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10일 (금요일) D3 尹 검찰 고발 사주 의혹 검찰발 ‘고발 사주’ 의혹이폭로된지 일주일이지났지만,실체는드러나지않 은 채진실게임양상으로치닫고있다. 의혹의핵심인물인김웅국민의힘의원 은“기억이안난다”고버티고있고,검찰 은 감찰 카드를띄운 뒤묵묵부답이라 소모적인공방만계속되고있다. 정치권에서는 의혹의실체를 규명하 기위한 핵심쟁점을 크게세가지로 본 다.①지난해4월총선을며칠앞두고검 찰에서미래통합당 ( 현 국민의힘 ) 에전 달됐다는 고발장의진위여부 ②의혹 을 최초 보도한인터넷매체‘뉴스버스’ 에관련 사실을 전달한 제보자의신빙 성③‘4월고발장’과지난해8월국민의 힘이검찰에제출한최강욱열린민주당 의원에대한고발장의상관관계등이다. 쟁점마다이해관계당사자들의입장이 크게엇갈린다. 뉴스버스가제기한의혹의얼개는윤 석열전검찰총장측이고발사주를했고, 국민의힘이이를실행했다는것이다.김 웅의원이텔레그램메신저를통해검찰 ( 손준성검사 ) 에서받아국민의힘에넘긴 고발장 2건 ( 4월3일과 8일각각작성 ) 이 결정적증거라고뉴스버스는보도했다. 윤전총장측은이고발장들이조작됐 을가능성을의심한다.우선작성시점상 고발장에담길수없는내용들이포함돼 있다는것이핵심반론이다.뉴스버스가 공개한 4월3일고발장에는최강욱의원 과유시민노무현재단이사장의당일발 언이담겼고,한동훈검사장이명예훼손 피해자로등장한다.△당일나온여권관 계자들의발언이고발장에적힌것이자 연스럽지않은점△4월3일에는한검사 장의명예훼손피해사실이알려지지않 았다는점등이조작의증거라는것이다. 반론도있다. 4월2일한라디오방송 에서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해익명의 제보자를인터뷰했는데,“한검사장”의 존재가 “윤석열최측근”이라는 수식어 와 함께여러번노출됐다. 검찰이당시 검언유착 사건을 유심히모니터링하고 있었다면, 최의원과 유이사장의발언 을 실시간으로 고발장에담는 것이불 가능하진않았을수도있다. 윤전총장은제보자에대한의구심도 강하게드러냈다. 그는 8일기자회견에 서“그사람신상에대해서,과거그사람 이어떤일을했는지여의도판에서모르 는사람이없고저도안다”며“이런사람 이공익제보자가된다면그게공익제보 의취지에맞는것인가”라고주장했다.제 보자에대한정치권의평판을인용해제 보의순수성을강하게의심한것이다. 뉴스버스의 이진동 발행인은 9일 MBC라디오인터뷰에서“ ( 제보자신원 을 ) 말할 수는없다”면서도 “그분이공 익신고자인것은 맞다”고제보의순수 성을강조했다. 김웅의원이지난해4월7일텔레그램 을통해받은최강욱의원고발장이국 민의힘에전달됐는지, 그래서8월고발 장작성에이용됐는지역시중대쟁점이 다.국민의힘이이번의혹에연루돼있다 는사실이드러나면,‘검찰과야당의선 거개입모의의혹’으로 확 대 될 것이다. 4월과 8월 고발장은 범죄 사실 부분 이거의유사한 형태 인것으로전해진다. 한 겨 레신 문 과 K B S 보도에 따 르면, 특 히3 1줄 분 량 인 범죄 사실이조사와 토씨 까 지거의동일하게작성됐다.김웅의원 도지난 7일한국일보에“8월고발장에 관여한 사람을이번에알게됐고, 이전 자 료 중에서우라 까 이 ( 베껴쓰 기 ) 를 해 놨더 라”고말했다. 하지만 8월고발장을작성한조상규 변호 사는 8일 “제가 당에서받은 내용 은 K B S 가 보도한 김웅 의원이전달했 다는초안이아니다”며“보도내용에서 얼 핏 보이는부분만보 더 라도 편집형태 가다르다”고반 박 했다. 8월고발장의 참 고자 료 로사용된 문 건을당시당 법률 지원단장이었 던 정점 식의원이국민의힘에전달했다는의혹 도 9일 새롭 게제기됐다.‘손준성검사 → 김웅의원 → 국민의힘’의전달 경 로를거 친 4월고발장이이 후 정의원을거 쳐 8 월고발장의초안자 료 로 쓰였 다면, 국 민의힘개입이기정사실이된다.이 날 출 범 한 당내공명선거 추 진단에서검증해 조속히공개해야할대 목 이다. 김현빈기자 고발장 진위^제보자 실체^당 개입설$ ‘진실게임’ 된 3대의혹 실체규명달린핵심쟁점은 ①尹“당일안알려진한동훈실명 고발장에들어갈수없는내용포함” “전날 라디오서언급$가능”반론 ②제보자신빙성싸고도설왕설래 ③유사한형태최강욱고발장논란 ‘국민의힘정점식, 초안전달’의혹도 ( ) ( ) ( ) ( ) 윤석열전검찰총장이9일강원춘천시명동닭갈비골목을찾아강원지역의원들과함께점심으로닭갈비를먹고있다. 춘천=연합뉴스 춘천찾은 㽮 ,닭갈비점심 30 ( ) ( ) ( ) ( ) ( ) 대검“텔레그램‘손준성보냄’조작정황없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측근 검사의 ‘고발사주’ 의혹을조사중인대검찰 청 이고발장 등을전달한 통로인텔레그 램메시지가조작된정 황 은없다고결론 내린것으로알려 졌 다.야권일각에서제 기된 ‘조작 설 ’을 걷 어 낸 대검은 수사전 환 을위한준 비 작 업 에들어 갔 다. 9일 법 조계에 따 르면, 대검찰 청 감찰 부감찰3과는제보자가임의제출한 휴 대 폰 포 렌 식 ( 디지 털 증거 복 원 ) 결과와 각 종첨 부자 료 분석등을 통해제보자 가텔레그램메시지를조작한 흔 적을 찾 지 못 한것으로전해 졌 다. 대검은 ‘손준성보 냄 ’ 문 구가적힌텔 레그램사진 파 일의진위 확 인을진상조 사의 첫 단 추 로 삼 았다.‘손준성보 냄 ’ 문 구는윤전총장을지근거 리 에서보 좌 한 손준성대검수사정보정 책 관 ( 현대구고 검인권보 호 관 ) 의개입의혹을 밝혀줄 핵심증거로 꼽혀왔 다. 손준성 ( 사진 ) 검사는지난해4월 3일 과 8일김웅 미래통합당 후 보 ( 현국민 의힘의원 ) 에게고발장 등을건 네 며야 권에 범 여권인사들에대한고발을 요청 했다는의혹을 받고있다. 고발장에는 윤전총장부부와한동훈검사장을공 격 한 범 여권인사와기자등이피고발인 으로적 혔 다. 문 제의고발장등은텔레 그램을통해‘손준성검사 → 김웅의원 → 제보자’로전달됐다고알려 져 있다. 대검은 휴 대 폰 포 렌 식을통해제보자 가‘손준성보 냄 ’ 문 구를임의로 변경 했는 지여부를 확 인한것으로알려 졌 다.텔레 그램에서는사진 파 일을받은사람이다 른 사람번 호 를 ‘손준성’이라고저장 해 놓 으면‘손준성보 냄 ’이 란문 구가 만들어 질 수있다.하지만김웅의원 에게사진 파 일을받은제보자의 휴 대 폰 에선‘손준성’이 름 으 로 변경 한 흔 적은 발 견되지않은것으로 알려 졌 다.대검에서전 날 ‘제보자가공익 신고자로서의 요 건을 충족 했다’고서 둘 러 밝 힌것도자 료 조작정 황 이없다는 걸 확 인했기 때문 이라는이야기도나온다. 대검은연구관인 력 증원을검 토 하는 등본 격 수사에대 비 하는것으로전해 졌 다. 박범 계 법 무부장관은 8일정부과 천 청 사에서“대검에서유의미한조사가이 뤄 지고있다”며대검이수사전 환 시점을 자체판단할 때 라고강조했다. 박 장관 은 9일에도국회에서“ 법률 검 토 를했 더 니 5 개이상 죄목 에해당한다고 볼 여지 가있다”며수사 필요 성을재 차밝혔 다. 다만, 검찰이손준성검사 등핵심당 사자의명 확 한 범죄혐 의를 특 정하지 못 했다면, 곧바 로 수사 전 환 하기는 쉽 지 않을수도있다.일선검찰 청 의한 고위간부는 “고발이 들어오 면 수사가 가능한데고발장 이제출된게없다”며“정치권 의수사 요 구가아무 리높 아도 범죄혐 의가명 확 해야입건할수 있다”고말했다. 손현성기자 제보자휴대전화포렌식작업마쳐 ‘손준성’이름바꾼흔적못찾은듯 야권일각서제기한‘조작설’해소 檢, 본격수사대비인력충원검토 춘천찾 김웅과 텔레그램 n번방근절 TF 활동$“자료받아 봤을것”의견도 ( ) ( ) ( ) ( ) ( ) 윤석열전검찰총장이9일강원춘천시명동닭갈비골목을찾아강원지역의원들과함께점심으로닭갈비를먹고있다. 춘천=연합뉴스 춘천찾은 㽮 ,닭갈비점심 ☞ 1면’제보자지목된조성은’에서계속 그러나 ‘불미스러운일’이고발 사주 의혹을가 리키 는지,아니면제보자로의 심받는상 황 자체인지는불분명하다. 뉴스버스는“제보자가대검에서공익 신고자로지정돼보 호 받고있다”고했 지만,조 씨 는 9일언론인터뷰에서“나는 공익신고자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제보자는 휴 대전 화 를검찰에제출한것 으로알려 져 있지만,조 씨 는기자들의전 화 를받고있다. 그 럼 에도조대 표 가제보자이거나제 보자에게자 료 를넘겼을가능성은가라 앉 지않고있다.김의원은“고발관련자 료 를총선과관련해당에서중 요직책 에 계 셨던 분에게만전달했다”고말해 왔 다. 지난해총선 직 전미래통합당에입당한 조대 표 에게그런민감한자 료 를넘겼을 개연성에대해국민의힘인사들은대체로 고개를가로 젓 는다. 조대 표 는 2 01 4 년 박 원순서 울 시장선거 캠프 를시작으로 정치권에발을들 였 고,이 후 여러정당을 옮겨 다 녔 다. 법 조인출신도아니다.국민 의힘관계자는“총선 때 선대위부위원장 은여 럿 이었고,부위원장이아주 높 은자 리 는아니다”라고말했다. 조대 표 의 캐릭 터나총선당시역할을 감안하면 자 료 를 받아 봤 을 것이라는 반론도상당하다.조대 표 는김의원등 과함께총선최대이 슈 중하나 였던 ‘텔 레그램 n 번방근 절 대 책태 스크포스’에 서 활 동했다. 워낙 적 극 적인성 격 이어서 당내 법 조인 출신인사들과 활 발하게 소통한것으로알려진다. 윤전총장과김의원은“제보자가 밝혀 지면이일이 벌 어진 경 위도이해 될 것”이라 며정치적 배후 의존재를주장했다.실제 “조대 표 가이재명 경 기지사대선 캠프 소 속이어서제보한것”이라는루 머 가오르 내 렸 지만,본인은적 극 반 박 했다.이지사 캠프엔 동명이인이 활 동중인것으로알려 졌 다.“국민의힘대선주자중한사람이 배 후 에있다”는의혹은 끊 이지않고있다. 윤전총장대선 캠프 관계자는조 씨 의 입장 문 을 두고 “의혹에연관돼있다는 것을자 백 한것이나 다 름 없다”고 말했 다. 곽 상도국민의힘의원은 9일국회에 서 박범 계 법 무부 장관에게“조 씨 가제 보자인지 확 인해달라”고 요 구했지만, 박 장관은“제가그 걸확 인할권한이있 는지모르 겠 다”고답했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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