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14일 (월요일) D6 기획 미안합니다, 어른들의잘못으로너무큰죄를지었습니다 이 태원참사로사랑하는이들을떠나보낸 가족과친구들이이태원역1번출구를 우체통삼아편지를보냈다. 서울용산구 이태원역1번출구일대를뒤덮은수천장의 추모메시지중엔유족과친구들이직접적은 글도섞여있다. 참사당시현장에있던 생존자들의메모에서는혼자살아남은데대한 미안함이묻어난다. 이태원역추모공간엔지금이순간에도각종 추모물품들이쌓이고있다. 지난달30일사고 발생지점인해밀톤호텔옆골목앞에조화가 처음놓인이후2주가량이지나는동안일대 50m거리의보행로가흰색국화와포스트잇 메시지, 음식과술, 인형등으로뒤덮였다. 정부의공식합동분향소가대부분운영을 중단한지금이곳은자연스럽게이태원참사 희생자추모의거점이됐다. 흰색대국한송이를헌화한뒤양장 방명록을작성하는정부합동분향소와달리 이태원역추모공간은각자의방식대로고인을 기억하고슬픔을나누는자유로운표현의 장이다. 헌화하는꽃의종류도추모글을적는 메모지도다제각각이다. 문득발걸음을멈춘 행인들이두고간간단한과자나음료들 사이로고인들이좋아했던인형과장신구도볼 수있다. 희생자중10~20대청년이대다수다 보니, 살아있으면11일 ‘빼빼로데이’에 주고받았을막대과자도적지않게눈에띈다. 구하기어려운흰색국화대신종이에직접그린 꽃이나캘리그래피, 서화도있다. 지난10여일간이태원역1번출구일대에 쌓인다양한추모의흔적들을모았다. 자세히 보면그모양도내용도방식도제각각이지만, 떠나간이들을추모하고절대잊지않으려는 마음만은모두하나다. 이한호기자 이한호의 선을 로 는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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