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3월 13일(금) ~ 3월 19일(목) A5 스포츠 손흥민·메시·호날두, 북중미에울려퍼질마지막휘슬 가장 뜨거운 시선이 쏠리는 곳은 단연 3 개월 뒤 개막할 2026 북중미 월드컵이다. 축구역사상가장위대한라이벌로꼽히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직전A매치기간인지 난해11월에도나라를대표해뛰었다. 하지 만 1987년생인 메시, 1985년생인 호날두 는 올해 각각 39세, 41세다.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 두 선 수지만, 나이를고려하 면이번대회가사실상국가대표로서마지 막무대가될가능성이크다. 이미 2022년 카타르에서‘월드컵 우승’ 이라는마지막퍼즐을맞춘메시는본인의 컨디션과경기감각이완전히올라오지않 는다면대표팀에부담이되고싶지않다는 입장. 하지만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감독이메시의월드컵발탁을긍정 적으로 생각 한다. 여기에 호날두 역 시 지난 해 11 월에 이 번 월드컵 을 국가대 표 마지막 무 대로 삼겠다고 밝혔다. 역대 최 고횟수인발롱도 르(세계올해의선수 상) 8회 수상자 메시와 5회수상자호날두. 15년여 간세계축구를지배했던두선 수를한무대에서볼수있는마 지막기회가다가오고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 민도‘월드컵 라스트 댄스’ 에동참할전망이다. 그는 10 년을 뛴 잉글랜드의 토트넘 홋 스퍼를 떠나 미국 MLS의 LAFC로 둥지를 옮기며 이번이 자신의 마 지막 월드컵임을 공언한 상태다. 2022 카 타르월드컵당시안와골절부상으로인해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는 손흥민은 소속 팀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 이며이번월드컵에모든걸쏟으려하고있 다. 차범근의한국선수A매치최다골기록 (58골) 경신도 멀지 않은 손흥민(54골)의 발끝에모든한국축구팬들의염원이모인 다. 농구·테니스의 ‘왕’ 르브론·조코비치, 기록넘어전설로 코트 위에서도 거대한 세대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NBA의‘킹’르브론 제임스(미 국)는 올해 41세 나이로 역대 최다이자 자 신의 등번호와 같은 23번째 시즌을 치르 고 있다. 지난 시즌에 아들 브로니 제임스 와함께코트를누비는기적같은장면을연 출한그는올시즌을마치면자유계약선수 (FA)가 된다. 현 소속 팀인 LA 레이커스에 잔류할 수도, 이적을 할 수도 있지만,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은퇴 가능성 역시 나오고 있다. 4번의NBA챔피언과파이널MVP, 3 개의올림픽금메달을거머쥔그가농구화 를벗는순간 NBA 역사의한 장이마침표 를찍게된다. 테니스메이저대회단식최다우승(24회) 과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주인공인 노 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한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로 저페더러(스위스)가은퇴한코트에서홀로 분투중이다. 하지만여전히남자테니스세 계랭킹3위로정상급기량을유지중. 지난 달 1일 열린 호주오픈 결승에서는 비록 새 시대의 아이콘이자 랭킹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게 패하긴 했지만, 명 승부를연출하며테니스팬들에게또한번 감동을선사했다. 2028 LA 올림픽을대장 정의마침표로언급해왔던그는남은 3년 동안마지막불꽃을태우려한다. 황혼다다른 ‘필드와트랙의거인’ 그리고 ‘뜨거울안녕’ ‘골프황제’타이거우즈(미국)는이제선 수로서의 삶보다는‘살아있는 전설’로서 의 삶에 무게를 둔다. 반복된 수술과 재활 로 미국프로골프(PGA) 정규투어 활동을 중단한그는PGA투어미래경쟁위원회위 원장으로서 투어의 구조를 설계하는 역할 을맡고있다. 비록전성기의호쾌한스윙은 쉽게보기힘들겠지만, 역시골프채를잡은 아들 찰리 우즈와 함께 걷는 그의 모습은 팬들에게또다른감동을선사하고있다. F1 트랙 위에서는 루이스 해밀턴(영국)이 페라리의 붉은 레이싱 수트를 입고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이룬다면 단독 최다 기록인‘8번째 월드 챔피언’이라는 지상 과제(현재 미하엘 슈마허와 7회로 동률)를 안고 있는 그에게 지난 시즌 6위의 성적은 뼈아팠다. 2026시즌 F1이엔진변화등대 대적인변혁을맞이하는상황에서, 올시즌 우승 여부가 해밀턴의 은퇴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는분석이지배적이다. 스포츠 영웅들이 떠나는 자리는 빛나는 젊은재능들이채워나갈것이다.하지만팬 들이이들의퇴장에아쉬워하는이유는단 순히 실력 때문만은 아니다. 20년 안팎의 세월 동안 절망의 순간에 희망을 주고, 불 가능을 가능케 했던 그들의 서사는 삶의 일부가됐기때문. 팬들은 그들이 보여줄 마지막 몸짓에 아 낌없는 박수를 보낼 것이다. 승패를 떠나, 동시대를함께호흡하며열광케했던영웅 들의라스트댄스는그자체로이미위대한 역사다. 김성수스포츠한국기자 마지막월드컵을준비하고있는한국남자축구대표팀주장손흥민. KFA 손흥민·메시·호날두·르브론 전설들의 ‘라스트댄스’ 스포츠역사상이토록‘거대한안녕’이있었을까. 지난 20여년간팬들의주 말을책임졌던각종목의대표주자들은이제황혼의빛을내뿜으며‘마지막’ 을준비하고있다. 마지막월드컵을준비하고있는‘축구역사상최고의라이벌’크리스티아누호날두(왼쪽)와리오넬메시. 사 진=GettyimagesKorea 부상후경영인으로서의삶에무게를두고있는‘골 프황제’타이거우즈. 2028 LA 올림픽까지마지막 불꽃을태우려는 ‘테니스메이저대회 최다승’노박조코비치.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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