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7월 6일 (월요일) A4 종합 아시안39% “코로나인종차별경험”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확산사태시작이후아시 안대상인종차별과증오범죄가급증해 온가운데미국내아시아계 10명중약 4명꼴로코로나19관련차별이나혐오 행위를경험했다는조사가나왔다. 또 캘리포니아에서만 800건 이상 인 종차별이 발생했다는 보고서도 나왔 다. 여론조사 및 연구기관 퓨리서치 센터 에따르면지난달4일부터10일까지전 국 성인 9,650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시안 응답자의 39%가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후타인의인종차별적행동으로 인한피해를당한적이있다고밝혔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이같은 인종차별 행위에는 언어 폭력이 가장 많았는데, 아시안 응답자 31%가 인종으로 인해 비방이나 불편한 농담을 들은 적이 있 는것으로조사됐다. 이로인해위협에대한우려나경계심 이 높아지기도 했는데, 아시안의 26% 가누군가자신을위협하거나신체적으 로 공격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아시안의 36%는 마스크를 쓰 고 업소들을 방문할때 인종때문에 자 신을감염자로의심하는눈초리나분위 기를느낀다고답했다. 또이번조사에서아시안응답자의절 반이상(58%)은코로나19 사태로아시 안에 대한 인종차별적 표현과 시각이 더 확산됐다고 느끼고 있다는 응답을 했다. 퓨리서치는“코로나19은대중에게광 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특히 아 시안들에겐 의료 및 재정적 우려를 넘 어서는것”이라고해석했다. 이러한 인종차별은 캘리포니아서 특 히많이발생하는데, 별도의신고웹사 이트를 개설한 아시안 권익단체인‘아 시아퍼시픽 정책기획위원회’(A3P- CON)에따르면800건이상에달했다. A3PCON은 지난 3개월간 캘리포니 아에서아시안인종차별신고가 832건 접수됐다고 밝히고, 81건의 신체적 폭 행과 64건의 시민권 침해가 포함돼 있 다고1일밝혔다. A3PCON은특정지역에만국한된것 이 아니라 주 전역에서 보고되고 있다 며 총 34개 카운티에서 접수됐다고 밝 히고,장소도업소,직장,온라인등에서 다양하게발생하고있다고덧붙였다. A3PCON은몇가지사례도전했다.얼 마전LA지역의한아시안주민은백인 우월주의자에가자신이있던온라인화 상 모임을 해킹해 들어와 인종적 비방 을퍼붓고나가는피해를당했다. 샌타클라라의 한 아시안에게는 타인 종이“우리나라를망치고있는너의바 이러스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과 함께 침을 뱉었다. 또 샌프란시스 코의 한 아시안은 아이를 차에 태우던 중 누군가가 유리병을 집어던져 크게 다칠뻔했다. A3PCON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유세에서 코로나19 관련 중국을 비하하는‘쿵플루(kung flu)’라는표현 을 반복 사용한 사건도 아시안 인종차 별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고 지적했 다. 한형석기자 가주 3개월간 832건 신고 비방 등 언어폭력 최다 월마트 주차장, 드라이브인 극장으로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 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 인 월마트가 주차장을 대거 드라이브 인극장으로운영할계획이다. 경제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월마 트는 문화 산업을 하는 트리베카 엔터 프라이시즈와협력해미국내매장160 곳의 야외 주차장을 드라이브인 극장 으로바꿔8∼10월에영화를상영할계 획이다. 월마트가 계획 중인 드라이브 인극장수는현재미국내시설의절반 에육박하는규모다. 마켓워치는업계통계를인용해 1950 년대에약 4,000개까지늘어났던미국 의드라이브인극장이현재는315개수 준인것으로추정된다고전했다. 상영작은주로가족친화적인영화로 구성될 예정이다. 월마트는 관객들이 팝콘등군것질을하며영화를볼수있 게 사전에 온라인으로 주문받아 이를 주차장 진입 과정에서 전달할 계획이 다. 트리베카 엔터프라이시즈는 영화배 우로버트드니로와제작자제인로젠 탈등이공동설립한문화산업관련기 업으로, 뉴욕에서 트리베카영화제도 개최하고있다. 월마트가 전국 160곳 매장에 설치를 추진하 고있는드라이브인극장계획도.<월마트제공> 수족구병·눈병크게줄었다 코로나여파위생강화덕 코로나19 발생 이후 여름철에 유행하 는바이러스질환인수족구병, 눈병등 이급감한것으로나타났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강화가 보편화했고, 등교 수업이 줄어들면서 바이러스 확 산이 자연스럽게 차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방역당국에따르면5세이하영· 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수족구병 환 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2명으로 42.7명이발생했던작년에비해큰폭으 로감소한것이다. 여름철 대표 질환인 눈병도 지난해의 절반이채안될정도로줄었다. 92개 의료기관의 표본감시 결과 환 자 수가 지난해 1,000명당 15.5명이 었는데, 올해에는 6.7명으로 떨어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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