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19년 1월 4일 금요일 | 23 스포츠 ‘슛돌이’ 이강인이도전하는두가지목표 한국축구의미래로첫손에꼽히는선수는단 연이강인(17발렌시아B)이다. 2001년생인그는 TV프로그램‘날아라슛돌 이’를통해재능을인정받은뒤, 2011년스페인 발렌시아유스팀에입단한유망주다.남달랐던 재능에 현지 언론들은 이강인에‘발렌시아의 다이아몬드’등의수식어를붙였다. 2018년엔특히의미있는발걸음들을내디뎠 다. 구단과재계약하는과정에선무려 8000만 유로(약 1026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이적허 용금액)이붙었다. 뿐만아니다. 그는만17세의나이로1군공식 경기에출전했다.‘별들의전쟁’으로도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소집명단 에도이름을올렸다.파격적인행보다. 새해 목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리그) 데뷔다. 그간보여준경쟁력, 그리고그를향한 구단의기대감이맞물리면데뷔는시간문제라 는전망이지배적이다.재능이그만큼남다르다 는방증이다. 5월엔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에도 출전해세계무대를누빈다. 이강인은일찌감치 월반해이대회를준비해왔다.자신의재능을전 세계에알릴절호의기회이기도하다. ‘김연아이후처음’, 피겨차준환이걷는길 그동안김연아가이뤄낸업적들은한국피겨 스케이팅의역사였다.차준환(17휘문고)이‘김 연아이후처음’이라는새기록들을거듭써내 려가는것은그래서더의미가크다. 아역배우출신이기도한그는초등학교시절 부터남다른재능을뽐냈다. 중학교때는김연 아이후처음으로한시즌에그랑프리2개대회 정상에오르는기록도남겼다.외모뿐만아니라 ‘실력’으로자신의존재감을드러낸셈이다. 백미는 지난 10월이었다. 차준환은 국제빙상 연맹(ISU) 피겨시니어그랑프리 2차대회에서 동메달을차지했다.이대회에서한국선수가메 달을목에건것은2009년김연아이후처음,남 자선수로는차준환이처음이었다.나아가그는 대회상위 6명만출전하는그랑프리파이널에 서도동메달을목에걸었다. 국내에선이미적수가없다.최근국가대표1차 선발전에서도4회전점프를모두성공시키는등 압도적인 기량으로 정상에 섰다. 2019년 차준 환의시선은세계로,그리고정상으로향한다. 유남규-유승민 기록 갈아치운 ‘탁구천 재’ 조대성 탁구계에는 지금 전설들의 기록을 갈아치운 ‘천재’가등장했다. 16세의나이로종합선수권 대회결승에오른조대성(대광고)이다. 초등학교시절부터연령별국내대회우승을 휩쓸며주목을받아온그는중학생이던지난해 부터본격적으로파란을일으키기시작했다.실 업선수까지모두참가하는종합선수권대회에 서4강까지오르는기염을토해냈기때문. 반짝돌풍이아니었다. 1년뒤인올해엔결승 무대까지밟았다. 국내최고권위대회인이대 회남자단식결승진출은최연소기록이기도하 다. 고등학생이 서현덕(삼성생명) 백호균(보람 할렐루야) 등실업선수들을연거푸제치고결 승에올랐다는점에서그의미는더욱컸다. 특히조대성은백핸드기술을더보완하는등 1년전보다더성장했다는평가를받고있다.탁 월한재능에코치까지인정할만큼의연습량이 더해진결과다.최근상승세를감안하면머지않 아국내무대를평정할것이라는전망도자연스 레나온다. 유남규유승민등을이어탁구계를 뒤흔들새로운스타가탄생하는셈이다. 리그 새 역사 써 내려간 강백호, 이제 시 작일뿐 555점 만점 중 514점.‘고졸 신인’강백호 (19·kt wiz)가 2018년한국프로야구를뒤흔 었음을고스란히보여주는신인왕득표다. 드래프트전체1순위로kt에입단한그는데뷔 첫타석부터강렬한인상을남겼다.고졸신인이 데뷔첫타석에서홈런을쏘아올린것은역대첫 사례였다. 덕분에 그는 단숨에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 았다. 시즌 최종 성적은 2할9푼 29홈런 84타 점108득점. 19세의나이를감안하면그야말로 ‘맹활약’이다. 이과정에서KBO리그새역사도거듭써내 갔다. 1994년김재현(LG)이세운고졸신인 다홈런 기록을 비롯해 김기태(당시 쌍방울)의 좌타자신인최다홈런, 고졸신인최초3연타석 홈런및한경기최다타점(6타점) 등을모두 아치웠다. 그런데이제첫걸음을내디뎠을뿐이다.프로 2년차를맞이하게될 2019년, 그의나이는 전히만스무살이다.스스로“힘을더키워야 다”는목표도세웠다. 프로적응을마친강백 가얼마나더판을흔들수있을것인지기대하 는것은자연스러운일이다. 김명석스포츠한국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 2019년스포츠계판을뒤흔들스타들 ‘슛돌이’ 이강인 ‘신인왕’ 강백호 ‘탁구천재’ 조대성 2019년그라운드 ‘새역사’ 쓴다 이제는활짝꽃피울일만남았다. 2018년은남다른재능을가진여러 기대주들이수면위로떠오른해였다. 국내무대를평정하고세계무대를 노크하기시작한신예부터일찌감치 외국에서인정받은유망주,굵직한 국내리그역사를새로써내려간 선수도나왔기때문이다. 특히저마다추상적인기대를넘어 뚜렷한족적을남기기시작했다는점에 이들의향후행보에는더욱관심이 쏠릴수밖에없다.따라서한국 스포츠계의미래들이판을얼마나 뒤흔들것인지지켜보는것은2019년 새해스포츠계를바라보는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될전망이다. 이강인 강백호 조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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