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3월 9일 (월요일)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MMR) 백신과 여기에 수두가 추 가된 MMRV 백신을각각두차례 접종하면보통평생면역이형성된 다.집단면역을형성하려면인구의 최소 95%가 면역을 가져야 한다. 이는생후12개월미만처럼백신을 맞을 수 없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중요하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 이떨어지면집단면역이약화돼유 행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접종률이 90%이상인주에서도발병사례가 나타나고있다. 스탠포드의대감염병전문의네 이선 로 교수는“유행이 더 오래 지속되고 규모도 커지며 더 자주 발생하는‘전환점’에들어서고있 다”고 말했다. 일부전문가들은미 국이2000년이후유지해온홍역‘ 퇴치 국가’지위를 올해 잃을 수도 있다고우려한다.특정지역에서홍 역이자연적으로더이상순환하지 않을때이를‘퇴치’상태로본다.최 근몇달사이영국과스페인등여 러나라가이지위를잃었다. 월리스 교수는“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면가장전염성이강한질병 이 먼저 나타난다”며“그래서 홍 역을‘탄광속 카나리아’라고 부 른다”고 말했다. 홍역이 나타나 면 다른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감염병도 뒤따를 가능성이 있 다는 것이다. ■백일해(pertussis) 홍역 다음으로 우려되는 질병은 ‘백일해(후핑기침)’라고 메릴랜드 대의대소아과캐런코틀로프교수 는말했다.백일해는경미하게지나갈 수도있지만어린아이에게는위험할 수있는호흡기질환이다. 심한기침 발작이나타나며숨을들이쉴때“?” 하는소리가나이름이붙었다. 코 틀로프 교수는“백일해의 치명률 은 홍역보다 더 높고 특히 영아에 게치명적일수있다”고말했다. 홍역과달리백일해는완전히사 라진 적이없다. 세균감염이3~5년 주기로유행하는특징이있다.코로나 19 팬데믹동안에는마스크착용과 사회적거리두기로전파가줄어들어 환자가감소했지만“지금다시증가 하기시작하고있다”고그는말했다. 임시통계에따르면2024년백일 해 환자는 2023년보다 약 6배 증 가해 팬데믹 이전보다도 높은 수 준이었다. 2025년초기자료역시 팬데믹이전보다많은것으로나타 난다.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 터의사드오마르교수는“팬데믹동 안환자가줄어든것은접종률감소 가가려졌기때문이며,그추세가지 금까지이어지고있다”고설명했다. 백일해 백신은 디프테리아와 파 상풍을 함께 예방하는 DTaP와 Tdap 백신의‘P’에해당하며생후 2개월부터접종가능하다.다만평 생 면역이 유지되지는 않아 추가 접종이필요하며특히임신중접 종하면 신생아에게 초기 면역을 전달할수있다. ■수막염(meningitis) 수막구균성질환인수막염은홍 역이나 백일해만큼 전염성이 높 지는 않지만 2021년 이후환자가 증가하고있다. 최근 CDC가청소 년 대상 보편적 접종 권고에서 수 막구균 백신을 제외하면서 향후 유행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월리스 교수는“ 지역사회에수막염이존재하는상 황에서 청소년 접종을 하지 않으 면대학기숙사에서집단발생이나 타날수있다”고말했다. ■소아마비(polio) 소아는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해 총 4회 비활성화 소아마비 백신 (IPV)을맞는다. 소아마비바이러 스에 감염되면 마비나 사망에 이 를 수 있다. 일부 생존자는 평생 근육 약화나 피로, 관절 통증을 겪는‘포스트 폴리오 증후군’을 경험한다. UC버클리공중보건대 학 아트 레인골드 교수는“1950 년대에는 소아마비 위험 때문에 사람들이 공포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고 백신 개발은 엄청난 성공 으로여겨졌다”고말했다. 소아마비는1979년이후미국에서 퇴치됐지만야생바이러스는여전히 아프가니스탄과파키스탄등에서발 생하고있다. 2022년에는뉴욕록랜 드카운티에서백신을맞지않은성 인에게서마비성 소아마비 사례가 보고되기도했다. ■로타바이러스(rotavirus)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가 급속 한탈수상태에빠질수있는질환 이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도입 되기 전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생후2년이내에감염됐다.코틀로 프교수는“지금은백신덕분에젊 은 의사들이 로타바이러스 감염 을거의보지못할정도로효과적 인백신”이라고말했다. 백신도입 전에는 매년 약 7만 건의 입원과 20~60명의 사망이 발생했다. 현 재도 전 세계 어린이의 심각한 설 사질환주요원인중하나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RSV감염은대부분가볍게지나 가지만 조산아나 심장 질환 등 기 저질환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심 각한 질환이 될 수있다.일부환자 는중환자실치료가필요할정도로 악화된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2023~2024년에RSV백신과항체치 료제를승인했다.노인을위한백신 도승인됐다. 2024~2025 RSV시 즌 자료에 따르면 백신이 널리 사 용된첫해에입원율이팬데믹이 전보다낮았다. ■파상풍(tetanus) 파상풍은다른백신예방질환과 달리 집단면역이존재하지않는다. 원인이되는박테리아는환경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녹슨 못을 밟 거나화상,작은상처등을통해토 양이나먼지속세균포자가몸에 들어가면감염될수있다. 심한경 우 근육 경련이 발생해 뼈가 부러 질정도로강한경련이나타날수 있다. 미국에서는매년 40건미만 으로 드물지만, DTaP 접종률이 일부 주에서 감소하면서 향후 위 험이증가할수있다. ■풍진(rubella) MMR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홍역과볼거리뿐아니라풍진에도 취약하다. 풍진은기침, 발열, 발진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 갈수있지만임신중감염되면심 각한결과를초래할수있다.임신초 기감염되면‘선천성풍진증후군’이 발생해유산이나심장·시력·간·비 장이상등심각한장애를초래할수 있다. ■B형간염(hepatitis B) B형 간염은 체액을 통해 전파되 는간감염질환으로, 특히산모에 서 신생아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 다. 어린나이에감염되면훗날간 암발생위험이높아진다. 1980년 대후반백신도입이후영아감염 은99%감소했다. 그러나CDC가 모든 신생아에 대한 보편적 접종 권고를 중단하면서 보호받지 못 하는 아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제기된다. ■디프테리아(diphtheria) 디프테리아는 현재 미국에서는 드문 질병이지만 백신 접종률이 낮은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발 생하고 있다. 여행을 통해 유입된 사례도 있다. JAMA 연구에 따 르면 어린이 접종률이 50% 감 소할 경우 2050년 미국에서 연 간 약 197건의 디프테리아 환자 가발생할수있다. 디프테리아는공기중호흡기비 말을통해전파되며코와편도, 인 후 조직을 빠르게 손상시킨다. 백 신을 맞지 않은 사람의 경우 약 30%가사망할수있다. <ByKathleenFelton> 특집 A4 백신 거부로 급증한 홍역… 다른 감염병도 증가하나 <사진=Shutterstock> ■워싱턴포스트특약건강·의학리포트 백일해·수막염·풍진·소아마비·디프테리아 등 집단면역 약화시 9가지 유행병 돌아올 우려 “퇴치된 질병 재발생 백신접종으로 막야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최근주간집계에따르면 미국에서확인된홍 역환자는올들어 2달만에 900건을 넘어섰다. 이는“이미 2025년전체홍역 환자의 4분의 1이넘는수준”이라고일리노이대시카고공중보건대학의캐트 린월러스교수는 말했다. 그는“상황이좋지않다”고덧붙였다. 홍역은알 려진질병가운데 가장전염성이강하며특히어린아이들에게심각한 질환이 될수 있다. 감염자는기침이나재채기를통해바이러스를퍼뜨리며, 발열과 상 기도증상과함께 편평한붉은반점형태의발진이나타나는것이특징이다. 일 부환자에서는 폐렴이나 뇌염같은심각한 합병증이발생하기도한다. 백신이 개발되기전에는매년약 260만명이홍역으로사망한것으로추정된다.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