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18년 12월 28일 금요일 | 10 기획 요즘일반의사진료시설과병원응급실의중간쯤되는‘어전트케어’(UrgentCare)클리 닉을찾는환자들이크게늘고있다.어전트케어클리닉은의사를즉시만나볼수있고또 비용도응급실보다훨씬적게들기때문에젊은환자들에게큰인기를끌고있다. 아드리아나 벨레즈-리온(29)은 어느날 목이 붓고온몸이쑤시고아픈몸살기운으로죽을지 경이었다. 머리도 아프고 콧물까지 흘러나오는 것이악성독감이분명했다. 그녀는워싱턴 DC 에사는변호사다. 아픈몸을끌고출근을했는 데동료들에게눈치가보이고동료에게옮길까 봐‘식데이’를쓰고조퇴할까도생각해봤다.그 녀는건강보험은있지만주치의제도는아니어 서아무의사에게나찾아가도되지만예약이필 요해갈수도없다. 응급실을찾아갈정도로심 각하지는않았다. 벨레즈-리온이찾은곳은사무실에게두블럭 다운타운의‘어전트케어’(urgent care)센터였 다.간단한검사결과그녀의증상은다행히독감 은아니고감기일가능성이높다는것이었다.그 녀가클리닉에들어가진단받고문을나설때까 지한시간도채걸리지않았다. 벨레스-리온은이번이여기를이용한지3번째 라고말했다.그녀가방문한시설은조지워싱턴 대학의과대학의사그룹에서운영하는‘맥퍼슨 스퀘어어전트클리닉’이다. 이클리닉은넓은공간에2명의리셉셔니스트 가근무하는프론트데스크, 그리고9개의대기 실을갖췄다. 그녀는“이용이편리하고또빠르 며내오피스에서도가깝다”고소개했다. ■어전트클리닉이용환자급증 지난 10월발행된미국의사협회내과학술지 에따르면최근수년동안어전트케어클리닉을 찾는환자수가‘천문학적’(?)으로늘어나고있 는것으로나타났다. 2008~2015년대형건강보 험회사의공동연구결과, 발목이나손목을삔 부상이나호흡기감염,독감과같이심하지않은 증상으로비응급케어센터를활용하는환자수 가140%나늘어났다. 이에반해심하지않은증상으로응급실을찾 는환자는동기간중36%가줄어들었다. 이에따라 미국내 비응급 상황에 찾는 어전트 케어센터의숫자도놀랄정도로빠르게늘어나 고 있는 추세다. 전국 어전트케어 협회가 가장 최근집계한자료에따르면미전국에약 8,250 개소의 어전트 케어 클리닉이 운영되고 있다. 또 UCLA가 지난 1월 발표한“어전트 케어 센 터의 주요 역할”이라는 연구 보고서에서도 2014~2017년새로문을여는어전트케어클리 닉만도1년에400~500곳으로확인됐다. 이같이 어전트 케어 클리닉의 수요가 급증하 는이유는벨레스-리온과같은밀레니얼과X세 대의이용이많기때문으로연구보고서들은보 고있다.학회지는“비응급상황에서모든연령 대 환자들은 주치의 오피스를 찾는 경향이 높 다”고설명했다. 학회지는“45세이상환자들은 시니어들보다도 더 주치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18~34세 밀러니얼 세대나 젊은 X세대 (35~44세)들은나이든세대들보다어전케어센 터를더선호한다”고분석했다. ■응급실보다저렴 미국내 201개어전트케어클리닉을운영하는 ‘아메리칸 패밀리 케어’(AFC)의 브루스 어윈 회장은어전트케어센터는약국의응급치료실 에서제공하는수준보다한단계높은서비스를 제공한다고말했다. 하지만그는응급실에서서 비스를받아야할응급환자들을치료할시설은 갖추지않는다고설명했다. 아메리칸패밀리케어는주로미국서부와남동 부,북동부지역에서어전트케어를운영한다.약 국클리닉은간호사들이상주해기본적인응급 처치와독감접종과같은예방서비스,그리고신 체검사등을제공한다. 예약없이도즉시받을 수있다는점이장점이다. 하지만응급실은의사와간호사그리고생명 을살릴수있는기타전문의료진들이상주하면 서총기사고와자동차충돌, 심장마비, 뇌졸중 같은심각한외상환자를치료한다. 이런응급실에는수술을할수있는장비가갖 춰져있고또의료전문인들이혈액검사,소변감 사, X선촬영, CAT스캔등을할수있는진단장 비역시갖춘다. 따라서어전트케어센터는이런약국클리닉 보다는높고응급실보다는낮은중간단계의의 료시설공간으로보면된다. 최소1명이상의의 사와임상간호사(NP),또는보조의사등의의료 진을갖춘다.또X선,소변검사장비를갖추고있 고어떤곳은혈액검사도한다. 어윈회장은“약 국 클리닉과 응급실의 중간”이라면서“치료가 필요한사람들을위한즉시응답시스템으로보 면된다”고말했다. ▲접근성과편의성 일반의사오피스를찾으려면예약을해야하 는데예약전화를하면1주이내에약속을잡기 어렵다. 반대로어전트케이클리닉은쉽게찾아 갈수있다. 많은클리닉이주 7일문은연다. 또 주중영업시간도길다.보통오전8시에문을열 고밤8시닫는다. 예약도필요없다.그냥가면된다.어전트케어 클리닉대부분은 20분이내에의사를볼수있 다. 2017년UCLA설문에따르면대부분의환자 가진단받고치료를마칠때까지1시간도채걸 리지않는다.어떤클리닉은온라인으로도같은 날예약을받는다. ▲광범위한서비스 어전트 케어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은 다양한 증상과부상을치료받는다. 벨리스-리온이 찾은 클리닉은 천식, 귓병, 호 흡기감염,게실염,음식과민증,고혈압,중독또 는바이러스감염,요도염,다리삠,단순골절,상 처등등심각한병도치료할수있다. 어전트케어클리닉이광범위한부상과질병을 치료할수있지만환자들은별로이용하지않으려 고한다.시카고노스웨스턴응급케어센터의매 튜키펜한디렉터는어전트클리닉을주치의대용 으로사용할수있다고소개했다. 그는주치의는 암,당료,심장병,비만과같은환자들의증상을관 리해준다면서이런만성질환을가진의사는주 치의를두는것이좋다고설명했다. 많은의사들은어전트케어센터의이용이계 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AFC 의사 벤자민 발로는“어전트케어센터는편리하고비용도낮 아즉시의사를보고싶어하는환자들에게좋은 옵션”이라고전했다. 김정섭기자 요즘의사오피스와응급실의중간형태인‘어전트케어’클리닉이젊은이들사이에서큰인기를끌고있다. <MichaelWaraksa/TheNewYorkTimes> “의사 금방 볼 수 있고 비용은 10분의 1도 안돼” 어전트 케어 센터는 이용이 편리하고 비용 이적게든다.UCLA러렐스텀미노프교수는 2016년시그나보험의클레임데이터를인용 해“어전트케어센터를찾는환자거의절반 은평균150달러미만의비용을지불한다”면 서“이에반해응급실은평균 2,250달러”라 고 설명했다. 많은 환자들은 코페이만 낸다. 보통코페이는100달러정도다. 가르시아는 20달러를 지불했다. 의료시설 에대한컨설팅서비스전문회사인‘ECG매 니지먼트컨설턴트’의레오나드헨즈키대표 는“응급실방문비용이얼마나비씬지를아 는사람이얼마안된다”고설명했다.그는“응 급실비용의몇십분의1로도어전트케어클 리닉에서치료를받을수있다”고전했다. UCLA 분석자료에따르면대부분의어전 트케어클리닉이메디케어와메디케이드환 자를받는다. 150달러 vs 2,250달러 ■비용절약 젊은층응급실대신 어전트케어’찾는다 <Urgent Care>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