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19년 1월 4일 금요일 | 3 종합 한인입양아출신자매가서로를모른채40 분거리에살다가유전자(DNA)검사를통해 40년 만에 극적으로 해후해 훈훈한 화제를 낳고있다. AJC는27일잔스크릭에거주하는재닌드 쥬바니(42)가체로키카운티캔톤에사는1살 많은 언니 제니퍼 프란즈(43)를 생체유전자 정보기술회사인‘23andMe’를통해수개월 전서로의존재를확인하고극적으로만난사 연을소개했다. 생후 5개월 만에 뉴저지 가정으로 입양된 재닌은부모님과오빠3명과함께살면서“버 려졌던내가부모를만나행복하게성장하는 것은행운”이라고생각해왔다. 16살때부모 님의허락을얻어본입양기록에는자신이서 울의거리에버려져고아원을통해미국에입 양된것으로적혀있었다. 그는가끔친부모 에대한생각을했지만찾을가능성이없다고 생각해이내생각을접었다. 나이가들면서과학의힘으로DNA분석이 가능해지자호기심이발동한그는용기를내 어분석을의뢰했다.부모찾기보다는자신의 건강정보에대한정보욕구가더강했다.지난 5월플라스틱병에침을뱉어봉인후우체통 에넣었다. 그는열흘후아일랜드에서휴가를즐기던 중 삶을 변화시킬만한 이메일 한 통을 받았 다.“당신 유전자의 47.9%가 제니퍼 프란즈 와일치하고,당신자매일가능성이높다.”흥 분한그는인터넷사정이좋지않은아일랜드 에서여러수단을동원해제니퍼의이메일주 소를알아내연락했다. 역시 2살 이전에 뉴욕의 가정으로 입양된 제니퍼 프란즈는 3살 때 노스캐롤라이나주 로 이사했다. 수줍음이 많던 제니퍼는 막내 오빠가10살이나더많아아빠처럼생각하며 자랐다. 현재두아이의엄마인그는작년크 리스마스에 남편이 갖다준 DNA 검사 도구 를이용해분석을의뢰했다.그역시건강정보 나얻고자하는욕구가더컸다. 아루바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기던 제니퍼 는두통의이메일연락을받았다. 잠재적친 척이존재한다는23andMe의연락과재닌으 로부터온이메일이었다. 재닌이보낸“안녕, 내이름은재닌이고, 너와내가자매라는결 과를 통보받았어”라는 이메일을 보고 페이 스북을뒤져재닌에관한정보를얻었다. 이메일 연락처와 전화번호를 교환한 그들 은서로유사점이많다는사실을알게됐다. 둘 모두 조지아주에서 10년 이상 거주했으 며, 14살나이의딸이있으며,축구팬이며,패 션과스타일은물론맥주와버번위스키취향 도비슷했다. 1970-80년대미국에보내진한국출신입 양아는 11만명 이상이다. 자매는 자신들을 입양시켰던 한국사회복지회(KSS)에 연락해 자신들이1976년8월23일한미선(생후5개 월), 한미경(생후 18개월)이란이름으로고아 원에맡겨졌고, 미혼모였던공장노동자어머 니가양육을포기한사실을알게됐다. 재미있는 것은 재닌은 원래 1개월 어린 다 른아이가가야할자리에대신입양된사실이 다. 입양수속중아이가죽자그아이서류에 재닌의정보가적힌채미국에보내졌다.재닌 은이제까지죽은아이의생일인4월10일을 생일로알고있었으나이번에자신의진짜생 일이3월5일이란사실도새롭게알았다. 자매는 지난 6월 18일 알파레타 아발론에 서첫상봉을했다. 친한친구들과함께한이 자리에서둘은말없이서로포옹하며“그동 안어디있었냐”며자매의정을쌓기시작했 다. 다음날커피만남을통해살아온이야기 를나누며강한유대를확인한자매는친척 들에게서로를소개하느라몇개월을보냈다. 재닌의집에초대된제니퍼의엄마는둘이자 매라는사실을알았다면함께입양했을것이 라며아쉬워했다. 둘다프리스쿨교사출신인이들은경력을 살려‘럭키페니파티플래너스’라는파티전 문비즈니스도함께시작했다. 이제남은한 가지희망은65세쯤됐을친엄마를찾는일이 다. 친아빠는 2004년작고했다는사실도알 게 됐다. 친엄마가 원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두딸이잘지내고있고, 40년만에다시만났 다는사실이엄마에게알려지기를두한인입 양아출신여성은간절하게바라고있다. 조셉박기자 “이렇게가까이있었는데…” 한인입양자매 40년만의해후 두자매 GA잔스트릭, 캔톤거주 유전자분석통해친자매밝혀져 함께비즈니스도 “친엄마찾고파” 40년만에극적으로상봉한언니제니퍼(오른쪽)와동생재닌자매. 제니퍼(왼쪽)재닌자매가함께시작한파티이벤트사업을위해잔스크릭의한가정집을풍선으로꾸미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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