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18년 12월 21일 금요일 | 31 여행 ▲가는길=취리히에서 인터라켄까 지열차로이동한다. 유럽여행중이라 면 파리, 프랑크푸르트에서직행열차 로인터라켄까지닿을수있다. ▲숙소=알프스를 제대로 음미하려 면산악마을그린델발트나벵엔등의 숙소에서 묵는게 좋지만 스키시즌만 큼은인터라켄지역의숙박요금이더 저렴한편이다. 이곳은게스트하우스 나캠핑장의시설이뛰어난편이다. ▲기타정보=VIP패스가 있으면 융 프라우일대의열차와스키리프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스키 등 을빌릴때15~20%할인혜택을받을 수있다. 휘르스트의인기액티비티인 휘르스트플라이어와글라이더는겨 울시즌에도운영된다. 여행메모 알프스 설경과 샬레가옥. 캐디(caddie)의어원은프랑스 귀족의젊은자제를뜻하는‘카데 (cadet)’에서비롯되었다고한다. 기록에나타난최초의여성골퍼인 스코틀랜드의메어리여왕이1561 년여름세인트앤드루스를방문했 다. 고색창연한골프의고향에매료 된메어리여왕은이듬해인1562년 다시세인트앤드루스를찾아골프에 열중하는데이때경기를도와주는보 조자로프랑스에서데려온카데들을 대동했다. 이카데를세인트앤드루 스사람들은캐디라고불렀다. 골프 에캐디가처음등장한순간이었다. 여왕이라운드를돕기위해골프백 을메고따라다니는것에서부터여왕 이요구하는골프채를건네주는일, 숲속으로사라진볼을찾아내는일, 러프나해저드등위험지역을알려주 는일, 홀까지의거리를어림짐작이 나마알려주는일등이그들의일이 었다. 골프의주체는어디까지나골 프를하는사람, 즉골퍼다. 골퍼의 생각과판단에따라어떤스윙을할 것인가를결정하고마음먹은샷을만 들어내야한다. 그리고그결과는자 신의몫이다. 그러나골퍼가확신이안설때, 코 스에숨은위험을다파악할수없을 때캐디의의견을묻는다. 이때경기 보조자로서의캐디의역할은자신이 알고있는범위내에서골퍼에게의 견을피력하는정도다. 결코자신있 게단정적으로의견을제시하지않는 다.“$하면좋을것같다”는정도의 소극적의견을벗어나기어렵다. 단 정적으로말했다가그대로따른골퍼 가위험에빠지면그책임을몽땅뒤 집어쓰는것을피하기위함이다. 골프는철저하게자신과외로운싸 움을벌여야하는운동이라고들말한 다. 3~4명이한조를이뤄라운드를 가있지만실제로볼을치 는사람은골퍼이기에모 든판단과결정을스스로 내려야하고그결과또한 책임져야한다. 그러나캐디제도가일 반화, 골퍼들의캐디의존 도가높아지면서골퍼스 스로의경기능력을퇴화 시키는부작용을낳고있 는게사실이다. 경기의 집중도를높이기위해, 생 소한코스의이해를돕기 위해, 원활한경기진행을위해캐디 제도를도입했지만상당수주말골퍼 들은스스로상황을판단하고결정을 내리기보다는시시콜콜캐디의의견 을묻고도움을구하는게버릇이되 다시피했다. 특히그린위에서의캐디의존도는 도가지나칠정도다. 자주접하지않 은코스이니그린의특성을쉽게파 악할수없어캐디에게묻는것은당 연하지만자발적으로판단하고결정 하고실행하는골퍼를찾아보기어렵 다. 볼을닦고라인을맞춰놓는일까 지캐디에게맡기는게비일비재하 다. 심지어볼을보내야할방향까지 찍어달라고주문하기도한다. 그린위에서의모든행위는골프의 압권이다. 멀리서부터그린의모양새 를읽고잔디의상태, 360도를돌면 서홀주변의지형등을치밀하게파 악한뒤어떤스트로크를할것인가 결단을내린뒤고도의집중력을발 휘해결단을실행에옮기는과정은 골프의모든것이농축돼있다. 대부분의주말골퍼들이그린위에 서지나치게캐디에게의존하는바람 에골프의짜릿한농축미를맛보지 못하고있다. 심한경우퍼팅을미스 하고나서그책임을캐디에게돌리 기까지한다. 그린에서의캐디의존 도가높은것은프로선수들이라고다 르지않다. 퍼팅하나에상금이달라 지고우승이걸려있으니신중에신 중을기하는것은당연하지만문제는 스스로판단하고결단을내리지못하 고지나치게캐디에의존하는경향을 보이고있다는점이다. 주말골퍼들보 다더심할정도다. 그린위에서이뤄 지는일만놓고보면캐디와선수가 뒤바뀐것같다. 내년부턴 PGA투어나 LPGA투 어등모든경기에서스코틀랜드의 목동이나어부들이해온골프원형 (原形)에가까운경기모습을볼수 있게됐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미국 골프협회(USGA)는2019년1월 1일부터새로적용될개정된골프룰 을발표했는데가장핵심적인것이 캐디와관련된것이다. 룰개정전캐디는골프룰14-2b 에따라선수의라인을보고정렬을 도와주는등선수가샷을하기전에 선수의판단에도움을줄수있으며, 선수가샷을하기전에플레이혹은 퍼팅라인의연장선에서만비켜주면 됐다. 그러나새로개정된룰에서는이같 은캐디의행위는금지 된다. 선수는 샷을할때캐디에게조언을구할수 는것도금지된다. R&A와USGA는“골프란선수 가자율적인판단에따라단독으로 책임져야하는게임이라는측면에서 룰개정을했으며, 경기속도를빠르 게하는장점이있다”고룰개정배 경을밝혔다. 지난 11월 16~19일(한국시간) 미국플로리다에서개최된CME그 룹투어챔피언십은개전전룰이적 용되는LPGA투어마지막대회였 다. 그린위에서의룰개정으로그동 안캐디에게지나치게의존해왔던선 수들에게어떤변화가일어날지궁금 하다. 주말골퍼들도동반자들간에 다툼이없도록그린위에서캐디도 움없이스스로판단하고결정하고 실행하는습관을익혀야할때가됐 다. 방민준(골프한국칼럼니스트) news@golfhankook.com ※ 본칼럼은칼럼니스트개인의 의견으로주간한국의의견과다를 수있음을밝힙니다. *골프한국소 속칼럼니스트에게는주간한국지 면과골프한국, 한국아이닷컴, 데 일리한국, 스포츠한국등의매체를 통해자신의글을연재하고알릴기 회를제공합니다. 레슨프로, 골프 업계종사자등골프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싶으신 분은 이메일 (news@golfhankook.com ) 을통해신청가능합니다. 다른그림찾기정답 마스트리가빙하위에빛을밝힌다. 12m높이 의크리스마스트리는융프라우요흐의만년설 고원지대인플라투지역에세워져내년1월6일 까지 야간에도 은은한 불빛을 뿜어낸다. 해발 3454m의융프라우요흐역은스핑스전망대,얼 음궁전등이색볼거리에트리까지더해져로맨 틱 포인트로 변신한다. 역에 마련된 유럽 최고 높이의초콜릿제조장에서선물을구입한뒤크 리스마스트리아래사랑고백에도전 도좋을 듯. 12월 시작된 융프라우의 스키시즌은 4월까 지이어진다. 설원위최고의이벤트는내년1월 18~20일 펼쳐지 라우버호른 스키월드컵이 다.세계최 의스피드왕을뽑는스키월드컵은 클라니에샤이텍과벵엔사이,라우버호른봉우 리에서개최되는데세계에서가장긴다운힐레 이스와어려운활강코스로명성높다. 스키월드컵 기간에는 세계 굴지의 스키어들 이참가해최고의짜릿한질주를선보이며수만 명의관중들이관람을위해슬로프주변의설 원을빼곡하게메우게된다.월드컵이끝나면누 구나코스에도전해본인의실력을테스트해볼 수있다. 설원락페스티벌, 스노우펜에어콘서트 인터라켄과 융프라우의 겨울 시즌 피날레는 스노우펜에어콘서트로무르익는다.설원위락 콘서트인스노우펜에어콘서트는해발 2061m 의클라이네샤이텍의눈밭에서개최된다. 세계 적인설경음악축제로자리매김한스노우펜에 어콘서트는아이거,묀히,융프라우봉우리를배 경으로매년 4월초열리는데유명락뮤지션들 의공연을한번에관람할수있는절호의기회 다.스키시즌의막바지를락콘서트와함께화려 하게장식할수있다. 스노우펜에어콘서트는스위스에서가장‘쿨’ 한콘서트로평가되며 1만여명이관객들이한 데모여독특한유러피안락페스티벌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콘서트가열리는클라이네샤이텍 과맞닿은아이거북벽은알프스의3대북벽중 하나로한때등반금지령이내렸을정도로험난 한코스다. 70여년전초등등정을위해사투를 벌였던청년등반가들의도전정신을이어받아 설원위락콘서트는한껏뜨겁게펼쳐진다. 글ㆍ사진=서진(여행칼럼니스트 )tour0@naver.com 융프라우요흐 크리스마스 트리. 융프라우 지대를 잇는 곤돌라. 알프스 설경과 샬레가옥. 알프스 설경과 샬레가옥. 알프스 설경과 샬레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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