전혀다른분야인 데요. “세탁업을 시작할 때 제 나이가 52세였어 요.새벽5시에기상해모르는기술전수받으 러다니고, 아내와죽도록일했죠. 드라이브 쓰루서비스로유명한미국인이운영하던세 탁소를인수했는데처음에는세탁소에대해 잘모르니종업원들한테도무시를당했어요. 세탁소인근7개호텔투숙객을위한세탁서 비스도했는데시간문제로거의밤샘작업이 다반사였지요. 또세탁소를살때자기건물 을갖고있던것을 SBA융자를받아샀는데 은행의 반대를 무릅쓰고 융자기간을 5년으 로해2009년에다갚아버렸어요. 그리고나 머지 소소한 빚도 2011년에 다 갚아버렸죠. 그래서2008년이후시작된미국의대경기후 퇴기간에도버틸수있었어요” -한때는한국으로의귀국도생각했다면서요. “2011년 빚을다갚고나니애들도다컸고 해서한국으로영주귀국해전원생활을생각 하기도했어요. 과실나무공부도그때많이 했고, 실제 한국으로 땅보러 다니기도 했어 요.그러나자식들이이곳에서자랐고여기서 살고있는데쉽게떠나기어려웠어요” “건강·근면·정직은내이민생활근간” -이제애틀랜타에정착했는데어떤마음으로오셨 어요. “애틀랜타가아마마지막장소가될것같아 요. 나그네처럼많이도이사다녔지요. 그래 도 가는 곳마다 잘 적응했어요.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람들과 인맥도 좋게 잘 맺었고요.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이사장도 하고 있는데 다른회장님들이다타주혹은타지에살고 있으니제가이곳에서임원들과잘협의하고 도우라고해서맡게됐습니다” -마지막으로27년이민생활에서지켜온인생의핵 심가치가있었나요. “이민생활은건강이중요하다고생각해요. 건강하지못하면일도못하고뭘이룰수없지 요.다음으로는근면성실해야합니다.열심히 살아야죠.그리고제일중요한것은정직입니 다.사업도그렇고인간관계도정직하지못하 면오래가지못합니다. 건강, 근면성실, 정직, 이셋은제가이민인생을살아오면서가장중 요하게여긴가치였습니다” 조셉박기자 최병일클라리온스위트둘루스호텔대표 “근면성실과정직으로27년이민생활버텼어요” 한국일보가만난사람 리어카행상서호텔대표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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