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17일(금) ~ 3월 23일(목) 2년만에안방극장으로돌아온배우전도연(51)은‘일타 스캔들’을통해진정한‘로코’(로맨틱코미디) 강자임을 다시한번입증했다.마치맞춤옷처럼자신이가장잘표현 해낼수있는캐릭터를만나,밝고명랑하면서도친근한이 미지를대중들에게각인시켰다.최근영화‘비상선언’ ‘지 푸라기라도잡고싶은짐승들’, 드라마‘인간실격’등에 서사연을지닌여성캐릭터를선보였기에더욱돋보였다. “제지인들은알겠지만,작품속남행선이라는인물이사 실제안에있는모습이기도했어요.그래서대중들께보여 드리고싶다는생각이들었죠. 마침밝은인물을연기한게오랜만이었기때문에스스 로도화면을통해보고싶었어요. 7개월동안촬영하면서 ‘끝이올까’라는생각이들만큼길었는데,방송을통해보 니까너무빨리끝나서허무했어요.동료들하고도정이많 이들어서가족하고이별하는기분이들고며칠동안우울 함을느꼈어요.” “남행선민폐캐릭터될까우려도… 정경호는따뜻한파트너” 처음남행선의텐션이부담스러워서작품을고사하기 도했다.입시생의엄마임에도억척스럽고티없는반찬 가게사장인행선의모습이자칫밉상으로비춰질수도 있었기때문. 전도연은“작가님을만나뵙고캐릭터에대한이야기 를나눴고, 자신의삶에최선을다하는행선의모습이 멋지고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돌아봤 다.특히일타강사최치열역을맡아자신과‘일타스캔 들’을그린정경호에대한이야기도잊지않았다. “최치열강사와정경호씨의모습이굉장히닮아있었 어요.최치열도따뜻함이있는인물이잖아요. 정경호씨도현장에서자상하고잘챙겨주는사람이 더라고요. 그런 경호 씨와 연기하니 카메라 앞에서도 이질감이나간극이없었죠.다만편하게호흡하고싶은 데‘전도연선배와함께해서영광’이라며지나친예우 를해서민망했어요.” 반찬부터청바지패션까지, 촬영장비하인드 전도연은실제로딸을키우고있는엄마이기도하다.서툴 지만사교육입시에사활을걸었던‘일타스캔들’속남행 선의감정에공감할수밖에없지않았을까. 전도연은“나 라면그렇게못할것같다. 입시에대해알아야할게많은 데, 너무모르는편”이라며“공부는아이스스로하는거 다. 서포트를원하면하겠지만, 나서서하는건어렵다”라 며고개를저었다. 촬영장에서있었던유쾌한비하인드스토리도들을수있 었다. 이를테면극중최치열(정경호)의섭식장애를극복하 게만든반찬가게에대한이야기부터, 남행선의트레이드 마크처럼화제가됐던청바지스타일링까지말이다. “실제로반찬이정말맛있었어요.음식을담당했던조리 팀이음식을너무맛있게하더라고요.섭식장애를연기했 던정경호씨가현장에서는엄청먹었을정도예요(웃음). 행선이가 청바지를 자주 입었는데 감독님께서‘청바지가 이렇게잘어울리는사람처음봤다’라는칭찬을해주셨어 요.비결이라면어릴적운동을너무좋아해서그런것들이 (몸매유지나)체력유지에도움이되는것같아요.” 10년뒤에도로코는 ‘OK’ 특유의밝은에너지와현실감있는연기톤으로 로맨틱코 미디장르에서강점을가지고있는전도연이지만,자신감보 다는매번최선을다한다는그녀다.전도연은“로코에대한 자신감을가지고연기하진않는다.그저매순간에충실하 려고하고스스로를믿으려고노력하는편”이라고돌아봤 다.앞으로도전도연표‘로코’는계속된다. “50대에로코물을선뜻할수있었냐고요? 왜안되나요. 20·30대어린배우뿐만아니라나이든배우도할수있는 로맨틱코미디스토리가분명히있을거라고생각해요. 10 년뒤에도제가할수있는로맨틱코미디작품이있다면 꼭연기하고싶어요.” 김두연스포츠한국기자 사진=매니지먼트숲,tvN A4 tvN ‘일타스캔들’남행선역 전도연 완벽한해피엔딩이었다. tvN토일드라마‘일타스캔들’(연출유제원,극본양희승·여은호)이 마지막까지뜨거운반응속유종의미를거뒀다.지난1월첫방송한‘일타스캔들’은사교육 전쟁터에서펼쳐지는국가대표반찬가게열혈사장남행선(전도연)과대한민국수학일타 강사최치열(정경호)의달콤쌉싸름한로맨스를그린작품이다.지난3월5일방송된최종회 시청률은수도권기준평균19.8%,최고20.8%,전국기준평균17%,최고18%를기록,자체 최고시청률을또한번경신한것은물론전채널동시간대1위로화려한마무리를맺었다. 주연을맡은전도연,정경호는지난3월2일과6일각각서울모처에서<스포츠한국>과만나 작품을마무리한소감을전했다. “밝은캐릭터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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