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19년 2월 8일 금요일 | 14 부동산 ■가짜송금이메일에다운페이 먼트12만3,000달러날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애 런콜은주택구입을위한에스크로 마감을 앞두고 있었다. 에스크로 마 감 절차인 다운페이먼트 송금을 남 겨 두고 있던 콜은 거래를 담당하는 타이틀 회사로부터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타이틀 회사 담당자로부터 온이메일에는다운페이먼트금액약 12만3,000달러송금지침이포함되 어있었다. 주택구입을앞둔탓에다소흥분되 어있던콜은별다른의심없이이메 일에적힌내용대로다운페이먼트자 금을 송금했다. 그러나 포틀랜드 소 재 타이틀 회사에 송금되어야 할 콜 의다운페이먼트는플로리다소재정 체불명의은행계좌로입금된사실이 밝혀졌다. 조사결과해킹을통해입수한이메 일정보로타이틀회사담당자를가 장한 송금 사기 범죄였던 것으로 밝 혀졌다. 인터넷 보안 업체‘원로직’ (OneLogic)의알사전트시니어디렉 터는“한번의실수로애써모은다운 페이먼트자금을몽땅잃을수있다” 라며“피해가 발생하면 피해 보상을 받을방법도마땅치않아각별한주 의가요구된다”라고충고했다. 주택매매송금사기범죄가끊이지 않는이유는거액의자금이거래됨에 도 불구하고 이메일 등 인터넷 사용 과관련된보안장치가허술하기때문 이다. 사전트디렉터는“은행이거액 의자금을무장송금차량이아닌컨 버터블 차량에 실어 운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다시 한번 주의를 당 부했다. ■ 해킹한 이메일 정보로 ‘먹잇 감’ 물색 사기범들은 인터넷상에서 부동산 에이전트 또는 주택 거래 담당자 등 을가장해범죄대상을물색한다. 범 죄에필요한에이전트의개인정보는 해킹을통해입수한뒤해당에이전트 의이메일내용을마치먹이를기다리 는 야수처럼 조용히 살펴본다. 에이 전트의 고객이 에스크로 마감을 앞 두고있다는이메일내용이확인되면 사기범은에이전트나거래담당자이 메일을통해다운페이먼트와기타자 금에 대한 허위 송금 지침서를 주택 구입자의이메일로보낸다.그런다음 가만히앉아서허위은행계좌로거액 의자금이송금되는지기다리기만하 면되는것이다. 주택거래가많고구입경쟁이과열 된틈을타이같은송금사기범죄도 급증하고있다. WFG 내셔널타이틀 보험사의브루스필립스정보보안책 임자는“보안이허술한이메일과스 마트폰과같은모바일디지털기기가 범죄에특히취약하다”라며“사기범 들은에스크로마감시한에쫓겨피 해자들이 정신이 없는 틈을 노린다” 라고설명했다. ■ 사기범에게 여러모로 매력적 인부동산업계 부동산업계가보고한송금관련사 기 피해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전국적으로약8,000여개의부 동산업체가운영되고있고에이전트 숫자만 약 200만 명을 웃돈다. 부동 산업계가이처럼방대하다보니통합 된보안정책을시행하기가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예나 지금이나 방식만 다를뿐부동산업계에서사기범들이 활개를치고있는원인이다. 사기범들은피해규모가크다는점 때문에부동산업계를매력적인범죄 대상으로삼고있다. 전국중간주택 가격에해당하는약 22만5,000달러 짜리주택구입시 30%에해당하는 다운페이먼트금액은약6만7,500달 러다. 이금액만중간에서가로채도사기 범들에게는 큰 수확이다. 주택 매매 와관련된송금사기관련규정은현 재주마다다르다.‘연방거래위원회’ (FTC)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주의 를 당부하고 있으며 모든 주를 대상 으로한규제를마련중이다. ■최소 2단계이상신분인증절 차필요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는지난2015년협회소속부동산에 이전트를대상으로‘송금사기범죄 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경고 지침을 전달한바있다. NAR은이후로도피 해방지를위한노력을기울이라고에 이전트들에게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그럼에도불구하고최근빈번하 는 해킹 사고로 인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피해자가늘고있다. 제시카에드거톤인터넷보안전문가 는“상대방신분확인을위해서는패스 워드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며“문자 또는전화통화를통해전송되는코드 등 2단계에걸친인증절차가진행되 어야한다”라고강조했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또 공공장소에 서 제공되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 사 용과이메일에포함된확인되지않은 링크에접속하지않도록주의해야한 다. 무심코 접속하는 순간 에이전트 의 개인 정보가 사기범의 손으로 고 스란히 넘어간다. 에드커톤 전문가 는 전자 서명 서비스인‘다큐사인’ (DocuSign)이나‘집 로직스’(Zip- Logix)처럼보안장치가잘된서비스 를사용하는것도안전한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반드시 직접 전화 걸어 상대 방확인 사기피해를방지하기위해가장중 요한방법은상대방의신원을거듭확 인하는것이다. 이메일에적힌에이전 트나거래담당자의전화번호로직접 연락해상대방이맞는지확인한다.또 이메일상의연락처가직접만나서받 은명함의연락처와동일한지도반드 시확인해야한다.사기범들이이메일 상의연락처를교묘하게바꾸는경우 도많기때문이다. 에드거톤전문가는앞으로범죄발 생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 만완벽한보안기술이개발될때까지 부동산관계자는물론일반인들도절 대방심하면안된다고강조한다. 에드거톤전문가는“사기범죄조직 은주로국제적인규모로활동하고있 으며범죄수법도나날이교묘해지고 있다”라며“조금이라도방심하는순 간피해자로전락할수있다”라고주 의를당부했다. 준최객원기자 주택매매대금관련,송금사기가여전히판을치고있어구입자들의주의가요구된다.사진은기사내용과관계없음. <AP> 클릭 잘못하면 다운페이먼트 한 번에 날린다 주택매매대금송금과관련된사기가끊이지않아주택구입자들의각별한주 의가요구된다.약3~4년전처음나타나기시작한주택매매대금송금관련사기 범죄는인터넷해킹을통해입수한매매관련정보를이용,매매대금을중간에서 가로채는수법이다.신종사기범죄인데다최근대형해킹사고가빈번히발생하면 서피해자와피해규모가갈수록늘고있다.경제매체‘마켓워치’가송금사기 피해를입지않도록주택구입자들의주의를당부했다. 송금사기 피해예방위해 알아야 할사항들 사기범들, 해킹한 정보 통해 먹잇감 물색 최소 2단계 이상 신분인증 절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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