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19년 2월 8일 금요일 | 4 인터뷰 곧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에 솔로들의 마음은 더욱허전해질듯싶다. 어디이날뿐인가?한달 뒤화이트데이와자장면데이에도솔로들의마 음은여전히휑하다. 이런이들을위해불철주야 (?)그리고동분서주하는이가있어만나봤다.바 로 지난 2015년 결혼정보업체 커플스를 설립하 면서 한인사회의 큐피트 역할을 자처있는 이선 화(사진)대표가주인공이다. 한국에서는국어강 사를 하다가 이곳 애틀랜타에서 선남선녀 짝지 어 주기의 여왕으로 등극하기까지의 그의 인생 얘기를들어봤다. ▲원래는 국어 강사였다고...결혼정보업에 관심이생기게된계기가있을것같다 “그렇다. 한국에 거주할 당시 국문과를 졸 업해중학생,고등학생을대상으로국어강사 로일했다.그런데동시에메이크업에관심이 많아틈틈히메이크업공부를해오다강사일 을그만두고웨딩컨설턴트회사에입사해메 이크업일을본격적으로시작했다.나를교육 시켜주시던원장님께서내가메이크업일보 다는원장직책에어울리는사람이라며상담 을해보는것이어떻겠냐고권유했다.그말에 용기를얻어웨딩상담매니저로일하기시작 했다. 그러면서자연스레결혼, 연애등의분 야와밀접한관계를가져오면서관심이생겼 던것같다” ▲한국이 더 넓은 시장일텐데 왜 미국에 오게됐나 “처음부터결혼정보업을해야겠다라는생 각은없었고웨딩상담매니저로일하던도중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이후 남편의 외삼촌 이 애틀랜타에서 치킨윙 가게‘아메리칸 델 리’를운영하고있다는이야기를들었고 남 편외삼촌으로부터초대를받아결혼하자마 자미국에처음방문하게됐다. 이때막연하 게미국에살아야겠다는생각이들었다. 결 국1년만에준비를거쳐미국에정착하기위 해다시돌아왔다” ▲처음미국생활이만만치않았을것같은 데... “처음에는 웨스트 엔드(West End)몰에 있 는아메리칸델리에서일을시작했다. 6개월 만에외삼촌의제안을받아남편과함께발 도스타(Valdosta)몰에서오너로4년동안일 했다. 그러다매장을판뒤애틀랜타로다시 올라와남편과함께아메리칸델리사업을시 작했다. 매장이 5개까지 늘어날만큼 비즈니 스는성장했지만갑자기행복하지않다는생 각이들기시작했다. 그동안은먹고살기위 해 일을 했다면 이제는 내 달란트를 이용해 베푸는삶을살고싶다는생각이들었다. 평 소 운동을 즐 겨했는데이운 동방법을가르 치는 건강전도 사가되고싶었 다. 그래서 한 국으로 다시 돌아가4개월간의과정을거쳐에어로빅자 격증을취득한후미국으로돌아와자원봉사 로강의를하기시작했다. 그러던와중문득 내가잊고있었던꿈이생각났다. 나는언제 나메이크업, 결혼등에대한분야에관심이 많았다.그래서고민하던중결혼정보업체를 해보는것이어떻겠냐는이야기를들었다.당 시많은일들을하면서인맥을쌓아왔던터라 가능할것같았고2015년용기를냈다” ▲애틀랜타에서 운영 하는데 어려움은 없 었나? “철저히준비하고시작한사업이기때문에 크게어려운일은없었다.애틀랜타에는많은 한인중매업체가생겼다사라지기를반복했 다.이후한동안전문적인정보력으로서비스 를제공하는결혼정보회사가없었기때문에 홍보가중요했다.그래서여러언론과SNS광 고등을통해설립사실을먼저알렸다. 결혼 정보회사가없었다보니서비스에관심을갖 는분들도많았고한국의최대결혼정보업체 중하나인엔노블을모회사로두게되면서어 느정도회사운영이안정궤도에올랐다.설립 첫해부터 4명 의 커플을 결 혼에 골인시 켰고, 많은커 플들에게 만 남의 기회를 제공했다. 활 발히활동하다보니한국의 5개회사, LA의 3개회사와회원리스트를공유하게됐다.현 재는평균 2.5개월만에최소한커플결혼을 성사시키고있다” ▲결혼정보업체 이용을 주저하는 경우도 간혹있는것같은데이용할경우장점은? “우리회사를기준으로설명하자면정보력 이가장큰장점이라고할수있겠다. 결혼적 령기의상위1%재벌가의자녀, 전문직종사 자등사회에서각자안정적으로자리를잡은 사람들의프로필을수집하고이를토대로철 저한분석을통한매칭서비스를제공하고있 다. 물론모든회원들이한번에자신에게맞 는짝을찾는경우는흔치않지만회원개개 인의성향은물론재정상황까지분석해매칭 서비스를제공하기때문에연애보다는결혼 하기적당한상대자를찾아준다는것이장점 이다.외모에서도각자의취향을먼저파악해 이상형에가장근접한상대를찾아주는데최 적화 돼있다고 자부한다. 맞는 사람이 없을 경우다른지역의결혼정보회사와연계해인 연을 맺어줄 수 있는 네트워크도 구축돼 있 다. 또한국인뿐만아니라중국인, 베트남인 등 2,000여명이넘는프로필을보유하고있 다.고객마다매니저가배치돼매번상담해주 고모니터링해주기때문에성혼까지이어지 는데큰도움이된다” ▲많은 커플들을 만나봤을텐데…재미있 는에피소드도있을것같다 “40대의 한 남성이 기억에 남는다. 3년 전 회원으로가입했는데인물이뛰어나고사회 적으로도성공도거둔분이었다.하지만눈이 정말높았고웬만한여성들은모조리퇴짜를 놨다. 본인은 나이가 조금 있는 편이었는데 아이를낳는데문제가없으면좋겠다며30대 의여성을찾고있었다.프로파일링했던여성 들중한차례이혼한기록이있는아름답고 능력있는여성을찾아매칭해줬다.남성회원 은미지근한반응을보였고이와다르게여성 은매우적극적이었다.이여성은남성이너무 반응이없자혼자헤어졌다만나기를반복했 다. 그둘이성혼될확률은낮아보였다. 그러 던와중스타강사김미경원장님이애틀랜타 를방문했을때이두커플을소개시켜드렸 고김원장님의한마디에이들은서로를이해 하게되면서마침내이달결혼하게됐다.이들 커플로인해결혼정보회사의역할이얼마나 중요한지더욱깨닫게됐다” ▲앞으로의계획은? “뉴욕과버지니아에지부를낼계획이다. 3 월초뉴욕을방문해전반적인준비를끝낸 후돌아올예정이다.대략4월에는출범할수 있을것으로생각하고있다. 또커플스회원 들이서로스스로대화하고만남을가질수 있도록자체어플리케이션개발을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영상 컨텐츠도공유하고있는데연애및결혼에대 한 유용한 팁들을 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 다. 많은시청부탁드린다” 이인락기자 이선화커플스대표 “소중한인연맺어주기…잊었던내꿈이었어요” 한국일보가만난사람들 메이크업강좌이벤트에서이선화커플스대표가참가수강생들에게메이크업비법을전수하고있다. 국어강사에서결혼정보업체대표로 “평균 2달반만에한커플씩성혼” “내달엔뉴욕과버지니아에지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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