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17일(금) ~ 3월 23일(목) A5 연예 “1조원의남자보다 최치열의성장드라마부각시켜” 최치열은연봉도,인기도업계최고의수학‘일타’강사다. 매년생기는부가가치유발효과가경제적가치로연평균 1조원이라‘1조원의 남자’라는 수식어까지 가졌다. 모든 게완벽해보이지만사실그는과거트라우마탓에불면증, 섭식장애에시달리는인물이다. 어느날국가대표반찬가 게사장남행선의음식을맛본뒤마음의허기까지해결하 고묘한위로를느낀다. “‘1조원의남자’라고불리지만텅빈집에혼자사는치열 의인간적인모습을보여주고싶었어요. 그래서처음부터 제가제일잘하는하찮은매력을많이부각시켰고요.어떻 게보면‘일타스캔들’은치열이의성장드라마라고생각했 어요.어머니의밥덕분에이어진인연이지만,행선과가족 이돼가면서점차변해가는모습에중점을뒀죠.” 직접칠판구해문제풀이판서연습만수차례정경호는실 제유명강사들의영상을참고해제스처나습관,말투하나 까지섬세하게디자인해최치열캐릭 터를만들었다.직접칠판을구입해집 에서도판서를연습하며사실감넘치는 표현에공들이기도했다. “‘일타 강사’라는 말을 처음 들었어요. 학 원선생님들의삶이어떤지도몰랐고, 수학은더 더욱몰랐고요.(웃음)근데시나리오를보니수학문제 풀이하는장면만열개가넘어서어떻게접근해야할까고 민하다가칠판을샀죠.강의영상만보다가직접칠판을써 보니까또다른세계더라고요. 학생들을보면서설명과판서를동시에하는게생각보다 어려워서그때부터집에서칠판에문제쓰는걸연습했어 요.실제로자문해주신선생님도계셨고요,유명강사들의 특징적인면들은따라해보려고도했는데결국가장나답 게연기하게되더라고요.” “전도연과호흡?함께하는투샷만으로영광” 특히전도연과정경호의만남은제작단계부터화제를모 은포인트였다.두사람은학부모와선생님으로만나공통 점이라고는하나도없는남녀가점차서로에게스며드는과 정을따뜻하게그려내며‘열선커플’이라는애칭까지탄생 시키며많은사랑을받았다. “저는어릴때부터(전)도연선배님의연기를보고자랐고 늘좋아했는데요,이번에같이연기하면서내가왜좋아했 는지다시한번느꼈어요.선배님이30년넘게이어오신연 기와호흡,말투,웃음소리하나까지변하지않아서좋더라 고요. 대본을통째로외워오시는모습에감탄하기도했고 요.선배님은모르시겠지만늘촬영이끝나면혼자모니터 링하곤했어요.선배님과함께선투샷이너무영광이라서 요.선배님은현장에선그냥행선이그자체였어요.촬영끝 나고같이밥먹고소주한잔하는걸좋아하시는,정말좋 은분이에요.” 전도연과정경호의완벽한호흡은로맨틱코미디,스릴러 등여러요소가섞인‘일타스캔들’의중심이되는힘이었 다.두사람은능숙한완급조절로유쾌한분위기속설렘까 지자아내며시너지를발휘했다.특히올해데뷔20주년을 맞은정경호에게도의미있는성과였다. tvN‘슬기로운감 빵생활’(연출신원호, 극본정보훈),‘슬기로운의사생활’ (연출신원호, 극본이우정) 시리즈등을통해대중들에게 익숙해진그의낯설고도새로운얼굴을다시한번끌어낸 계기였다. “촬영하는7개월내내전도연선배님과제작진분들이아 주편안한놀이터를만들어주셔서큰노력없이잘놀다온 기분이에요. 유일하게스트레스를안받은작품이기도해 요. 함께한분들의선한영향덕분이겠죠. 저는어릴때부 터좋은사람이돼야좋은연기자가될수있다고믿었어요. 그래야좋은말,좋은대사를뱉을수있다는믿음은지금도 변함없어요.누군가는좋은사람트라우마에갇혀서답답 하지않냐고하지만,저는이게좋아요.작품을하면서좋은 사람들의영향을너무많이받았고요,저역시도다른이들 에게그런배우이고싶어요.” 조은애스포츠한국기자 사진=매니지먼트오름 수학일타강사최치열을연기한정경호는“끝까지훈훈한가족이야기라서 좋았다”고<스포츠한국>과의인터뷰에서밝혔다.“‘흔들린게아니라변화하는 거야’라는대사처럼늘치열하게살아왔던사람이한여자를만나바뀌는과정이 따뜻해서좋았고요.사실뻔한내용일수있는데자극적인장르물에지쳐있었던 분들에게따뜻한로맨틱코미디가통한것같아요.” “따뜻한가족이야기라끌렸죠” tvN ‘일타스캔들’ 최치열역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