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5월 26일(금) ~ 6월 1일(목) A4 특히‘산소가통제되는세상, 택배기사들이생존을배송 한다’는신선한발상과세계관이크게주목받고있다.‘택 배기사’는사막화가진행돼모래만남은한반도를배경으 로한다. 난민,일반,특별,코어구역으로철저히계급화된세상속 에서산소와필수품을배달하는주요역할을맡게된택배 기사를중심으로흥미로운이야기를펼친다. 이처럼 독특한 세계관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VFX의역할이절대적이었다. 국내최정상시각효과팀웨 스트월드는10개월간3500여컷의VFX작업을진행해대 기의질감부터모래바람, 황폐해진광화문, 빌딩이무너진 강남대로등디스토피아속서울의낯선모습을생생하게 완성시켰다. 작품공개를앞둔5월10일서울영등포구프로보크서울 에서는‘택배기사’의제작발표회가진행됐다.이자리에는 배우김우빈, 송승헌, 강유석, 이솜, 조의석감독이참석해 작품을둘러싼다양한이야기를전했다. 이날조의석감독은“‘택배기사’는낮에는인류의생존 을책임지지만밤에는난민출신택배기사들이모여서난 민들을보호한다는설정을중심으로한다. 일종의자경단 이다.낮에는택배기사,밤에는블랙나이트로활동하는인 물들이등장한다”며“원작웹툰의세계관이너무좋았다. 택배기사가 생필품을 나르는 근미래라는 설정이 마음에 들어원작을각색하게됐다”고기획배경을밝혔다. 김우빈은오염된대기와헌터들의공격을뚫고신선한산 소와음식, 생필품을배달하는전설의택배기사5-8역을 맡았다.김우빈은“불과얼마전까지만해도우리모두마스 크를쓰지않았나.대본을보고어쩌면미래에이런일이일 어날수도있겠다는생각이들었다.또각자신념이있는다 채로운 캐릭터들에도 관심이 갔다. 무엇보다‘마스터’로 함께했던감독님에대한신뢰가있었다”고출연을결심한 이유에대해밝혔다. 5-8캐릭터에대해서는“택배기사들은생존을위해생필 품을전달하는데헌터의공격을뚫어야한다.그래서굉장 히강한사람들만할수있는데그중에서도5-8은정말강 하다. 블랙나이트는난민출신택배기사들인데낮에는배 송일을하고밤에는난민들을위해서활동한다.모두가행 복하게사는세상을꿈꾸는사람들”이라고소개했다. 또“어떤작품에서든그인물이왜이런생각과행동을하 는지가장중요하게보는데 5-8로지내면서난민으로태 어났다는이유만으로버림받은이들의아픔을생각했다. 또모두가행복한세상은어떤세상일까계속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말했다. 송승헌은혼란한세상을지배하려는들끓는야욕을가진 천명그룹의대표류석을연기했다. 류석은대규모인원의 난민을동원하는A구역공사를맡으며새로운지역으로 이주를위해한시라도빠른완공을명령하는인물이다.또 정부를대신해이주계획의주도권을잡고자하면서정부 와반목하기도한다. 송승헌은“2~3년전쯤감독님이이이야기를기획하신다 는이야기를듣고작품의세계관에호기심이발동했다. 무 엇보다감독님과개인적으로20년이상된친구사이라믿 음도컸다. 내가할수있는역할이있다면뭐든하고싶었 다”고밝혔다. 이어“류석은본인나름대로굳은신념과큰목표가있다. 그래서지금포화상태인구역에서새로운구역으로이주 하기위해서난민들을동원하는데그과정에비밀이있다” 며“디스토피아를구현한영상미가관전포인트일것같다. 남산타워처럼우리에게익숙한서울시내의모습들이그 래픽으로 새롭게 구현됐다. 개인적으로는 환경보호의 중 요성에대해새삼생각해보게됐다.우리는지금이순간조 차도산소에대한고마움을잘모르고살지않나.‘택배기 사’에서산소가부족한세상을보니‘이러다가진짜큰일 나겠다’싶더라”고강조했다. 이밖에도신예강유석이택배기사를꿈꾸며다른세상 을갈망하는난민윤사월로에너지넘치는열연을펼쳤고 이솜이정의를추구하는군정보사소령정설아로극의긴 장감을더했다. 강유석은“사월이는5-8같은택배기사가 되고싶어하는밝고용기있는인물이다.감독님께서‘액션 괴물’이되면좋겠다고하셔서굉장히부담스러웠다. 재밌 을것같았지만3개월정도준비하다보니쉬운일은아니었 다. 매일기초체력훈련은물론이고합도열심히맞췄다”며 “SF요소도있지만액션도많아서카타르시스가클것”이 라고말했다. 이솜은“시나리오볼때부터일상속에아주흔하게자리 잡고있는택배기사라는존재가누군가의생명을책임지는 특별한존재가됐다는게흥미로웠다. 원작이워낙유명한 웹툰인데감독님이그이야기를어떻게펼쳐내실지도궁금 했다”며“강한여성캐릭터들이스토리를좀더탄탄하게 만들것”이라고전했다. 마지막으로조의석감독은“디스토피아세계관을다뤘 던 다른 작품들과의 차별점이라면‘택배기사’에는 좀 더 엔터테인먼트적인매력이있지않을까싶다. 다양한액션, 캐릭터들의매력이돋보이는작품이될것”이라고덧붙였 다. 조은애스포츠한국기자 공개3일만에글로벌1위 독특한세계관으로무장한넷플릭스 시리즈‘택배기사’(감독조의석)가 한국형디스토피아의새로운장을 열며글로벌흥행에청신호를켰다. 지난5월12일넷플릭스를통해 공개된‘택배기사’는극심한대기 오염으로산소호흡기없이는살수 없는미래의한반도,전설의택배기사 5-8(김우빈)과난민사월(강유석)이 새로운세상을지배하는천명그룹에 맞서며벌어지는일을그린작품이다. 2018년아시아필름마켓에서E-IP피칭 어워드를수상하며관심을모은 동명의인기웹툰을원작으로, ‘감시자들’(2013),‘마스터’(2016)의 조의석감독이각본과연출을 맡았다 ●넷플릭스 ‘택배기사’ 넷플릭스시리즈‘택배기사’제작발표회에참석한배우송승헌, 김우빈, 이솜, 강유석(왼쪽부터). 이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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