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8월 3일 (수요일) 경제 B3 Tuesday, August 2, 2022 B4 “6월에 9.1%까지 오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월까지는 8.5%를웃돌것으로보입니다. 연말 에도 7%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 상하고요. 올해 남은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 (Fed·연준)가 계속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없어요.” 월가를 대표하는 여성 이코노미 스트 중 한 명인 캐시 보스찬치치 (사진)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수석이 코노미스트가 지난달 26일부터 27 일까지 열린 7월 FOMC 이후 가진 서울경제와의특별인터뷰에서“미 국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끈적끈적 하고 높은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 라며이같이전망했다. 올해 5월 8.6%에달했던미국 CPI 는 6월 9%를돌파하면서 41년만의 최고치를경신했다. 연준이상대적으 로중시하는개인소비지출(PCE)물가 지수는 6월에 6.8%뛰었고에너지와 농산물을뺀근원PCE(4.8%)역시시 장예상치를웃돌았다. 보스찬치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결정은전적으로인플레 이션 데이터에 의해 이뤄진다. 연준 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는 구체적이며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 다”면서연준이이를확인하기전까 지는“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 갈것”이라고단언했다. 구체적으로는 앞으로 남은 3번 (9월·11월·12월)의 FOMC에서 총 1.25%포인트의 인상이 이뤄질 것이 라고 보스찬치치 수석이코노미스트 는 예측했다. 7월에 이어 9월에 또 다시0.75%포인트를올린뒤11월과 12월에 각각 0.25%포인트로 속도 를 늦추는 식이다. 세 번째‘자이언 트스텝(0.75%포인트금리인상)’으로 물가관리의지를명확히보여준다 음에야빠른경기둔화를고려해속 도조절에나설것이라는논리다. 다만 상대적으로 폭이 줄어들 뿐 금리 인상은 하반기 내내 유지 된다. 보스찬치치 수석이코노미스 트의 전망대로라면 연말 기준금리 가 지금의 연 2.25~2.5%에 서 3.5~3.75% 로높아진다. 인플레이션 에 무게를 두 는 그의 금리 전망은 시장 의 예측보다 높다. 시카고선물거래 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연준이 9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확률은 70.5%, 0.75%포인트인상가 능성은29.5%였다. 이르면연내금리 인상중단을기대하는일부증시강 세론자의 생각과도 차이가 있다. 그 는“금리 인상 축소 폭은 인플레이 션경로에따라달라지겠지만9월에 도 9%에 가까운 물가 수준이 유지 되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며 연 준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무조건적 인약속을하고있다는점을고려해 야한다”고설명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상황이 달라 진다. 보스찬치치수석이코노미스트 에따르면올해는물가가높은수준 을유지할수밖에없어금리를올려 야 하지만 내년부터는 물가가 빠른 속도로 내려갈 수 있다. 그는“내년 에는연준의통화긴축에따른수요 둔화와공급망문제가일부풀려인 플레이션이 3%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내년4분기에는2%밑으로더 내려갈가능성도있다”고말했다. 특 히“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상 품가격은올해와내년물가를내리 는데도움이될것”이라며“강달러 도 미국 내 물가 압력을 줄여주는 요소”라고그는덧붙였다. 여기에주 택가격상승세가빠른속도로둔화 하고 있어 내년에는 주거용 임대료 도완화할가능성이높다. 관건은급격한경기둔화가경기 침체로이어질지여부다. 경기가빠 르게 식을 경우 물가 관리에는 도 움이 되지만 이에 비례해 침체 확 률이커진다. 월가에서는연준의정 책 실수(과도한 금리 인상)가 미국 경제를침체에빠뜨릴가능성이적 지않다는시각이있다. 보스찬치치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이에 동의한다. 그는“공격적이고 전면적인 연준의 금리 인상은 내년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 다”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연준이 연착륙할 수 있는 길도 좁 아지고있다”고경고했다. 다만 아직까지 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 그가 이끄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팀은 올해와 내년 모두 1%대성장률을예측하고있다. 보스 찬치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연준 은현재미국이침체에빠져있지않 으며 침체 유발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수있다고생각한다고했다”며 “우리도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보지는않는다”고했다. 핵심은 노동시장과 소비다. 노동 시장과 소비가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둔화하되 가계와 경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떠받칠 수 있다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 보스찬치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강한 노동시장과 탄탄한 소비는 연준이정책금리를빠르게올리게 하는 요인”이라고 침체를 걱정하면 서도“노동시장 상황과 가계·기업 의 재무 상황이 양호하다는 점은 연착륙이가능한독특한역학관계 를보여준다”고설명했다. 현 시점에서는 추가적인 경기 냉 각이필요하다는것이그의주장이 다. 그는“최근 노동시장이 일부 약 해졌다는 증거가 있지만 여전히 전 반적으로 강세”라며“임금 상승률 도 아직은 높다. 연준이 원하는 대 로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려면 노 동시장의추가냉각이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침체 우려에도 6월에 37만 2,000개의일자리가증 가했는데 이는 지난 3개월 평균인 38만 3,000개와 비슷하며 노동시장 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연준은 노동시장 둔화가 필요하며이를환영할것”이라고해 석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물가연말에도7%안팎…연준,연내3번금리올릴것” “인플레낮아지지않는한9월에도자이언트스텝전망 경기둔화고려11월부턴0.25%p씩속도조절할듯 연착륙불가능하진않지만경기침체가능성높아져” ■ 인터뷰 ■ 캐시보스찬치치 옥스포드이코노믹스수석경제학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 존은 1일부터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 로미국내일부매장에서당일배송 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당일 배송이 가능한 지역은 애틀랜타, 시카고, 달 라스, 라스베가스, 마이애미, 피닉스, 스캇츠데일, 시애틀, 워싱턴DC등 10 개지역이다. 이 지역 프라임 회원들은 아마존 앱과 온라인에서 의류 브랜드 팩선 (Pacsun)과 디젤, 수퍼드라이 등에서 샤핑을하고당일상품을받을수있 다. 25달러이상구입하는프라임회 원에게는 무료로 배송되며, 그렇지 않은 회원에게는 2.99달러의 배송 비가 부과된다. 조만간 주방용품 브 랜드 수라 테이블과 화장품 브랜드 100%퓨어의당일배송도개시된다. 아마존은미국내당일배송이가 능한 매장과 도시가 더욱 확대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부 매장 에서는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하고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옵션도 제 공한다. 당일 배송은 정오 이전에 주문하 면 오후 9시까지 상품을 받을 수 있 다. 프라임회원이당일배송이가능 한 브랜드 매장에서 상품을 검색하 고‘당일배송’을선택하면아마존이 주문세부정보를매장으로보낸다. 오늘주문하고오늘받는다…아마존,당일배송개시 8월부터프라임회원대상 일부지역서일부브랜드만 “향후점차확대할계획” 아마존이미국내10개지역서오전에주문할경우당일배송해주는서비스를개시한 다고밝혔다. <로이터> 올해 LA 카운티 가진부동산자 산가치가 1,220억달러 불었다.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집값 상승으 로부동산가치가뛴결과다. 1일 LA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LA 카운티 산정국은 올해 LA 카운티의 부동산 자산 가치가 지난해에 비해 1,220억 달러 늘어난 1조8,900억달 러를기록했다고밝혔다. 이는지난해에비해 6.95%가상승 한 수치로 12년 연속 상승세다. 이로 인해 LA 카운티의재산세관련세수 입도 19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 상된다. LA 카운티부동산자산규모는조 바이든대통령이서명해추진되고있 는 1조9,000억달러 규모의‘미국 구 조계획’에버금갈정도 . LA 카운티부동산자산가치증가 는 단독주택 가격 상승에 힘입은 바 크다. 자산 산정 대상에서 단독주택 이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자 산 산정 대상 중 단독주택은 188만 9,064채, 아파트콤플렉스는25만347 채, 상업 및 산업용 부동산은 24만 8,309채로각각나타났다. LA 카운티 내에서 올해 부동산 자산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어윈 데일 지역으로 지난해 27억5,000만 달러에서 32억9,000만달러로 늘어 19.6%의상승률을보였다. 이어 카슨 지역으로 전년에 비해 16.8%나 늘어나 올해 부동산 자산 가 치는196억5,000만달러로상승했다. 이밖에도컬버시티 11.4%, 위티어 10.6%, 포모나 9.8%, 헌팅턴팍 9.7%, 말리부 9.6%, 랭커스터 9% 등이 부 동산 자산 성장률 상위 그룹에 포진 해있다. 이에 반해 아카디아와 세리토스 지역은 부동산 자산 가치 성장률이 4%에그치며가장낮은수준을보였 다. LA 카운티에서 부동산 자산 규모 로 살펴 보면 LA시가 압도적으로 1 위다. LA 시의 부동산 자산 규모는 7,743억8,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시의 부 동산은 단독주택 51만6,925채, 아파 트 11만2,081채, 상업 및 산업용 건 물 6만4,226채 구성되어있다. LA에 이어 두 번째로 부동산 자 산가치가큰곳은롱비치다. 올해롱 비치의 부동산 자산 규모는 700억 2,500만달러로 전년 657억1,800만달 러에서 6.6% 상승했다. 부동산 수는 10만8,147채로집계됐다. 샌타모니카의올해부동산자산규 모 460억900만달러로 전년에 비 해6.1%상승해3위를차지했으며이 어 베벌리힐스가 427억3,400만달러 로 전년 대비 5.2% 늘어나 4위에 이 름을 올렸다. 샌타클라리타는 413억 5,200만달러로 7.7%의상승률로 5위, 6위엔글렌데일로 385억9,900만달러 로전년에비해5.4%상승했다. 7위에는 패사디나로 전년 대비 5.5% 상승한 380억5,700만달러, 8위 토랜스는 362억8,800만달러로 전년 에비해5.4%늘었다. 올해 부동산 자산 총액 290억 1,700만 달러(8.5%)인 버뱅크와 236 억8,100만 달러(6.7%)인 맨해턴비치 가각각9위와10위에랭크됐다. 제프리 프랭 LA 카운티 산정국장 은“수치로만 보면 LA 카운티가 지 난 2년 간의 팬데믹 여파에서 서서 히 회복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며“하지만경기침체와코로나19 변 이확산에변화하는사업환경등은 도전으로다가오고있다”고말했다. <남상욱기자> Tuesday, August 2, 2022 ● B1~4 경제 ● B6~12 업계·특집 ● B15~20 한국판 ● B23~32 안내광고 ■ 지면안내 “경기침체보다물가가더큰위협”…연준 추가긴축강조 다우지수 32,798.40 ▼ 46.73p ┃ 나스닥 12,368.98 ▼ 21.71p ┃ S&P 500 4,118.63 ▼ 11.66p ┃ 환율 1,304.00원 ▲ 4.90원 ┃ 금값 1,788.40 ▲ $6.60 ┃ 코스피 2,452.25 ▼ 0.75p ┃ 코스닥 807.61 ▼ 3.99p LA부동산자산1년새총1,220억달러늘어 ■ LA카운티탑20지역별부동산재산세기준산정가치변동현황 순위 지역 2022년 2021년 상승액 상승률 부동산수 1 LA시 774,389 723,693 50,696 7.0% 793,232 2 롱비치 70,025 65,718 4,307 6.6% 108,147 3 샌타모니카 46,509 43,833 2,676 6.1% 23,537 4 베벌리힐스 42,734 40,613 2,120 5.2% 10,124 5 샌타클라리타 41,352 38,386 2,966 7.7% 69,046 6 글렌데일 38,599 36,608 1,991 5.4% 43,693 7 패사디나 38,057 36,081 1,975 5.5% 39,045 8 토랜스 36,288 34,425 1,863 5.4% 41,064 9 버뱅크 29,017 26,747 2,270 8.5% 28,477 10 맨해턴비치 23,681 22,187 1,494 6.7% 12,936 11 말리부 21,446 19,566 1,879 9.6% 6,835 12 레돈도비치 20,440 19,235 1,204 6.3% 21,588 13 카슨 19,653 16,826 2,826 16.8% 24,704 14 아케디아 19,565 18,809 756 4.0% 16,786 15 팜데일 16,205 14,973 1,231 8.2% 48,281 16 엘세군도 16,096 15,247 848 5.6% 5,314 17 웨스트할리웃 15,985 15,045 940 6.2% 9,923 18 랜초팔로스버디스 15,602 14,605 996 6.8% 15,321 19 랭캐스터 15,355 14,084 1,270 9.0% 52,442 20 잉글우드 15,316 14,282 1,034 7.2% 21,128 LA카운티전체 1,892,333 1,769,948 122,384 6.9% 2,387,720 (자료: LA카운티산정국,단위:백만달러) ■ LA카운티산정국2022년재산세기준가치발표 부동산가격지속상승타고총 1조8,900억달러로 전년대비 6.9% ↑ …어윈데일 19.6%올라최고증가율 총규모는LA시·롱비치·샌타모니카·베벌리힐스순 LA카운티의부동산자산가치가지난1 년새총 1,220억달러가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 <박상혁기자> 닐카시카리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 은행(연은) 총재는 경기침체보다는 인 플레이션이더큰위협이라며장기물 가 목표치인 2% 달성을 위해 연준이 필요한조처를할것이라고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카시카리총재는지난달 31일 CBS에 출연, 물가안정에 대한 연준의 의지 는확고하지만, 아직목표달성까지는 갈 길이 멀다면서 이같이 말해 추가 긴축을 계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 했다. 그는 연준의 기대보다 높은 물 가가 매우 심각한 우려 사항이라면 빠른 물가 상승세가 광범위하게 나타 나고있어물가안정조치가매우시급 한상황이라고설명했다. 그는임금상 승이물가상승을따라가지못하고있 기 때문에 미국인들의 실질임금이 줄 어든상황이라고부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어 미국 경제 가 기술적 경기침체 상태에 있든 아 니든연준의움직임이달라지지는않 을것이라면서연준이경기침체를피 하려고 모든 조치를 다 하겠지만 지 금 집중하고 있는 것은 물가를 떨어 뜨리는것이라고강조했다. 그는현재 의인플레이션을촉발한주원인인공 급망혼란이생각보다오래갈것이라 면서물가안정을위해서는공급망문 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통화정책을통해할수있는일을해 야하는상황이라고말했다. 미니애폴리스연은총재 “물가안정위해필요조치” 뉴욕증시는 8월 첫 거래일을 맞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주까지 의랠리를마감했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전장보다 46.73포인트(0.14%) 하락한 32,798.40 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 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6 포인트(0.28%) 떨어진 4,118.63을 나 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는 전장보다 21.71포인트(0.18%) 밀린 12,368.98로장을마감했다. 단기간에 급반등한 데 따른 차익 매물로 주가는 일단 쉬어가는 분위 기다. 지난 7월 한 달간 3대 지수는 2020년이후가장높은상승률을기 록했다. 하지만닐카시카리미니애폴 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연 준 당국자들의 발언은 이같은 기대 에대한경계를높였다. 뉴욕증시랠리마감… 3대지수하락 8월 첫날 다우 0.14% ↓ 차익매물·긴축 우려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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