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18년 12월 14일 금요일 | 4 인터뷰 “울릉도동남쪽뱃길따라이백리”만들어도이 노래가‘독도는우리땅’이라는것을모르는한 인은 없을 것이다.‘독도는 우리 땅’은 1982년 한국의희극배우이자가수로도잘알려진정광 태가부른곡이다.정광태는‘한국을빛낸100명 의위인들’을부른인물로도잘알려져있다. 그 의딸이애틀랜타지역에서가수로활동하고있 다는사실이최근알려지면서세간의주목을받 고있다.주인공은가수이자배우,음반제작자,미 디어그룹대표등여러방면에서끼를방출하고 있는제니퍼정씨다. 정씨는유명래퍼산이미주투어무대, 한미연 합회(KAC)송년무대등에오르면서한인사회에 도이름을알리고있다.정씨와도라빌의한카페 에서만나한인가수및엔터테이너로서의삶에 대해이야기를나눴다. ‘독도는우리땅’ 가수정광태의딸 ▲먼저미국에오게된계기와가족얘기가궁금하다 “나는 WATs Media의 공동대표이자 가수 다. 1989년에서울한남동에서태어났다. 생 후 13개월 정도 됐을 때 아버지가 샌프란시 스코에 DJ로섭외되면서미국에첫발을들 이게됐다.이후아버지는내가5살이될무렵 프로듀서일을하기위해한국으로돌아가셨 고,어머니가댄스스튜디오를설립해학생들 을가르치면서나와남동생을키우셨다.그즈 음부모님이이혼하셨다. 그래서나는더성 숙해야했다. 어렸을때부터영어를좀더빠 르게배워어머니를도와통역을해야했고그 떄문에좀더빨리철이들게됐던것같다. 13 살때까지는매년한국을방문했지만이후10 년간은아버지를보지못했고2012년도에다 시아버지와만나게돼서로를용서하고다시 좋은부녀관계를유지하고있다” ▲가수가되고자마음먹은계기가있나 “어려서부터가수였던아버지, 댄서였던어 머니의재능을물려받아음악쪽으로관심이 많았다.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했던 기억은 많지않지만샌프란시스코거주당시사람들 이집에올때마다앞에서당시좋아했던디 즈니, 휘트니휴스턴등의노래를즐겨불렀 다. 이후학교에들어가서는학예회등의무 대에항상올라노래를했다. 어렸을때는잠 시한국을들렸을때아버지의추천으로SM 엔터테인먼트회사에오디션을봐합격했었 다. 하지만그길은내길이아니라고생각이 들어그냥다시미국으로돌아왔다. 이후중 학교시절에는재즈음악에관심이생겨재즈 공연을했었으며, 고등학교때는뮤지컬쪽으 로활동을많이했다. 이후2007년부터처음 으로유튜브비디오를시작해재미로다른가 수들의커버송을불러업로드하기시작했다. 그때가 UC 어바인 대학교에 입학할 당시였 는데, 이영상들이생각보다좋은반응을일 으키며전세계적으로팬층이생기기시작하 면서가수로서알려지기시작했다” 올해3번째앨범…유튜브통해전세계팬 ▲이후가수로서의생활은어땠나 “2008년에는 조그만 EP 앨범으로 3~4개 곡을직접써발표했다. 2011년첫정식앨범 ‘포이어스앤카운팅(4 Years & Counting)을 발매하면서본격적으로가수활동을했으나 당시한인가수로서LA생활은쉽지않았다. 때문에 2012년 다시 한국을 방문해 오디션 프로그램인‘슈퍼스타 K’에출연했었다. 이 때아버지를다시만났고같이지내며다시한 번내아버지가어떤사람인지알아갈수있 는기회가생겼다.하지만여전히미국에서활 동하고싶다는생각이들었고다시미국으로 돌아왔다.싱글곡들을발표하고여러피쳐링 작업을하면서지내오다작년2017년미니앨 범발매를위해킥스타터(Kickstarter)를시작 했는데목표액인1만달러를훌쩍넘어선1만 7,000달러의후원금이모여2번째앨범인에 프터올(AfterAll)을발매했다.올해는그전의 곡들을어쿠스틱버전으로재해석한곡들을 모아3번째앨범을발매했다. 가수가되는것 은물론쉬운길은아니었으나그동안노력해 왔던것이결실을맺기시작해요즘은즐겁게 활동하고있다” ▲앨범수록곡중에서가장아끼는곡은? “2집과 3집에 수록돼 있는‘브로크 (Broke)’와‘테이크 잇 원 데이 앳 어 타임 (Take ItOneDayAtATime)’이다.‘브로크’ 의 경우 특히 남편을 만났을 때의 이야기를 힙합 형식으로 풀어낸 곡이다. 남편은 2013 년1월인스타그램을통해만났다. 내게시물 에 남편이 글을 남긴 것을 보고 한인이길래 혹시나아는사람일까해서댓글로대화를하 게된것이계기가됐다.그도음악을하는사 람이고나와잘맞는다는것을알게되고한달 만에내가애틀랜타에직접와서그를만났다. 이후1주일만에약혼하고3개월지나결혼하 게됐는데당시둘다자금사정이녹록하지 않았다. 기업영상홍보일도병행 대부분의사람들은그런상황에서돈을어 떻게든더벌어서자금을만들어결혼을할 생각을했겠지만우리는서로를믿고의지하 며조금씩차차함께모아가기로결정하고조 촐하게결혼했다.그때의이야기를다루고있 는노래다.남편과의추억이고스란히스며든 곡인만큼더애착이간다.‘테이크잇원데 이앳어타임’은좌절하더라도조금씩극복 하는것에대한이야기를다루고있다. 음악 을시작하고본격적으로가수활동을하기시 작하면서내생활을책임져야한다는강박감 과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의 좌절감은 사회에진출한새내기사회인들이대부분겪 는일이다. 나의경험을바탕으로이를한번 에해결하고자하지말고한번에하나씩문제 를마주하고풀어나가면희망을찾을수있 다는, 좌절감과강박감에대한공감을 담고 있는발라드형식의곡이다” ▲본인의음악스타일은어떤가?그리고 앞으로의 계획및목표는? “내 음악 스타일은 흑인 소울풍의 음악에 한국식발라드의멜로디를입힌곡들이대부 분이다. 한국의K-Pop발라드, 재즈, 뮤지컬 등의여러음악장르를복합적으로녹여만 든 곡들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가수로서의 계획은기존과같이계속곡을써나가며여러 무대에서공연을지속해나갈예정이다.목표 가있다면영상이나앨범에녹음된것보다라 이브가더좋은가수가되는것이다. 많은한 인분들이내음악을듣고희망을찾을수있 기를 바란다. 팬분들은 다음 앨범도 기대해 주시라. WATs의공동대표로서는남편과함 께지역내여러기업및비즈니스등을위해 영상및소셜미디어홍보등의업무를계속해 나갈것이다” 이인락기자 왓츠미디어대표·가수제니퍼정 “가수아빠·댄서엄마의‘끼’를물려받았죠” 한국일보가만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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