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19년 1월 4일 금요일 | 6 특집 40년전내슈빌과앨라배마버밍햄은비슷한 시였다.서로200마일덜어져있는이두도시 100만에약간못미치는도심인구에비슷한 준의임금을주는비슷한숫자의일자리를가 고있었다. 하지만이제는사정이달라졌다. 내슈빌인구 거의두배가량늘었고‘뮤직시티’라는별명 붙은이도시의고임금일자리를찾아젊은 들이몰려들고있다.지난달내슈빌은아마존 두번째본사유치에는실패했지만대신아마 의운영센터를유치했다.궁극적으로평균15 달러 수준의 연봉으로 5,000명가량을 고용 게될것이다. 반명 버밍햄은 지속적으로 인구를 상실해왔 .교외지역이팽창하면서버밍햄의성장은내 빌에크게뒤져왔다.교육과소득격차는더욱 어졌으며사우스트러스트와삭스같은기업 은본사를다른곳으로옮겼다. 버밍햄도아 존본사유치를신청했다.하지만고작웨어하 스와유통센터를유치했을분이다.이곳에서 하는직원들은평균시급15달러정도를받게 다. 아마존의발표는뉴욕과워싱턴같은해안지역 ‘수퍼스타도시들’의부익부빈익빈사례로 급됐다.하지만아마존의결정은또다른트렌 를보여준다. 중형도시들간의커지는격차이 .내슈빌을비롯해오하이오의콜럼버스,그리 인디애나폴리스같은도시들은행운과현명 정치적선택,그리고시의적절한투자등에힘 어번창하고있다. 그러나버밍햄과로드아일 드프로비던스, 로체스터같은도시들은뒤처 고있다. 지난주 애플은 텍사스 오스틴에 10억 달러 추가로투자하다고발표했다.고용은현재의 ,000명에서 궁극적으로 1만5,000명으로 늘 날것으로전망된다.내슈빌처럼어스틴도좋 은 대학과생동감넘치는음악적분위기로호황 을누리는주도이다. 내슈빌은유리한조건에서시작한도시다.하지 만지역지도자들은1960년대에시와카운티를 병합함으로써 내슈빌과 교외지역의 상생을 가 능케하는등현명한결정들을내렸다.그리고많 은도시들의도심들이어려움을겪던1990년대 에내슈빌은다운타운에컨벤션센터와하키경 기장,컨트리뮤직명예의전당을건설했다. 이와대조적으로버밍햄은경제적불운과잘못 된선택으로어려움을겪어왔다.한때철강산업 의중심지였던이곳은1980년대외국과의경쟁, 그리고 기업도산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역 지도자들은은행과보험회사유치로활로를모 색했지만금융위기로주저앉았으며아직까지도 완전한회복을하지못하고있다. 내슈빌상공회의소랠프슐츠회장에게내슈빌 의성공이유를묻는다면그는남북전쟁이야기 부터시작할것이다.내슈빌은일찍항복함으로 써다른남부도시들과달리파괴를면할수있었 다.북군은이도시를병참기지로활용했으며이 것이전후경제의기초를닦아주었다. 내슈빌은 다른도시들과다른점이많다.무엇보다도제조 업의존도가낮다.테네시의주도인까닭에불황 에덜취약한공공투자가많다.또밴더빌트를위 시한많은좋은대학들때문에‘남부의아테네’ 라는별명을갖고있기도하다. 19세기출판업에서발전해나온음악비즈니 스는이도시에국제적명성을안겨줬다.또20세 기병원산업의성장과함께이도시또한의료허 브도시로서위상을얻었다. 결과적으로내슈빌 의산업은다변화돼있으며21세기에걸맞는고 등교육인력을충분히확보하고있다. 1990년대초부터내슈빌의정치,경제,그리고 비영리단체지도자들은도시를홍보하는일에 적극적으로뛰어들었다.주와시정부지도자들 은지역적인특성을앞세운경제발전접근법으 로브리지스톤과닛산, UBS 등을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테네시주정부는커뮤니티칼리지시스템을전 면재정비해새로운일자리에맞는인력을배출 하는데초점을맞췄다.나중에주지사가된필브 레데슨시장아래서내슈빌은다운타운부활에 결정적역할을한대형프로젝트들에투자했다. 이런조치의효과에대해경제학자들의의견은 다소갈리지만내슈빌이성공할수있는방법을 찾은것만은분명해보인다. 다변화된산업덕분에내슈빌의금융위기여파 는미약했으며브레데슨시장의도심부활계획 은붐으로이어졌다.전에철도야적장이자공업 지역이었던걸치(Gulch)는힙합바들과고급콘 도미니엄, 그리고부티크호텔들이들어선지역 으로탈바꿈했다.ABC방송의컨트리뮤직드라 마인‘내슈빌’덕에관광객들도크게늘었다. 지난10년사이에젊은대졸자수는두배이상 늘어났다. 그러면서기업들이이주해왔다. 샌프 란시스코의테크기업인이벤트브라이트와회계 기업인EY등이대표적이다.지난달이전을발표 한EY는600명직원을위한사무실을다운타운 에열계획이다. 투자회사인 얼라이언스번스타인도 지난 5월 본사를뉴욕에서내슈빌로이전하겠다고발표 했다.그러면서든이유는문화적시설들과낮은 주거비였다.이회사에는내슈빌이주에관심이 있는금융업계종사자들의문의가빗발치고있 다. 수퍼스타도시들과내슈빌같은준스타도시 들의성공은버밍햄을비롯한다른군소도시들 의희생위에이뤄진것이다.버밍햄의최고호황 기는내슈빌보다먼저였다.이도시는철광석과 다른광물들을바탕으로미국최대철강생산도 시로군림했다. 하지만전국적으로철강업이쇠퇴하면서버밍 햄은대체산업찾기에어려움을겪었다. 금융과 보험업에모드것을걸었지만결과적으로재앙 이됐다.금융위기로이지역에서잃은일자리만 4만5,000개에달한다..이도시곳곳에는아직도 수백만평방피트의사무실공간이빈채로남아 있다. 하지만버밍햄은아직도약간의소중한자산을 갖고있다. 연구대학인버밍햄앨라배마대학이 있다.이대학은최상급의대와병원을가지고있 다.이대학에서수행하는연구들을통해스타트 업들이태생하고있다신생업체만해도100여개 에달한다.지난해선출된젊은시장랜들우드핀 은경제발전을핵심어젠다로설정해놓고있다. 주택들을수리하고낡은건물들은철거하기위한 네이버후드재생기금을만드는한편세제혜택을 통해임금인상을유도하는방안을강구하고있 다. 풍부한 고학력 인력에 기업들 이주 이어져 내리막길 걷는 인근 앨라배마 버밍햄과 대조 앨라배마주버밍햄(왼쪽)과테네시주내슈빌.내슈빌은정치적리더십과현명한투자에힘입어경제적호황을누리고있는반면40년전내슈빌과비슷했던버밍햄은쇠락의길을걷고있다.<뉴욕타임스> 정치적리더십·현명한투자로유례없는호황 ‘스타’ 중형도시로 떠오르는 테네시내슈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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