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11일 (토요일) D4 종합 2023년3월11일토요일 “JMS 성폭력, 그대로 보여줘야 피해막는다” 한국 사이비종교의실체를 파헤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배신한사람들’이연일화 제의중심에있다. 사이비종교집단과 관련있는것으로알려진음반사불매 운동이확산되는가 하면, 프로그램의 성폭력피해묘사 방식이적나라해선 정성논란도일었다. 이에대해연출을맡은조성현PD가 입을열었다. 10일서울중구롯데호텔 에서기자들을 만난 그는선정성논란 에 대해 “피해자들의 증언 이처음이아님에도 사 건이반복돼온 걸 고 려하면, 현시점에서 옳은연출이었다고 본다”고 소신을 밝 혔다. 또 “사이비종 교다큐멘터리시리즈 는 끝이아니다”라며실 상을 추가로 고발하겠다는 의지도드러냈다. ‘나는 신이다’는 1~3회에 걸쳐 JMS ( 기독교복음선교회 ) 총재정명석 의성범죄혐의를 다룬 부분이지나치 게상세해논란이됐다. 프로그램수위 자체가선정적인것은물론,피해자의2 차피해가염려된다는점에서다. 조 PD는 “선정성을 논하기전에, 지 금까지많은언론·방송이이사건을다 뤄왔음에도어떻게사건이반복될수 있었는지부터생각해야한다”고했다. 그러면서“여성신도가나체로찍은영 상은 이전에도 일부 모자이크 처리된 채보도된적이있다”며 “당시 JMS 내에서는 ‘비키니수영복을입고 찍은 것’이라고 신도들 을 속였다”고 설명했다. 이어“있는그대로의사실을 보여주지않으면 계속 내부에선 또다른방어논리를내세울것이라고 봤다”고말했다. ‘나는신이다’ 공개후,온라인상에서 는사회곳곳에포진한사이비종교집 단 신도를 색출하는 작업이이뤄지기 시작했다.이처럼일반신도를향한사 회적공격이커지는 데대해조 PD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일반 신도가 아니라,종교를만들어잘못된길을여 는 교주와리더들이라는점을 혼동하 면안된다”고강조했다. 하지만 ‘나는신이다’를통해증언에 나선피해자들은이미온라인상에서비 난·조롱의표적이되고있다. 조 PD는 “인터뷰때‘왜그종교를믿게됐느냐’ 는질문을했었는데, 시간이지난 후에 피해자들이‘그질문이가장상처였다’ 라고말해주시더라”며“그럼에도피해 자들은또다른피해가없었으면하는 마음하나로기꺼이그상처를다꺼내 주신것”이라고설명했다. 조 PD는 “탈JMS 카페에들어가 보 면우리프로그램을 보고 탈퇴했다는 분들이적지않다”며“내부자가탈퇴라 는선택지를떠 올릴 수있도 록 동 요 를 일으키는게 핵 심 목 표였는데정말 실 현됐다”고설명했다. 한 편 ,신도상 습 성폭 행 혐의를 받 는 기독교복음선교회 ( JMS ) 총재정명석 씨 를비호하는세력이공영방송인 KB S에 도있다는주장이제기됐다. JMS를 30 여 년 간추적해온반 ( 反 ) JMS단체‘ 엑 소 더스’를이 끌 어온 김 도 형 ( 사진 ) 단국대 교수는 9 일생방송으로진 행 된 KB S1 ‘더라이 브 ’에출연해정명석을비호하는 세력이그 렇 게많은실 태 를들려 달 라는 질문을 받 고“ 먼 데있지않다.이 KB S에 도있다”고폭로했다.당 황 한진 행 자가 “그 렇 게단언하시면안된다”고하자 김 교수는 “아니 요 ”라며“이 름 도말 할 수 있다. 그건 잔 인 할거같 아서말 씀 드리 지않겠지만 KB SPD도현 직 신도”라고 확고하게 답 했다. 이방송에선 KB S 방송에자주출연 하 던 통 역 사도JMS신도란의 혹 이제기 됐다. 김 교수는“그여자통 역 사는현재 ( JMS 관련 형 사사건에서 ) 외 국인성피 해자들을통 역 하는 역할 을하고있다” 고주장했다. 잡 음이커지자 KB S는 10 일오전입장문을내“ 김 교수가제기한 의 혹 에대해진상조사에 착 수하고그 결 과에 따 라상 응 하는조치를 할 방 침 ”이 라고밝혔다. 최은서양승준기자 넷플릭스오리지널다큐멘터리 ‘나는신이다:신이배신한사람들’의연출을맡은조성현PD가10일오전 서울중구롯데호텔에서열린기자간담회에서발언하고있다. 넷플릭스제공 ‘나는신이다’ 연출한조성현PD “나체영상모자이크처리보도에 JMS “비키니착용”신도들속여” 방송후신도^피해자향한공격에 “잘못을저지른사람은교주^리더 방송보고탈퇴했단얘기보람커” 생방송서“KBS도신도있어”발칵 KBS “진상조사후조치하겠다” 유럽 연 합 ( EU ) 이미국인플 레 이 션감 축법 ( IRA ) 이 약 속한 첨 단기업보조금 을의식해이에 준 하는 금 액 을 유럽 기 업들에지 급할예 정이라고미 월 스 트 리 트 저널 ( W SJ ) 등 이 9 일 ( 현지시간 ) 보도 했다. 그 린테 크 ( 신재생기 술 ) 기업들이 인 센티브 를 노 리고미국 행 을 검토 하자 방어조치에나선것이다. EU 집 행 위 원 회는 그 린테 크 기업에 대한보조금지 급규 정을 완 화하는‘한 시적위기 및 전 환 프 레임워 크’를 채택 해시 행 한다고 밝혔다. 친 환경 기업들 에 202 5년 말까지‘ 충 분한’ 보조금을 지 급 해 유럽 에서 투 자를 지속하도 록 하는 것이계 획 의 목 표다. W SJ는 “ 약 3, 69 0 억달 러 ( 약 489 조 9 ,213 억원 ) 규 모의인 센티브 와친 환경 에 너 지자금이 투 입될전 망 ”이라고전했다. 이전에는 각 회 원 국이자국 진출 기 업에보조금을주려면 EU승 인이 필 수 였고,심사 절 차와 요 건모 두 까다로 웠 다.이 번 대 책 으로그 린테 크분야에한 해 빗 장이 풀렸 다. 마 르 그 레테베 스 타 게 르EU 집 행 위 원 은“ 최 소 3개회 원 국 에서프로 젝트 를 하면서전기차 배터 리· 태양광패 널· 풍 력터 빈등 을다 루 는 기업이 혜 택을 볼 수있다”고말했다. 이 번 조치의 가장 큰 특징 은 ‘매 칭 ( M atching ) 보조금제도’다. 유럽역 외 로 투 자를전 환할 가 능 성이있는기 업에한해 ‘제3국에서 받 을 수있는 액 수’만 큼 의보조금을 회 원 국이지 급 한 다. 그 린테 크기업을미국에 뺏 기지않 으려는의도로 풀 이된다. 지난해 8월 미국의회가 승 인한 IRA 는미국내신재생에 너 지나전기차기업 에보조금·세 액 공제 등혜 택을주는 법 안으로, 북 미에서제 품 을생산하고미 국 부 품 을 써 야 한다는 조건이있다. EU 는 “차 별 적보호 무역 주의”라고비 판 하면서도기업‘ 엑 소더스 ( 해 외유 출 ) ’ 에 떨 어야했다. 이 번 대 책 은우 르줄 라 폰 데어라이 엔 EU 집 행 위 원 장이 올 해 1 월 미 IRA 에 대 항 해꺼내 든 ‘그 린딜 산업계 획 ’의일 부다. 매 칭 보조금제도로기업에 IRA 에상 응 하는 혜 택을 줘 미국으로향 할 유 인을 덜 면서 유럽 친 환경 산업 경쟁 력까지강화한다. EU 는 오는 1 4 일에 는 그 린테 크 생산시설의신 규 인 허 가 를 간소화하는 탄 소 중 립 산업 법등 의 초 안도공개한다. 이유진기자 “친환경산업보조금미국만큼” ‘기업엑소더스’방어나선 EU 그린테크기업보조금규정완화 미IRA의식‘미국행’막기해석 28일벨기에브뤼셀에서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연설을 위해회의실로 입 장하고있다. 브뤼셀=AFP연합뉴스 30 종합 2 2023년3월11일토요일 LG가 세모녀 ‘장자승계’ 반기$ “상속 재산 다시분할하자” LG그룹이1947년창사이래안정적 으로유지해오던‘장자승계’전통이송 사에휘말렸다. 고 ( 故 ) 구본무전회장 의아들구광모 ( 45 ) LG그룹회장을상 대로어머니와여동생들이“상속재산 을다시분할하자”며상속회복청구소 송을 제기하면서다. 이번 소송이경영 권다툼으로번질가능성도나오는데, LG 측은 “4년전합의에따라 적법하 게완료된상속”이라며단호한대응을 예고했다. 10일 서울서부지법에따르면 구 회 장의어머니김영식 ( 71 ) 여사와여동생 구연경 ( 45 )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 27 ) 씨는지난달 28일구회장을 상대 로상속회복청구소송을냈다. 2018년 구전회장별세이후이뤄진상속에대 해반기를 든셈이다. 세모녀는 LG의 전통에따른상속이문제가있으며, 통 상적법정상속비율 ( 배우자 1.5 대자 녀1인당 1 ) 로이뤄졌어야한다고주장 하는것으로알려졌다. 이들 모녀가 구 전 명예회장이별세 한지5년차에접어들어서야소송을제 기한 배경에재계의관심이쏠리고 있 다.자녀몫의상속분에남녀구분을두 지않는현행법정상속비율대로지분 을 나눌 경우, 그룹 경영권 판도가 흔 들릴수있기때문이다. 김여사입장에 서는승소시양아들인구회장몫의지 분일부를 두친딸에게넘겨힘을실어 줄 수 있게된다. 송사에따른 경영권 다툼우려에이날LG주가는6.58%급 등,8만5,900원에마감됐다. 구회장은원래고구본무전회장의 동생인구본능희성그룹회장의큰아들 인데, 외아들을불의의사고로잃은구 전회장이그룹 승계를 위해조카였던 구회장을 2004년양자로들였다.이후 아버지구전회장별세이후LG그룹의 장자승계전통에따라구회장이LG가 의후계자가됐다.LG그룹은지주회사 인㈜LG를오너일가가지배하고,계열 사들은㈜LG를통해경영하는구조를 갖고있다.이번소송결과에따라㈜LG 지분율이바뀔가능성이생긴셈이다. 구 전회장이남긴재산은 ㈜LG 주 식11.28%를비롯해2조원규모로,아 들 구 회장은 구 전회장의보유 지분 11.28% 중 8.76%를 물려받았다. 큰 딸 구연경대표는 2.01%를, 작은딸연 수씨는 0.51%를 각각 분할 상속받았 다. 아내김영식여사에게는 ㈜LG 지 분이따로상속되지않았다. 당시상속 을통해구전회장이세상을떠나기전 까지 6.24%였던 구 회장의지분율은 15.00%로높아졌고,최대주주로이름 을올렸다. 이번 소송을 두고 LG그룹은 황당 하다는반응이다.이미다끝난상속을 두고 문제를제기하면서, 그룹전통과 경영권을흔드는상황을이해하기어렵 다는얘기다. LG에따르면구 회장을 포함한상속인네명은여러차례협의 를 통해㈜LG 주식등경영권관련재 산은구회장이상속하고,어머니김여 사와 두여동생은㈜LG 주식일부, 선 대회장의개인재산인 금융투자상품· 부동산·미술품등을포함해5,000억원 규모의유산을받는것으로합의했다. LG그룹은“선대회장이남긴재산에 대한 상속은 고인별세이후 5개월동 안가족간의수차례협의를통해법적 으로완료된지4년이넘어이미제척기 간 ( 3년 ) 이지났다”며“이제와서문제 를제기한 데대해이해하기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재산 분할을 요구하며 LG전통과경영권을흔드는것은용인 될 수 없 는일”이라고 덧붙 였다. 김형준·나광현기자 구광모회장에상속회복청구소송 구회장, 부친지분8.76%물려받아 세모녀, 법정상속비율 분배주장 승소 땐지배구조 갈등 가능성도 LG그룹“상속완료된지4년넘어” ‘경영권 흔들기’단호한대응예고 ( ) ( ) ( ) ( ) ( ) Ԃ 1 졂 ’  퓮묞뽆 ’ 컪몒콛 ( ) ( ) 2012년4월서울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열린고( 佦 ) 구자경(앞줄왼쪽에서세번째)전LG명예회 장의미수연( 碛㡽㹴 ·88세)에LG그룹오너일가가참석한모습.앞줄맨왼쪽이 佦 구본무전명예회장, 그 오른쪽은김영식여사.구자경전명예회장오른쪽여성은구연경LG복지재단대표.구자경전회장바로뒤 남성은구광모LG그룹회장. LG그룹제공 8일대전유성구해맑음센터교실복도에피해학생들이 ‘학교폭력예방’을주제로만든시와포스터 작품이걸려있다. 대전=홍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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