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19년 2월 8일 금요일 | 배우오윤아(39)가 ' 신과의약속'으로결이다른악 녀 연기에 도전했다. 이전에도 악녀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이번엔 '모성애'와 '인정욕구'가결합된아픔 있는악녀다. 오윤아는 2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MBC주말드라마 ' 신과의약속'(극본홍영희,연출윤 재문)종영전인터뷰를가졌다. ' 신과의약속'은죽어가는자식을살리기위해세상 의윤리와도덕을뛰어넘는선택을한두쌍의부부 이야기를그린휴먼멜로드라마. 오윤아는 극 중 흙수저 출신 변호사 우나경으로 분했다. 우나경은 사생아에 흙수저 출신이지만 사 법고시를패스하고성공가도를달리기위해김재욱 (배수빈 분)을 서지영(한채영 분)과 이혼시킨 후 자 신의남편으로만들었다. 하지만임신의기쁨도잠 시, 우나경은유산과조기폐경을겪고지영의아이 를키우면서병적인집착을드러냈다. -'신과의 약속' 우나경의 감정 연기가 쉽 지않아보였다. ▶특히최근회차에선굉장히왔다갔다하는 감정이다.우나경이초반엔계속쏘아보면서연 기를했는데, 이젠양심을 느끼고 눈도 깔면서 연기를했다. -이번악녀가그간의악녀와다른점은? ▶이번 우나경은 이전 캐릭터들보다 확실히 더악역인것같다. 하지만이여자의사연도있 다. 작품들어가고처음엔부담감이없지않았 던것도사실이었다.하지만역시드라마는진실 함을잘보여주면캐릭터가살아나는것같다. 이여자의아픔을가지고연기하면서나중에좋 은신들이나올때가있는것같았다. 나빠보이 는걸두려워하지않고진실되게연기를하려고 한다.지금은우나경에게조금씩연민이보이고 있다. -우나경의뒤틀린모성애, 어떻게설명할 수있을까. ▶이작품을선택한계기가되기도했는데, 내 자식이아니어도끔찍함을가질수있을까가문 제였다.우나경은어릴때도사소한사랑을받지 못한사생아로혼자커왔던여자였다.사랑하는 사람의아이를갖고싶어서재욱을만나고임신 하지만유산을하고폐경까지왔다.자기자식도 아닌데남편의아이를키우는데서오는감정이 복잡할것같았다. 그와중에아이에게집착을 했다. 우나경의정신적인결핍이집착과애증으 로나타난것같다. -SNS를 통해 촬영장 모습과 함께 “힘들 다”는메시지를남기기도했는데. ▶저희가녹화날에는한번에2회를몰아서찍 는다. 감정이격한신을연달아찍으면집에갈 땐목이아프고다음날아침에눈이안떠질정 도로붓기도했다. 우나경의입장을이해해달 란것도있었다.처음부터우나경은모든인물의 공격에대응해야했다. -우나경에대한주변반응은? ▶봐주신 분들이 주변에서 얘기를 해주신다. 아무래도 우리 엄마 주변 분들의 얘기를 많이 듣게된다. 컨디션이안좋은날감정적으로놓 치는신도있기도했는데, 그걸보면서스스로 속상해하기도했다.조금더생각했으면이걸놓 치지않고잘할수있지않았을까생각했는데, 엄마가친구들에게좋은연락을많이받았다고 얘기를전해주면그런반응이너무고마웠다. -시청률이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26일 36회 시청률은 15.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기록했다. ▶아무래도작품을하면서시청률을신경 게는 되더라. 시청률이 안 나오면 충격을 받 도 했다. 열심히 한만큼 좋게 봐주시니 연기하 는입장에선좋다.20%대는찍고끝났으면좋겠 다.(웃음) -지난 기자간담회 때는 극 중 오현경에게 따귀를 맞았을 때 많이 아팠다고 말해 화 제가되기도했다. ▶따귀신이후에되게아프긴했는데, 스태 들이소리때문에놀랐다고했다. 그때무엇인 가에찍힌느낌이들었는데알고보니오현경선 배님의의상단추가손바닥까지길게나와있어 서그걸로광대를맞았던것이었다.연기도연기 였지만순간적으로욱했다.언니와사이가좋았 으니망정이지.(웃음) -’신과의 약속’이 종영까지 6회 남았다. 관전포인트는? ▶마지막에 굉장히 상황이 고조된다. 정리가 되려면뭔가큰게한방이나올텐데,그게우 경으로인해일어나겠다.어떻게그려질지는모 르겠지만최선을다해서잘살려봐야겠다.만약 나에게같은일이닥쳤더라도우나경처럼하지 않았을까싶다.이여자가행복을갈구하다가 적인모습을보여주는데,억지로행복을쫓다 모든게무너지고나서어떠한것을찾지않을까 싶다. -최근 ‘진짜사나이300’과 ‘신과의 약속 출연을 병행하며 ‘열일’했다. 이후의 계획 은? ▶지금은일단좀쉬고싶다.몸회복을좀해야 하겠다.최근에감정소모도많았고체력적으로 힘들었던것같다.재정비를해야하지않을까싶 다.아이와도시간을가지려한다. -자신이원하는배우로서의이미지는? ▶사람 냄새나는 작품에서 누구나 공감하는 역할을해보고싶다.편안하게대중들에게다 서고싶다.그런배우가되고싶어서어릴때부터 노력을했다. 언제그런역을할지는모르겠지 만기다리고있다. 나는아직도부족함이많 사람이라생각한다. 모든장르를소화할수 는배우가되고싶다.긴장을푸는습관,좋은발 성도가져야할텐데이번작품을통해차근차 근공부를하고있는것같다. 한해선기자 17 연예 `신과의약속' 오윤아 “우나경, 악녀지만 연민도 보여”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